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같이 볼게요..소중한댓글 부탁드립니다.

연년생엄마2012.01.01
조회25,750

안녕하세요. 이새벽에 기분이 너무 좋지 않아 글을 쓰게 되었네요.

 글 읽어 보시고...저희 문제점좀 소중한 댓글 부탁드려요.

친구에게 말하자니 제얼굴에 침뱉기 인거 같고.....익명이니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와 남편은 열살차이 나는 부부입니다. 결혼하지는 2년되었구요..연년생 11개월터울 딸딸이 엄마랍니다.

 

결혼하고 임신하고..신혼아닌 신혼을 보내면서 만삭이 되기전까지는 알콩달콩 큰소리 없이 잘지냈습니다.

하지만 큰딸이 나오면서 산후조리원에 3주간 있고 집에 왔는데...

 

엄마들은 아시죠 ? 신생아는 밤낮 안가리고 우는거... 근데 제남편은 자기자야하는데...애가 운다고 짜증내면서 욱하더라구요......그때 어찌나 놀랐던지... 그후부터는 울까봐 공갈을 물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저희남편이 정말 나쁜사람은 저~~~얼대 아닙니다. 평소에는 참 좋은 남편이예요. 설거지도 도와주고 분리수거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등등  집안일 참 많이 도와줍니다.

근데 가끔씩 퇴근후에 집을보더니..왜이렇게 더럽냐 이겁니다.. 솔직히 집안일 해도 티가 너무 안납니다..

제가 24살이라 아직 집안일이 많이 서툴구요....당연히 집안일이 부족한거 저 인정합니다.

연애할때 제 자취방에 있을때는 그런소리 절대 안하더니 잔소리가 점점 많아져 갑니다... 그러다가 한달 반만에 둘째가 생겼습니다.

 

병원에서도 놀래더라구요. 너무 빨리 애가 들어섰다고..자궁이 다 회복하기도 전인데...

그래도 저는 소중한 생명이니깐 나이도 어리고 빨리 낳고 빨리 키우고 30대를 즐기자!! 오빠와 함께 잘키우자..했습니다.

 

근데 너무 힘들더라구요. 갓난쟁이는 돌봐야지..임신은했고 몸은 점점힘들어지지...게다가 저희집이 빌라 4층인데...남편 도움없이는 외출도 못하는신세가 되었습니다. 임신했을때부터 밖에 잘나가질 못했어요.

 

그래도 저희남편 밖에 나가자고 찡찡대는 첫째딸 데리고 집에만 있는 저 데리고 거래처 갈때 드라이브도 많이 시켜줬구요.(아버님회사다님) 산부인과도 첫째둘째 합쳐서 4~5번 뺴고는 항상 진료실에 같이 들어가고 태워다주고 이럴땐 참 자상합니다.

 

하지만 싸울땐 불같이 싸움니다. 제가 내리 임신중이였으며 갓난쟁이까지 돌보는게 장난 아니게 힘들더라구요.  싸움도 잦아지고 제가 힘들다힘들다 그러는게 오빠도 힘들었나봐요. 제가 밖에서 친구 못만났듯이 오빠도 친구들을 거의 멀리하고 저랑만 같이 있었거든요.  항상 사소한걸로 싸우는데 저희는 싸우는게 하루이상 가진 않습니다.  사소한걸로 말다툼이 커져서 결국 오빠가 욱하게 되거든요. 제가 화나게 하는것도 있겠지만... 그때 싸우면서 오빠가 이럴거면 애기 지우자 이런소리고 했었고...저도 그래 지우자 하면서 태교를 참 발로 했었지요..  그래서인지 33주에 조산끼가 와서 입원도 하고 그랬지요.

 

그래서부터 저희 친정엄마가 큰애를 봐주기 시작했어요. 저희엄마 노시는분 아닙니다. 이모네가게서 일하세요. 말이 매니저긴 한데....카운터도 보고 주방에서 음식도 만들고 서빙도하고 하루 종일 서서 계십니다. 일식집이 그릇 꽤많이 나오는거 아시죠?? 저희엄마 애기 봐주면서 애기업고 주방에서 일했습니다.ㅜㅜㅜ

시부모님은 뭐하시냐구요 ?  어머님이 조금 편찮으셔서~~친정엄마에게 애기 맡겼습니다.

 

그렇게 병원에서 퇴원하고 집에있는데 병원에서 누워만 있으라고 해서 저희 오빠 점심시간에 저 밥챙겨 준다고 집에와서 김치찌개 끓여주고...그때 첨 밥 얻어 먹어봤습니다. 이럴땐 참 좋은 남편인데...

 

결국 전 37주에 둘째를 낳았습니다. 몸상태도 많이 안좋았구요.. 애기 낳고 병원에서 친정엄마가 있어주질못하니 남편이 있어줬는데...자연분만하면 ...엄마들은 다 아실겁니다..혼자 못움직여요..첫날은..둘째날까지도 힘들더라구요 전...그후론 쌩쌩한데..암튼..첫째때도 저희엄마 손목나간다고 산후풍온다고 애기 안지 말라고 하는데...저희오빠는 젊은애가 무슨 그렇게 지 몸 챙기냐고 그럽디다...

 

남편이 저렇게 말하면 전 더..제몸을 챙기게 됩니다. 저 아니면 제몸 누가챙깁니까? 퇴원후 친정집에 왔고 하룻밤 자는데 첫째가..둘째를 샘내는건지 그날밤에 한숨도 못잤습니다. 오빠 저 저희엄마..애들이 둘이 자지러지게 우는바람에.. 저희 오빠 친정엄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를냈습니다. 애들한테 짜증을 내더라구요..... 원래 남편들 다 짜증내나요 ? 저희엄마 그때 좀 사위가 이런면도 있었구나...하신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담날 바로 산후조리원에 들어갔구요. 지금 현재 친정에서 한달여 동안있습니다.

