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 피자를 시켰는데.....................

귀찮음201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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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개 없이 바로 갈께요~

오늘 저녁에 일어난 사건이예요.

 

동생이 요새 TV에서 광고하는, 모 유명 피자 체인점의 피자가 먹어보고 싶다고 했대요.

저희 집에서는 그동안 다른 곳에서만 시켜 먹었거든요. 그 곳에서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엄마가 그럼 저녁으로 시켜먹자고 하셨고, 동생이랑 저랑 인터넷으로 피자 종류를 골랐어요.

피자 한판에 메뉴 2개를 반반으로 나눠서 주문할 수 있더라구요?

저랑 동생이랑 한개씩 골라서 그렇게 시켰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피자가 왔어요.

그런데 엄마가 배달원이랑 현관에서 오래 얘기를 하는 거예요.

보통 배달 받으면 금액 알려주고, 돈 받고 바로 바이바이잖아요?

이상해서 들어보니까 엄마가 웃으면서 항의를 하시더라구요.

(웃으면서 항의한다는게 항의를 하는데, 짜증내면서 하는게 아니라 좋게 좋게 따지는거?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대강 "피자가 어떻게 이렇게 왔냐. 여기서 처음 시키는데 너무한다." 이런 내용이었어요.

 

 

그렇게 엄마는 항의를 하고, 배달원이 사과를 하고 돌아간 것 같더라구요.

'피자가 이상하게 왔나? 대체 어떻길래 저래?'

이렇게 생각하면서 식탁으로 갔더니................

 

 

 

 

 

 

 

 

 

 

 

 

 

 

 

 

 

 

 

 

 

 

 

 

 

 

 

 

 

 

 

 

 

 

 

 

 

 

 

 

 

 

 

 

 

 

 

 

 

 

 

 

 

 

 

 

 

 

 

 

 

 

 

 

 

 

이렇게 생긴 정체불명의 덩어리가 뙇!!!!!!!!!!!!!!!!!!!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진은 몇 조각 먹은 뒤에 찍었어요.

몇 조각 잘라내기만 했지, 절대 뭉개거나 다른 짓을 한 건 아니예요. 배달 올때 저렇게 온 거예요ㅡㅡ

너무 황당해서 이거 사진 찍어서 체인점 홈페이지에 올리자고 했어요.

가족들이 무슨 사진까지 찍냐고 말리더라구요.

제가 핸드폰 가지러 간 사이에 이미 먹기 시작해서 저 사진밖에 없어요.

그럼 피자 주문한 지점에 전화해서 따지자고 그러니까, 이미 배달원에게 말을 했다네요.

 

 

# 글쓴이: 배달원한테 말해봤자, 자기 혼자만 얘기 듣고 끝이다.

윗사람(지점 사람들)에게 말을 해야지 주의를 주던 어떻게 할 거 아니냐.

 

# 엄마: 배달원이 나이 먹을만큼 먹으신 아저씨였다. 그러니까 직급이 낮은 사람이 아닐 거다.

게다가 요새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전화해서 저 사람을 자르기라도 하자는 거냐.

 

# 아빠: 아마 배달 오다가 오토바이가 넘어져서 저렇게 된 걸꺼다.

 

 

이러시면서 이미 배달원에게 항의를 했으니까 그냥 넘어가자는 분위기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어떤 사정이 있던 간에, 내 돈 내고(여기선 엄마 돈이지만...............) 먹는 피자가 저따구로 온건 진짜 아니잖아요? 

배달원에게만 항의를 할 게 아니라. 체인점에 전화해서 항의를 하던지

피자 한판을 아예 공짜로 받는건 무리라고 하더라도

하다못해서 무료 콜라라도 받던가, 가격 할인 쿠폰이라도 받던가 해야 할 것 같은데

가족들은 배달원에게 항의를 했고, 사과를 받았으니까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야 열불나지만, 나머지 가족들이 다 그러는데 어쩌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답답한 마음이라도 풀려고 여기 글 올리는 거예요.

 

 

모양이 저따구지만 맛은 괜찮더군요.

하지만 다음부턴 여기서 시켜먹을 것 같진 않아요.

다 먹고 나서 엄마가 동생에게 "여긴 아웃이야, 아웃~" 이러시더라구요.

앞으로 여기서 안 시켜먹는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