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살 많은 놈한테 당했습니다........

졸지에 내연녀2012.01.01
조회66,208

 

 

 지금 갓 23살이 된 90년생 여자입니다......

판에 가끔 화제가 된 글이 잇으면 기웃기웃하면서 눈팅이나 하고 댓글도 안 적던 여잔데,

제가 여기다 글을 쓰게 되다니...... 휴...

길어도 읽어주시길 바랄께요......

 

 

이렇게 글을 쓰려니 손발이 다 떨리네요..

위에서도 적엇듯 저는 90년생이구 저랑 만낫던 그 사람은 80년생입니다...

저보다 10살이나 많죠...

10월 말일 날쯤 당구장에서 만나서 형,동생사이로 친하게 지냈었습니다..

그러다 술먹고 그 사람 집에서 자게됐습니다...관계도 했죠....

관계 후 제가 먼저 만나는 거냐고 물어봤었습니다...그러니 그러자구 하더라구요..

전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내키지도 않는데 잔것때문이라면 원나잇으로 끝내도 상관없다고..

그랫더니 아니라고 그런거 아니라고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그게 11월 24일 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싸게 군거라고 욕하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

그리고 어제 12월 29일 까지 한달 넘도록 데이트도 하고 그 사람 집에가서 자기도 하고 하면서 다른 연인들 같이 지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어제 새벽에 제가 알바가 끝나고 만나서 드라이브 하고 술한잔 마시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러니 아침 7~8시가 다되었죠..

관계 후 그사람은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누워있는데, 잠이 안오더라구요..

그때 그 사람 핸드폰이 보이더라구요, 갑자기 번뜩 어제 패턴 잠금 푸는 모습도 기억이나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핸드폰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다른 사람의 핸드폰을 들어가면 가장 먼저 뭘 보시겠어요?

전 갤러리에 먼저 들어갔습니다....정말 정말...별생각 없이 들어갔습니다...

근데 웬걸 왠 여자랑 같이 찍은사진과 그 여자 사진이 엄청 많더 군요...

첫번째 사진을 봤습니다,

제가 누워있는 이 침대에서 둘이 나란히 잠옷을 입고 케익을 들고 앉아있더군요..

순간 그냥 멍했습니다, 설마설마 하며 계속 사진을 넘겼죠...

그리고 몇장뒤에 둘이 뽀뽀하고 있는 사진이 나오더라구요..

거기서 아차 싶었습니다, 그리고 날짜를 봤는데 12월 25일 이더라구요....

네.. 고향이 지방인 사람인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 갔다와야해서 크리마스날 저녁이야 되야

올라올꺼라고 말했어서 그날 못봤습니다...

아니 결과적으로 보긴 봤죠.. 그날 새벽 1시쯤 저희 동네로 와서 저 태우고 자기 집으로 갔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앞으로 날짜를 돌려서 사진을 보는데 저 만나구 나서 계속 만나고 저랑 연락안 될때

둘이 스키장도 놀러가구 했더라구요....

 

진짜 기가차서 말이 안나왔습니다....

근데 제가봐도 어떻게 그렇게 차분햇나 싶을정도로 화장실로 들어가서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증거를 남겨야겠단 생각에 그 사람 실오라기 하나 안걸치고 자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오려고 옷입고 준비를 다했는데 핸드폰을 다시 봐야할꺼 같더라구요, 다시 확인 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들어갔고 갤러리를 보고 난 후 카톡을 들어갔습니다...

그사람 모든 사람을 다 성이름 이렇게 적어 놓습니다, 전 이름으로만 되어있었구요..

근데 그가운데 이모티콘이 들어간 이름이 보이더라구요, 모든 카톡중에 그거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대화를 보려고 햇는데 실수로 이름이 눌렷고 거기 번호가 뜨더라구요,

아 내가 왜 번호를 가져갈 생각은 못했나.. 이 생각이 들더 군요,

그래서 얼른 번호 외워서 나왔습니다...