한달여동안 있으면서 남편은 주말에 2번 정도만왔구요. 전적으로 애기는 저와 엄마가..아니..저 산후조리한다고 거의대부분은 엄마가 해주시고 계십니다. 엄마가 우스겟 소리로 딸가진게 죄지 이러시지요.ㅠㅠ

 

원래 엊그제 집에가는날인데..저의엄마가 말일까지만 봐주신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오빠가 그럼 토욜날 화서 장모님이랑 한우먹자한우..이러더니 담날 내가 언제와 ? 라고 물으니

토욜날 오면 너 일요일날 시댁가야하는데 ? 그냥 일요일날 갈게 이러는겁니다...

원래 일요일날 온다는거 엄마가 일요일부터는 일하시니깐  토욜은 일안하니깐 이때 와라..엄마랑 같이 밥먹게...그래서 토욜날 오라고 한거였는데 오빠도 한우먹자고 웃으면서 얘기해놓고는...

순간 섭섭한거..울컥해서 오빠한테 쌓였던걸 얘기했더니...오빠도 힘들다고 자기도 노는 사람아니고 일하는데 힘들다는겁니다.. 그러면서 싸울꺼같으니깐 친정에 더 있으라고.. 이말이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너랑있으면 맨날싸울꺼같고 회사고 전화해서 힘들다고 징징댈꺼 같으니깐 친정집에 더있으라구요.

오빠가 화내는 이유는 제가 항상 투덜댄다는겁니다. 근데 저 투정부리고 어리광부릴사람이 오빠밖에는 없어요..친구들은 저만 결혼해서 이해도 못할뿐더러..저보고 맨날 불쌍하다 해서 제가 그냥 친구들을 멀리 하구요..친정엄마한테는 이런얘기 더더욱못하죠 힘들고 하는 얘기... 속상하실테니깐요

 

2년여동안 아침에 오빠랑 얘기하고 오빠퇴근하면 오빠랑 얘기하는게 다입니다.. 입에서 단내 나겠어요.

문화센터 이런거 ? 교통편이 너무 좋지 않습니다. 애데리고 임신한 몸으로 4층 오르락내리락..힘들구요. 집앞에 마트 한번 가기 힘듭니다. 저오빠한테 애기가 잠을 안잔다. 애기가 오늘은 토를 많이 하네? 엄마랑 나랑 새벽에 한숨도 못자고 쪽잠자고 있다.. 전화로 하는 이얘기가 오빠에겐 다 듣기싫은소리 짜증나는 소리 이렇게만 들린대요. 

 

저저번주에는 와서 오빠 나랑대화하자니깐 너랑은 대화가 안통해.말하기 시러 이러면서 자더라구요..

큰맘먹고 엄마한테 애맡기고 오빠랑 까페 갔는데...카페에서 잠을청합니다..

제가 집에가면 오빠...한명씩 맡아서 자자고.. 둘이 같이 자면 우는소리에 서로 잠을깨서 못자거든요..

둘이 자지러 지게 웁니다.. 근데 남편이 니가 봐야지 요러네요. 왜너만 투덜투덜대냐고 딴엄마들은 연년생잘만 키우는데 왜 저만 힘들다고 하는거냐..유난스럽다는식..

 

근데 저는 너무 섭섭하네요.. 저 시댁에 그렇게 못하는편 아니구요.. 산후조리원 나와서 모유수유중인데 시댁부모님 친정까지 오셔서 애들델꼬 밥먹자 하시길래..신생아 20일도 안지난애 데리고 가기 뭐해서..오빠 이해 못합니다. 이모가 말리지 않았음 20일도 안된 애기 델꼬 식당가서 밥먹을뻔 했어요..결국 첫째만 데리고 갔는데..시어머님 매운닭도리탕 먹고 싶다 하셔서.....결국 갔습니다.. 산후조리중이라 싱거운 미역국만 먹는저... 매운거 그냥 먹었습니다. 많이 먹지도 않았습니다 첫째 돌아다닌거 잡아 댕기느라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그래도 시부모님한테 카톡도 하고 애기 사진들도 보내고..지금은 애둘 보느라 잘 못하지만...잘할려고 싹싹하게 할려고 노력합니다.

 

남편은 항상 저보러 뭐가 불만이냐는 겁니다.....항상 문제의 원인너 너만 오빠말 잘들으면 된다는..

근데 저는 그게 넘 지치네요. 애둘보는거 오빠한테 더이상 힘들다..오늘은 누가 어떻다 누가 미열이 좀있다. 병원에 갔다..이런게 자기한테는 불만토로 하는거래요...

 

저 산후우울증인지 매일 눈물바람입니다. 게다가 목감기..편두선이네요...애들이 밤낮 안가리고 미친듯이 우네요... 근데 남편에게 기대려고 하면 왜 자기한테 스트레스 주냐고 합니다. 짜증난답니다..

그럼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친구만나러 밖에 나가려 하면 애기 다 키우고 나가랍니다..애기랑 자기랑 말 잘통할때쯤.......  내가 남편한테 바라는건 먼저..따스하게 챙겨주고...자상하게 대해 달라는건데..

 

저희 남편은 니가 먼저 잘하라는식입니다...항상 싸움의 끝은 이래요  오빠말좀들으라고...

 

진짜...좋은남편이다가...가끔...요즘은 횟수가 잦지만...싸울때마다 지치네요.

이사람이 진짜 날 사랑하기는하는지...싸울때 마다 의심이 들어요.

 

이거다...제가 잘못해서 비롯된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