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남자=아빠

예비고22011.12.30
조회723

안녕하세요.

예비고2인 여학생입니다.

글을 쓰는 이유는 저의 아버지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희 엄마와 아버지를 이혼시키고 싶어요.

제가 자식임에도 불구하고 이런생각을 가지는 이유는

아버지의 폭력성때문입니다.

결혼한지 22년정도 되셨네요.

결혼하고 3개월도 안되서 밥상을 엎고 엄마한테 쌍욕다하고

엄마가 임신중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를 발로 차고 목을 조르기도 했습니다.

본인 자는데 아이가 운다고 장롱에 가둔적도 있었고(아이가 돌도 안됬을떄)

엄마를 때리다가 엄마가 뇌진탕으로 쓰러지시고

엄마가 조카들 보러 갔다가 8시쯤에 오셨는데 자기 저녁밥 챙겨줄 생각안했다고

집나가라고 막 지랄하더니 칼가지고 엄마 찌르려고 한거(물론 칼가지고 설친건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아버지가 저러는 이유요?

딱히 없습니다. 그냥 본인 기분이 상하면 저러세요.

남들한테는 아무렇게 들리지도 않을 말을 다 비꼬와서 들으세요.

저희집이요 자기의견을 낼 수가 없습니다.

본인의견이랑 맞지 않으면 화내십니다.

또 울수도 없어요. 우는 모습만 보면 눈돌아서 때릴꺼 찾아서 옵니다.

이유요? 그냥 꼴보기 싫답니다.

 

어렸을때부터 기억나는것들이 대부분 이런것들이예요.

아버지가 지랄하던 모습. 욕하고 물건 부수고 때리는 모습들

이런 모습 보여주면서 돈도 한푼 못법니다.

차라리 돈이라도 벌면 좋겠지만, 본인은 남들 밑에 들어가선 일못하겠다 하면서

사업만 몇개를 했습니다. 애초에 imf때 서지말라는 보증서는거 부터 시작하더니

결국엔 집에 땡전한푼 못가져다 줍니다.

물론 엄마가 일하시긴 하지만 그돈으로는 빚갚고, 생활비하고 이것저것하면 돈이 많이 부족합니다.

저 이제 고등학교 2학년됩니다.

가정형편때문에 학원다니고 싶은거, 책 사고 싶은거 말도 못합니다.

어렸을때 부터 기억나던건 다 아버지가 지랄하던 모습이고, 요즘 그게 계속 생각이 나서

공부에 집중도 안됩니다.

 

이런 아버지랑 엄마를 이혼시키고 싶어요.

물론 엄마도 이런 아버지랑 살 생각없으시고, 우선 저 대학갈때 까지는 참고 사실거라고 합니다.

엄마보고 나때문에 그러지말고 그냥 나가서 살아라 해도 참고 계시네요

여기서 문제가 아버지가 엄마랑 이혼할 생각이 없으시다는겁니다.

본인이 엄마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별생각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살아가면서 엄마에게 잘해주겠다 이런것도 아니구요.

무조건 본인 곁에는 엄마가 있으셔야 한다는 겁니다.

전에 엄마가 아버지에게 이혼하고 싶다고 말꺼내셨다가 저희 어머니 진짜 많이 맞으셨습니다.

그 말 꺼내면서 의심도 생겼습니다. 다른남자 생겨서 그런말 꺼내는거 아니냐며..

 

 

답답합니다.  제가 이렇게 답답한데 엄만 얼마나 답답하시겠어요..

어떻게 하면 엄마를 아버지에게서 벗어날수 있게 할까요..

여러분들의 조언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