저 번호 이런거 잘 못외웁니다, 지금 제 번호도 못외울때도 많은 걸요..

근데 그번호 지금도 기억에서 잊혀지지도 않네요..

한번보고 그냥 외웠습니다...

 

그리고 나와서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처음에 그 사람만날때 있었던 친구요...

친구도 어이 없어 하드라구요..

근데 전 그 여자분께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진 보니 만나지도 좀 되신거 같고(그냥 제 추측입니다.) 그 사람이 나이도 있는데 결혼을 전제로 만날지도 모르고....

누가 보면 잘 사귀는 연인을 깬거 겠지만, 제가 보기엔 알려줘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근데 혼자는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손발이 떨려서...

그래서 그친구 사는데로 갔습니다.. 같이 카페에 앉아서 전화를 했습니다...

 

여자분 처음에는 당황하셔서 그런건지 모르겟지만 왜 전화를 했냐는 식이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말씀드렷습니다 누구누구씨 만났던 사람이고, 저두 여자친구 있는거 오늘 알았고

그쪽분도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서 전화드린거라고..

증거 사진이나 카톡 캡쳐 필요하시면 보내 드릴꺼고, 저 만나고 싶으시면 만나겠다고...

그랫더니 우선 알앗다고 하시고 끊으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조금 있다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침에 찍은 사진 보내드렸는데,

저랑 같이 나온 사진이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보내줬습니다... 보내고 있는데 카톡이 오더라구요, 그 사람한테서 너뭐냐? 이렇게....

답장안햇습니다.. 그러고 조금 잇다가 그 여자분께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약간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언제 만낫냐, 누구도 아신다는데 (처음 당구장에서 만낫던 그 사람의 아는 형) 그 사람의 동료 결혼해서 딸까지있다(이 얘기는 오늘 그 여자분한테 듣고 알았습니다. 딸 같은 제 친구한테 과일 먹여주시고 하시던 분이죠...), 티비에 사진있는데 못봤냐, 앨범은 못봤냐 등등...

그래서 전 그런거 하나도 못보고 애초에 집물건 뒤지는 거 싫어 한데서 아무것도 안건들였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날 만낫던데 그쪽만나고 새벽에 나 보러 온건 아냐.. 이런것들은 말했죠...

저한테 계속 만날꺼나고 묻더군요, 전 제가 왜 만나냐고 그랫죠.

그랫더니 본인이 어떻게 하길 바라냐고 묻더라구요, 헤어지길 바라냐고...

그래서 그건 그쪽끼리 알아서 할일이라고 근데 전 개인적으로 그런 사람 안만낫으면 한다고 말햇죠..

그러고 그 여자분이 궁금한거 생기면 다시 전화한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둘다 아무런 연락 없구요...

 

 

오늘 하루 정말 패닉이었습니다... 아직 22살밖에 안됐는데 진짜 별일을 다겪는구나 싶기도 하고..

그동안 햇던 행동들이 그땐 그냥 넘어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딱 들어맞는구나 하는 일도 있고...

너무너무 억울하고 화가나서 여기다 신상 다 털고 사회생활 못하게 만들고 싶은데,

그건 또 안돼니까..이렇게 억울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어디까지 말해도 되는지는 모르겟지만 나이는 80년생이구 공무원입니다, 컴퓨터 뚜닥이는 공무원은 아니구요, 그리고 지금 카톡명에 쓰레기 어쩌고 이런식으로 적어놨는데 본인 쓰레긴거 알긴 아나 봅니다...

그 사람이 제 두번째 남자 친구였구, 이젠 사람이 너무 무섭습니다..

여러분도 사람 조심하세요....

 

 

 

 

 +추가) 오해하시는 분들잇어서 추가로 수정해 드려요,

          저 여자 맞구요 형, 동생이라는건 제가 좀 왈가닥 스타일이라 호칭을 그렇게 불럿엇습니다.

          오해안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