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의 정신나갔던 하루 뿌잉뿌잉'ㅅ'

오홍홍홍2011.12.31
조회130

 

 

 

 

처음쓰는 판이라 가슴이 선덕선덕 우앙앙

나는 남친이 있지만 이 글에 등장하는 친구가 남친이 없으므로 음슴체 ㄱㄱ

 

내 나이 내일 해가 뜨면 26으로 바뀌는 마음은 신입생인 직딩임 (믿을 수 없어 ㅜㅜㅜㅜㅜㅜㅜㅜ)

나에게는 초딩때부터 소꿉놀이하며 같이 나이를 먹어가는 한 친구가 있음 이 친구 예명을 팥쥐라 하겠음!

 

 

 

우리는 어제 태어나서 처음으로 뮤지컬을 보러 가기로 하고 한달전에 미리

맘마미아 VIP 티켓을 구매해놨음 오홍홍홍홍 (뮤지컬은 최고였음 댄싱퀸 부를때 소름이 뙇ㅋㅋㅋㅋ)

8시 공연이었는데 너무 신나서 낮 2시부터 만나서 할짓없이 놀고 있었음

그러다 우리가 있던 명동에서 공연장인 신도림까지 가야했기에 우리는 지하철을 타러 ㄱㄱ

명동에서 탔을때 사람이 많긴 했지만 뭐 견딜만 했음

 

 

팥쥐는 나 만나자마자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 16층을 구두신고 내려왔다며ㅋㅋㅋ심지어 늘 가던

지하철 입구가 폐쇄되서 돌아왔다며 뭔가 오늘 일진이 않좋다고 궁시렁궁시렁 거렸음

하지만 난 시크하게 무시했음

 

 

 

서울역에서 내려서 1호선 신도림방면 지하철을 갈아타려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사람들이 걍 좀비들처럼

보였음 서울역 오랜만에 가서 그런가 1호선을 오랜만에 타서 그런가 , 아무래도 두가지 다 였던 듯

우리도 겁나 뛰어서 문이 닫히기 직전인 지하철을 내가 먼저 타고 팥쥐의 팔을 잡아 당기는 순간!!!!!!!!

DSLR 카메라를 어깨에 건 팔이 지하철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띠로리~ 문이 상큼하게 닫혀버림^.^

난 당황했지만 어뜨케???????????? 당황한 순간에도 웃겨서 죽을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하철 문 보통 안닫히면 바로 열리지 않음?????????????????

이건 뭐 어떻게든 닫아버리겠다는 기관사의 신념이 보여지는 순간이었음

어쩜 그렇게 꽉 닫히려고 힘을 주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침 팥쥐 뒤에 타려던 남자가 영차영차 빼주어서 간신히 문이 다시 열림

얼떨결에 나 멍때리고 있다가 못내릴뻔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팥쥐랑 나는 연신 그 남자분에게 감솨합니다를 외쳤고 정신을 차려보니 우리의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많은 눈들이..............아까 좀비들 같다고 말했던 사람들이.............우리를 쳐다보며..........

웃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까 좀비들 같다고 해서 죄송 거기에 있던 우리가

더 좀비 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자 둘이 뮤지컬보러 간다고

한껏 꾸미고 한명은 지하철 문에 팔끼고 한명은 미친듯이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도 이거 네이트 판에 써야 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역시 우린 톡녀> .<

 

다음열차를 타고 신도림까지 가는 동안 사람들이 뭐라뭐라 말만하면 다 우리얘기 하는거 같고

웃고있으면 아까 우리 행동봐서 웃는거 같고 ㅋㅋㅋㅋㅋㅋ

사실 아무도 우리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어 안다고 괜한 생각이었던거 안다구

 

신도림에 내려서 계단 내려가는데 앞에 가는 남자 3명이 등산복을 아주 예쁘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노스로 입었는데 한명이 뉴발신발을 또 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본 나는 팥쥐에게 "저 남자들 봐봐 신발 뉴발이야 저거신고 등산가면 백퍼 넘어지지" 라고

말하는 순간 !!!!!!!!!!!!!!!!!!!!!

 

 

띠로리 내 왼 발이 계단을 한번에 다섯칸이나 내려가 있는게 아님?????????????????

오른발은 그대로~그대로~그대로오오오오오옹

우당탕탕 하는 순간 앞에 가던 뉴발 남자가 뒤돌며 괜찮으세요? 이러더니 바로 제 갈길 감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내 얼굴 보고 재빨리 다시 앞만보고 달려간것 같음

오홓홓홓홓홓 괜찮앙^^;;;;;;;;;;;;;;;;;;;;;;;;;;;;;;;;;;;;;;

 

 

 

팥쥐는 내 다리가 그렇게 긴 줄 몰랐다며 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정신나간 여자처럼 웃었음

근데 뭐 나도 정신나간 여자처럼 웃었음

그렇다 우린 정신이 나갔었다...........이게 결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뮤지컬 잘 보고 감동하고 울컥하고 집으로 ㄱㄱ

3시간 앉아있는 내내 엉덩이가 아픈게 아니라 난 무릎이 쑤시고 팥쥐는 팔을 계속 주물렀다는 ㅋㅋㅋㅋㅋ

 

어떻게

이게 끝인데.......

 

 

사람들이 왜 끝맺임 할때 그렇게 걱정하나 했더니

내가 바로 그러고 있음 허허헣

 

 

 

난 오늘도 상큼하게 출근을

근데 출근해서 판을

전국에 서비스직종에 근무하시는 많은 분들 오늘도 화이팅

오늘은 2011년 마지막이잖아요 힘내세요!!!!!!!!!!

 

팥쥐야 우리 늘 말했듯이 할머니가 되서도 함께하자

사랑해!!!!!!!!!!!!!!!

 

 

 

 

 

 

 

그럴일 없겠지만 오늘의 톡이 된다면

못난 내사진 말구 남친 없는 팥쥐 사진 올리겠음 이히히히힣

 

그럼 모두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