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막힌 시어머니의 격식...

시댁시러요...2003.12.18
조회3,023

시댁때문에 남편하고 싸웠습니다.

어제 시어머니께 전화가 왔는데 넘 기가 막혀서요...

이번주 금욜이 시할머니 제사입니다. 

시아버님이 워낙 구두세시라...시어머니용돈만 매달 15만원씩 드리고 있습니다.

전 전업주부구요...(아이가지려고 남편이 일을 못하게 합니다.제가 몸이 부실해서요)

매달 25일 통장으로 송금해 드리는데 이번엔 현금으로 가져오랍니다.

비밀번호 잊어버리셨다고... 송금해 드렸다고해도 계속 현금으로 가져오라시니...

본인이 직접은행에 가시면 비밀번호 잊어버렸어도 찾을수 있다해도 현금으로 가져오랍니다.ㅠㅠ

저흰 적금 및 생활비 등등 일부러 딱 맞게 생활합니다. 한푼도 남지않게...

돈이 있음 쓸것 같아 일부러 월급에 비해 적금을 조금 많이 들었습니다.

속상하더군요. 결혼할때 돈한푼 보태주셨음 이러지도 않아요.

명절겸 용돈겸 한꺼번에 드렸어도 용돈 달라고 하시는 분이니...제가 첨엔 따로 드렸는데

만만치도 않고 전 제가 직장생활할때도 친정에 용돈을 못드렸었거든요.

불합리하더라구요. 그래서 한꺼번에 드렸더니 그러시더라구요.

그래도 어른이시니 현금으로 가져간다했습니다.

그리고나서 한말씀 이번제사 끝나고 일욜날 올라가라더군요. 시댁은 부산, 전 구미...

종고모 아들 결혼식 있다고... 저보구 새색시라 한복을 입으라 하시구요.

결혼한지 1년이 넘었는데 제가 새색시입니까????

글쿠 아버님 사촌의 아들 결혼식에도 제가 한복입고 찾아뵈야하는건가요????

전화끊고 남편에게 화를 냈더니 부산은 원래 그런다더군요.

워낙 온갖 격식 갖추는 집이라 얘길하면 남편은 항상 부산이 원래 그런다면서...

이바지 음식때도 기껏 60만원 들여 했갔더니 과일을 상자로 안해오고 과일바구니로 해왔다며

시누이가 꼬투리를 잡더니... 친정은 이바지 안해주시더군요.

그땐 친정도 청주...저도 청주에 살고 있었거든요.

왜 나만 해줘야하냐며 딴친구들은 받았는데라며 남편에게 얘기했더니...그때도 역시 부산은 원래 그런다며...

웃기지도 않아서 어젠 싸웠습니다.

매번 요즘 시대에 맞지 않은 격식으로 시어머닌 저에게 강요하십니다.

전 제사때마다 제사한복도 입습니다. 또, 아버님 사촌큰댁으로 명절새벽부터 제사상 차리는거

도와주라고 보내십니다. 역시 제사한복 입고 앞치마 두르구요...

저 이제 거부해도 될까요???

이런것 빼면 그럭저럭 좋은 시어머니입니다. 결혼전 몰랐을땐 남들에게 자랑하며

다녔을정도로 시어머닐 좋아했습니다. 점점 시어머니가 싫어지는데...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