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스투데이

마더스투데이201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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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스투데이 1>

 


"다녀와요~"


남편을 사회생활이란 공간으로 보내고,귀여운 공주님은 꿈나라에 보낸 엄마는 자신만의 시간을 기대하며 책상에 앉는다.


'밀린 일기부터 써야지.'


들뜬마음에 펜을 들고 몇자 적어내려가기가무섭게

딸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냉큼달려가 젖을 물려 다시 재우는 엄마.
젖을 물린채로는 아무것도 할 수없는 엄마는 아이를 토닥토닥 

재우다가 같이 잠이든다.

부시시 눈을떠보니 딸아이가 깨어나 엄마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놀고있다.
그 모습에 그저 미소가 지어진다.

 

시간은 어느덧 점심때가 됐다. 엄마는 일어나 세탁기로 간다.
세탁기에 탈수된 빨래를 한아름 집어들고 건조대에 하나씩 털어널던 엄마는 딸아이가 무엇을 가지고 노는지, 입에 닿으면 안되는 물건은 아닌지 살피느라 정신이없다.

한번에 두가지 일은 기본이어야하는 엄마는 늦은점심을 혼자 해결하고, 아이 기저귀를 갈아준다.

'아..운동을 다니고 싶다.'


결혼전 운동을 즐기던 엄마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운동하고 싶으면 운동을 하고, 놀러나가고 싶으면 놀러나가는 그

당시에는 그저 그랬던 시간을 지금에 와보니 그리워졌나보다.

그러기도 잠깐, 저녁메뉴는 무엇으로 할지 고민이 전환된다.

이것저것 집에있던 재료를 모아 생각해낸 메뉴를 준비하고, 기저귀를 갈고,아이와 놀아주다 시간을 보니 벌써 남편의 퇴근시간이 임박하다.

집안의 외로운 향기가 싫은 엄마는 라디오를 켜고 애써 콧노래를 부르며 저녁상을 차린다.

그러나...

"나 오늘 회식이야. 미안"


남편의 문자.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던 엄마는 아이의 울음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달려가 안아준다.

칭얼거리던 딸이 엄마 품에서 단잠에 빠질무렵 엄마는 티비를 켠다.

티비속에는 엄마또래 친구들이 예쁘게 화장하고 차려입은 모습들이 비춰지고 엄마는 무슨 마음이 들어서인지 티비체널을 돌린다.

예능프로에서 멈춘 리모콘.
혼자 실없이 웃으며 티비를 보던 엄마는 잠든 아이를 아주 조심스레 이불위에 눕혀놓고 허기진 배를 대충 떼운다.
설거지거리를 싱크대에 두고 아무생각없이 책상에 가 앉은 엄마는 갑자기 어깨가 쳐진다.

보일듯 보이지않는 불투명한 감정속에서 엄마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딱 한방울 흘린다.

'데이트할때가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