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동정심 버려라

비밀의화원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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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이 죽자 마자 발표한 것이 전력생산 증강인 것으로 보아 북한의 전력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으로 보여진다. 굶어 죽을지언정 대남방송은 중단하지 않을 것 같은 북한이 대남방송까지 중단해야 할 정도로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금과 같은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에 북한 주민이 겪어야 할 고통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을 것이다.

동북아방송연구회 박세경 이사장은 "이들 주파수는 계절적 영향에 큰 변동 없이 가까운 거리에서도 전파 전달이 용이한 3MHz 대의 낮은 주파수로, 단순히 전파가 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방송 송출자체가 중단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히며, 아울러 "이처럼 일부 주파수가 정파 상태에 놓이게 된 것은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북한 당국이 가용할 수 있는 전력 여유가 많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정일 사망 직전 북한의 쌀값은 kg당 3천원대로 주민 한달치 월급과 맞먹는다. 가히 살인적인 식량난이라 할 것이다.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김정일 사망 후 쌀값이 두배나 뛰었고, 그나마 구하기도 힘들어 쌀값 폭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애송이 김정은으로서는 식량난과 전력난, 추위까지 겹쳐 동요될 민심을 두려워 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당장 제코가 석자임에도 북한은 우리나라에 쓸데 없는 간섭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일이 죽은 후 서울대에 설치된 김정일 분향소를 학교측이 철거하자 이를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분향을 하던 애도를 하던 우리의 문제이다. 상주가 이웃집이 애도하지 않는다고 역정내는 법은 없다. 망자의 인덕에 따라 애도의 깊이가 다른 것이 인지상정이다. 우리에게는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과 같은 돌려줄 빚이 있다.

북한은 "인륜에 칼질하는 대결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인륜적 잣대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모진 추위에 극심한 식량난으로 죽어가는 노약자를 비롯한 어린이의 죽음에 대해 반성부터 하는 것이 인륜일 것 같다. 산사람이 먼저 살고 보는 것이 인륜이요, 도덕이다. 어차피 죽은 사람 썩어 없어질 육신에 애도를 하던 말던 그것은 2차적인 문제다.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같은날 "남조선 당국은 서울대학교에 분향소가 설치됐을 때 인원 출입을 통제하면서 10분 만에 강압적으로 철거했다"며 "이는 동족의 피 흐르는 가슴에 소금을 뿌리는 것과 같은 야만행위"라고 주장했다. 동족의 피가 흐르는 가슴이라면, 남한의 인도적 지원을 통한 식량을 공평무사하게 굶주림에 시달리는 북한동포에게 나눠 주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천문학적인 식량 및 경제지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핵개발 등으로 북한주민을 사지로 몰았던 것은 북한 자신이다. 도덕을 앞세워 우리나라를 향해 삿대질할 명분은 전혀 없는 것이다.

얼토당토 않은 “우리민족끼리”는 "겨레의 가슴에 칼질해댄 행위에 대해 두고두고 비싼 대가를 받아낼 것"이라며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다. 인륜과 생명의 존귀함을 망각하고 북한 주민의 지옥과 같은 사지로 정작 몰아온 것은 김정일을 비롯한 북한의 기득권자들이었다.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로 인해 어린아이가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으며, 수많은 탈북자가 목숨을 걸고 압록강을 건너 중국의 노예가 되어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 아울러 수십만의 정치범을 수용소에 가두고 짐승과 같은 삶을 강요하고 있다. 도대체가 상식이 통하지 않는 반인륜적 집단이라 아니할 수 없겠다.

천륜과 인륜이 무섭다면 북한은 굶주림과 인권탄압에 죽어가는 북한주민 구제부터 나서야 할 것이다. 아무것에나 천륜과 인륜타령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정부는 상식을 넘어선 막말을 쏟아내는 북한에 대해 보다 강경하고 확고한 대처를 주문한다. 부드러움만이 세상을 둥글고 편하게 이끌어 가며 역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