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스크롤압박)

문혜준2011.12.31
조회342

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늦은 92년생 21살 여자입니다

 

저희 가족은 엄마,아빠,오빠,저,여동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둘째인 저는 첫째인 오빠눈치와 여동생의 눈치를 다보며 살아야했습니다.

 

엄마아빠는 저희 3남매가 어렸을때부터 맞벌이를 하셔서 늘 집을 비우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삼남매만 집에 남아있곤 했지요.

 

그럼 오빠가 거의 엄마아빠 역할을 다 하는 셈인데

오빠는 어렸을때 왜 그랬는지 초등학생때부터 사소한일로

저희 자매를 늘 때렸습니다.

 

저는 심지어는 기분이 나빠서 얼굴표정을 찡그렸다고 표정이 기분나쁘다는

이유로 맞았습니다

여동생도 마찬가지 였구요...

 

늘 심부름을 시키곤 했는데 싫다고 하거나 싫은 기색을 보이면 어김없이

오빠한테 맞았습니다.

 

맞지 않고 살려면 오빠에게 복종하며 살아아했습니다.

 

하루는 엄청나게 두들겨 맞아서 코피가 흘렀는데 그때서야 처음 맞고나서

미안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견딜수가 없어서 엄마께 자세한 사항을 말씀드렸지만

엄마는 오빠에게 때리지말라는 이야기만 했을뿐 아무런 제재가 없으셨읍니다

그래서 저와 여동생은 늘 심부름과 폭언 폭력에 시달렸고

오빠를 두려워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날도 어김없이 오빠에게 혼이 나던 초등학교 5학년때였죠. 

오빠가 갑자기 방으로 끌고가더니 옷을 벗으라고 강요하는겁니다.

저는 옷을 억지로 벗게 되었고 그대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당시 오빠 나이는 중1이었습니다.

그후로도 성폭행은 계속됐고 저항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여동생의 말로는 10차례는 그런것 같다고 했습니다

여동생은 직접 목격이 아니라 간접 목격 제가 방으로 끌려가서 당하는것을

눈치 챘습니다.

 

하지만 전혀 엄마아빠께 알려주지 않았고 저는 자세한 사항을 말씀드렸는데도

때리지말라고 할뿐 제재가 없던 엄마의 모습이 떠올랐고 오빠의 협박이 두려워서

그후 고2때까지 숨기고 살았습니다.

 

그냥 묻어두고 살려고 했습니다...하지만 고2때 그때 당했던 모습이

머릿속에서 비디오를 재생시키는듯 반복하여 선명하게 기억이 났고

저는 자살충동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너무나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고

부모님께 말씀드리자는 결심이 섰습니다.

 

그러나 여동생은 그걸 왜 말하느냐고 너땜에 나도 성희롱당한게 생각나 버렸다고 울어버리고

엄마는 그건 오빠나 너나 성을 모를때 있었던 거니까 성폭행이 아니라고 사실 자체를 부정하시고

아빠는 그런 힘든일을 겪은줄 몰랐다 하실뿐이고

오빠는 예전에는 제가 말을 못하니 제가 그일을 잊었다고 단정내리듯 말하더니

사과를 하긴 했지만 진심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자살결심을 하고 처방받은 약을 한꺼번에 삼키고 손목을 긋는 등의 자해행위를

하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계속해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 후에 오빠는 홀연 군대를 가버렸고 여동생은 너땜에 나까지 들통났다고 전 여동생이야기는

하지 않았는데 오빠가 말했다며 화를 내었고 군대간 오빠한테 화낼수 없고 오빠가 무서워서

못하겠는지 저에게 화풀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왜 나한테 화풀이냐고 늘 화를 내었지만 동생은 자기자신의 잘못조차 몰랐고

저는 또다시 속앓이를 하게 되었고... 저는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만 정신과 치료받으며

받은 약을 또다시 한꺼번에 삼켜서 3일동안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났습니다.

