(추가..)여자친구가 부모님한테 돈을 너무 많이 쓰네요...

공시생2011.12.29
조회104,434

댓글만 보고 추가글은 쓰지 않으려 했는데 제 글이 베스트?에 올라가며 욕을 많이 먹는 것 같아 몇 자 적어봅니다.

여러분 말씀 듣고보니 제가 잘못 생각한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변명이라면 변명이겠지만 제가 공부하며 한달에 쓰는 돈, 생활비가 100만원에서 120만원정도 됩니다.

제게 있어서는 60만원이 큰 돈이라 생각되어 여자친구에게 그렇게 말한 것 같네요.

제가 아직 공부하는 입장이고, 그릇이 작아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자작이라는 분들도 계시고, 욕하시는 분들, 진심으로 충고해주신 분들도 계신데 원색적인 비난보다는 제가 잘못 생각한 점을 되짚어주신 분들께 감사말씀드립니다.

원색적 비난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여자친구가 이 글을 봤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제 여자친구는 일이 바빠 이 글은 못볼 것 같네요^^

말씀해주신 것들 다시 한 번 되짚어보며 앞으로 여자친구에게 더 잘하겠습니다.

(이곳은 여자만 쓸 수 있는 곳이다 라는 분들도 많으셨는데 여동생 ID를 빌려쓴 글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자친구가 부모님께 돈을 너무 많이 쓰는 거 같아서 톡커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이 곳 주제와 안맞는 것 알지만 인생 선배님들께 여쭙고자 글을 씁니다.

 


여자친구는 공무원이구요(26살) 저는 공무원준비생입니다(28살)
만난지는 1년 조금 안되었구요..(예전부터 알던사이)
여자친구는 시험에 빨리 붙어서 사회생활을 빨리 한 편입니다.

아무튼..제가 공부하는 입장이다 보니 여자친구가 자주 만나려고 하지 않습니다..ㅠ
자주 만나야 2주에 한번정도 만납니다..(공부하라고 그런거랍니다)
그러다가 12월 초에 여자친구랑 데이트를 하다가 트러블이 있었습니다.(대화체로 쓰겠습니다)

 

저 - 우리 25일에 뭐할까?어디갈래?
여자친구 - 25일?24일에 만나 나 크리스마스에는 항상 부모님이랑 같이 보내
저 - 우리 처음 같이 지내는 크리스마슨데 24일날 보자고?
여자친구 - 크리스마스가 무슨날인데?예수님 태어난 날이잖아.
                그리고 만난다 쳐. 그러면 우리 부모님은? 부모님은 나 없으면 그냥 김치찌개에 밥드실껄?
저 - 그럼 나는?
여자친구 - 그래서 내가 24일날 보자고 했잖아

한참을 말했는데 여자친구는 무조건 부모님이랑 보내야 한답니다

솔직히 이것도 이해가 안갔습니다..

 

여튼 기분이 별로 안좋았는데 알았다고 하고 밥을 먹고 여자친구가 자취방까지 데려다주는데 동생한테 카톡을 대신 보내달랍니다(여자친구는 운전중이었음)
대충 얘기가 부모님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버지 등산복과 어머니 화장품을 산다고 합니다
얼마드냐고 물어보라길래 동생한테 얼마정도 드냐고 카톡을 보내니 '60만원 정도?더 나올지도'라는거에 제가 기겁하고 여자친구한테 무슨 크리스마스선물로 60만원을 쓰냐고 좀 언성높여 얘기했습니다.

 

저 - 무슨 크리스마스 선물로 60만원씩이나 써?
여자친구 - 요번에 적금 만기된거로 사는거야 동생들도 좀 보탠데ㅋㅋ귀엽지 내동생들ㅋㅋ
저 - 그래도 무슨 60만원씩이나 써 니가 월급쟁이지 부잣집 딸이야?

여자친구 - 부잣집딸만 부모님 선물사줘?

 

한참을 얘기하다가...
여자친구 - 우리아빠 패딩도 몇 년 째 똑같은 거 입어서 오리털 빠져나오는데
                나는 매번 좋은 옷 사주시려고 하거든?등산 좋아하셔서 따뜻하게 입으시라고

                사드리는건데 뭐가 문젠데?뭐가 불만인데?
저 - 그래도 한번에 돈을 너무 많이 쓰는거 아니야?아버지 취미가 등산인거지 전문 산악인 아니잖아
여자친구 - 크리스마스여서 사드리는게 아니고 마침 크리스마스고 적금 만기 되고 해서 사드리는거야

                오빠가 뭐가 불만인데?내가 오빠한테 돈을 다 써야되?뭐 얼마나 더 사줘야되는건데?
저 - 뭐?너 말 다했냐?니가 나한테 뭘 사줬는데?정장을 사줬냐 시계를 사줬냐
여자친구 - 너도 말 다했냐?(여자친구가 화나면 너라고 함) 따뜻하게 다니라고 내가 패딩하나 사줬잖아

                너한테도 패딩사줬는데 내가 우리아빠한테 아무것도 못사주냐?

                그리고 지금 우리 데이트비용은 어디서 났냐?
저 - 방금은 내가 말실수했다. 미안.

      그치만 나는 돈을 쓰지 말라는게 아니라 조금조금 나눠서 쓰라는거잖아

여자친구가 아무말도 안하고 자취방에 내려주고 그냥 가버려서 찝찝해서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이브는 잘 보냈구요..

하지만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갑니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올해 1월달에는 부모님 제주도 여행도 보내드렸습니다. 결혼기념일이라고 보내드렸다는데 돈을 많이 버는것도 아니면서 엄청 쓰는것 같아서 한소리 했더니 화를 내더군요..
그리고 여자친구는 그 흔한 명품백하나 없는데(자기말로는 명품을 싫어한답니다..그치만 명품 싫어하는 여자도 있나요?)여자친구 어머님은 가지고 계십니다.

나이들어서 명품백 하나 없으면 주눅들 거 같아서 큰맘먹고 하나 사드렸다길래 헉했습니다.

 

여자친구는 근무복 입는다고 옷도 자주 사는 편이 아닙니다. 여자들은 보통 쇼핑하고 하는거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그걸 부모님과 동생들한테 쓰는 것 같구요.

여자친구 말로는 적금도 여러개 들고 보험금도 내고 통신비같은 것들 자기가 해결해도 자기가 친구들이랑 만나고 저 만날 돈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부모님, 동생들한테 쓰는 돈 조금 아끼면 적금 하나 더 들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쓰지말라는게 아닌데..여자친구는 그 이후로 돈 얘기만 나오면 표정이 안좋습니다.
제가 잘못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