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여 봅니다.

2011.12.31
조회70

 

 

난 항상 사람들에게 밝고 활기차려고 애썼으며.

나를 만나면 언제나 '즐겁다' 라고 느낄수있게

최선을 다했다.

 

노력이 통했는지는 금방 알수있었다.

 

중학시절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내 기분만이 최우선일때.

항상 대꾸는 짧고. 하고싶은말은 다했으며.

거의 무표정이고 재수없던 시절.

내 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 않았다.

진짜 '나'를 알아 주는 이런나를 이해해주고 챙겨주는

친구만 옆에 있었을뿐

 

시간이 지나고 점점 사회 무리속에 스며들면서.

내가 조금더 밝게 웃어주고.

심심한 농담 따먹기도 같이 해주며

재미없고 시시한 농담에도 큰웃음 지었더니.

 

내 곁에는 점점 사람이 늘어갔다.

그때부터 난 그런생각을 했던거 같다.

내가 즐겁지 않아도 상대의 기분을 맞춰주면.

난 혼자 지내지 않아도 될것이란걸.

 

이상하게도 십년전에는.

남들 기분이나 마추는 사람들이 이상해 보였으며.

어차피 혼자 살다가는거 뭐하러 저렇게 비굴거릴까

싶었다.

 

정말. 어렸다.

어려서 할수있는 생각이랄까.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굳이 이해하려 한게 아닌거 같다.

어차피 친해질거면 내가 이러든 저러든 내곁에 남아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이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문득 생각해보면. 내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친구가

세명이나 연락을 끊었다.

 

일방적이었다.

난 이해가 안됐다.뭐그렇게 신경쓰이는게 많고

일일히 삐지고. 무튼 이해 안되게 갑자기 내가 싫어 진다거나

그런게 있는거같다.

직설적인 표현이나 서로 이해 못했거니도 있다.

 

마음이 아팠지만.

그사람이 내가 싫다는데 꾸역꾸역 궂이

넌 왜 뭐때문에 내가 싫어 라고 따질수도 없었다.

그냥..싫은사람보다,

귀찮고 짜증나는 사람으로 남기는 싫었으니까.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난 나를 더욱 더 재밌고 밝고 활기찬 사람으로

나를 포장했고.

 

가장 편하게 내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그 화풀이 대상이 됐다.

사람들에게 보이는 나란 사람을 포장하기 위해

내 주위 사람에게는 상처를 많이 줘버렸다.

 

 

조금씩 조금씩 변해간다.

이제

주위 사람에게도 나를 포장해 간다.

점점 나는 나를 가둬간다.

 

누구나 난 밝고 활기차다 라고 느끼지만.

한쪽으론 쾌감.

한쪽으론 공허함만 생긴다.

 

 

내가 이렇다 저렇다 해도 남들에게는 피해가 안간다.

단지 내 스트레스만 쌓일뿐.

변해가던건 겉으로 보이는 내 성격이 아니었고.

내 내면이었다.

 

난 언제쯤 내 다른 가면을 벗을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