 

그 후로는 전혀 자살시도를 하지 않고 자살충동조차 들지 않습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었다지만 부모님이 주신 귀중한 생명을 함부로 버리려고 했다는것이

너무나 죄송해서 말입니다....

 

저는 원인불명의 두통, 머리떨림을 앓게 되었고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가족에게도 존중받지 못하고 자라서 일까요. 저에 대한 자부심이라던지 자신감이 결여되어

자신의 가치가 무의미하다는 생각까지 하며 살고 있습니다.

 

엄마는 제가 대학을 가지않고 집에서 놀기만 한다고 구박하시며 저때문에 죽고싶다 그러시고

너같은년을 왜 낳았는지 후회된다고 그러시며

아빠는 제가 구제불능 니트족이 될것 같다며 저를 포기하시고

오빠는 미안하다는 한마디 말만 남긴채 군대를 가서 돌아오지 않고 있고

여동생은 이젠 제가 무슨 행동 말을 하든 짜증을 냅니다.

 

저는 오랫동안 남성혐오증 불신증을 앓다가 지금의 남자친구 애인을 만나고

겨우겨우 그것이 풀렸습니다.

남자친구분은 제가 성폭행당한 사실 가족에게 천대받고 사는 사실을 알고 저를 안타까워하시고

생각해주며 제가 성폭행당했다고 더럽다고 여긴적이 단 한번도 없는 고마운 은인입니다.

제 마음씨만 보고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고요....

 

그런데 그런 남자친구를 여동생은 만나보지도 않은채 한마디 이야기도 안해보고

인터넷에서 만났다는 이유로 사기꾼이라며 임신시키고 낙태하게 만들고 도망가면 어쩔꺼냐고 그럽니다

제가 그래서 화나서 넌 만나서 이야기조차 안해보지 않았느냐고 뜷린입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화내니 만나서 이야기하면 사기꾼인걸 아냐고 자기 말을 안듣는다고

화를 내고 제가 조금씩 쓰는 돈을 트집잡으며 너때문에 부모님이 힘들다고 돈 잡아먹는 벌레 취급합니다.

 

저는 지금껏 자살시도를 한 3번 외에는 흔한 술담배도 하지 않고 성적도 잘 받아오고

친구한번 안때리고 안욕하고 안싸우고 왕따 시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가 왕따당했죠

경범죄 하나 일으키지 않아서 경찰서 문턱에도 가본적이 없습니다.

남자문제를 일으킨적도 없습니다 지금 남자친구는 신뢰할만한 사람이고 처음 사랑하게 되어

처음으로 사귀는 소중한 분입니다.

 

제 스스로 떳떳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아빠를 제외한 저희 가족은 저를 괴롭히게 힘들게 만듭니다....

그런데 오히려 제가 가족들을 힘들게 만든다며 저를 궁지로 몰아갑니다.

 

그러고보니 성폭행 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수가없는게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어

더이상 형사처벌이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저도 형사처벌을 하지 않기로 하였는데, 동생은 오빠가 잘못을 인정한다면 처벌이 될지도 모른다며

형사처벌을 한다면 가족하고 인연을 끊을 각오를 하랍니다.

 

정말 저는 억울하기 짝이 없고 가족이랑 가족관계만 유지하면서 남처럼 살고 싶습니다.

 

가족에게서 독립하여 저만의 가정을 꾸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자작 아닙니다. 저 자작 쓸만큼 발상력이 좋지도 않고 글도 못씁니다

그렇게 한가한 사람도 못됩니다.....

피해망상을 앓고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가족 신상을 털어버리거나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겁니다. 솔직히 저도 잘못이 있는건 맞으니까요.

 

그냥 너무 답답한 어느 날 적어봅니다.......

 

앞으로는 자살시도 따위 하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읽어주신 톡커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p.s 잘못이 있는건 맞다는건 성폭행 당한게 잘못이 아니라 자살시도를 했다는게 잘못이에요

      

     생명을 경시하는 자살은 범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