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적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음슴체를 쓰겠음. 이걸 보는 분들 기분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음. 제가 어릴때부터 외국에서 살아서 한국어가 많이 부족함!
정말 신년되니까 계속 반복적으로 받는 인사랑 질문이랑 톡들에 짜증나서 글을 씀.. 제발 이거 보는 분들은 주변에 해외 유학중인 친구 등등에게 이런 질문, 말 자제해 줬으면 좋겠음 ㅠㅠ;
1. 외국어 잘하겠네??
- 유학생이니까 외국어 잘한다는 편견좀 버려줬으면 좋겠음. 유학온지 얼마 안되서 배우는 중일 수도 있는거고, 잘한다고 해도 자기 입으로 네 잘해요 라고 대답하기도 민망한데 대체 이 질문 왜 함? 보통은 그냥 일상 회화 정도 해요^^; 라고 대답하는게 대부분일텐데(내 주변을 보면 그럼)
근데 한국에서 사람들 만나면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치례로 이 질문을 하는데 그거 물을때마다 대답할 말이 궁해서 이 말 안 받고 싶음;
그리고 내가 만약 일본 유학생이라 일본어 하다가 영어를 덜 파서 못할 수도 있는건데 일본 유학생에게 영어 잘하겠네?? 하고 묻는 경우는 더 듣기 싫음..
제가 일본 유학생은 아니지만 꼭 유학하는 곳이 영어권이 아닐수도 있지 않음?? 영어권인 학생한테 영어 잘하겠네?? 물어도 뭐라고 대답할지 난감할텐데 다른권 유학생한테 이런 질문 좀 실례인거 같음..
2. 외국어 해봐
- 유학생이라는게 궁금하고 신기할 수 있다고는 생각함. 하지만 사람들이 볼 때마다 유학생이라는걸 알면 내가 꼭 무슨 동물원의 동물마냥 외국어를 해보라고 하는데 외국어를 해서 들으면 반응은 "들어도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뭐라고 한거야??" "이게 본토 발음이야??" 하는데 꼭 장난감이 된 기분이라 과히 좋지 못함..
개중에는 "즐이 영어로 뭐야??" 이런 질문을 하는데 그 전에 내가 묻고싶음. "즐"의 정확한 단어적 의미가 뭐임? 모든 나라 말은 완전히 하늘=스카이 이런식으로 번역이 딱딱 되는 단어만 있는게 아니라는 것도 좀 알아주면 좋겠음.
3. 너 한국어 틀렸어ㅋㅋ
- 유학 2년만 해도 한국어가 가물가물하다는 유학생들을 주변에서 솔직히 많이 봤음. 그리고 한국에 살면서도 맞춤법 틀리는 사람 많이 봤음. 그런데 해외에서 10년 넘게 살고, 어릴적부터 자라서 한국에 대한 기억이 더 희박한 사람도 있는거 아님?ㅠ
글쓴이가 그 경우임. 해외에서 십년 넘게 자랐고 지금 이십대임.
한국에서의 기억이 별로 없는데 한국에 사는 현지 한국인도 구별하기 힘들어하는 돼, 되, 안, 않 구별 못했다고 타박하는데 솔직히 기분 나쁨. 심지어는 오타를 내서 내가 그거 잘못쳤다고 스스로 수정해도 "진짜 잘못친거 맞아? 모른거 아니고?" 하고 반응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유학생이라고 이런 편견갖고 대하지 말아주면 좋겠음.
4. 유학생이라 밤문화에 찌들었다
- 라고 생각지 말아주면 좋겠음. 이 나라 법으로 내가 십대에 클럽을 들어가도, 담배를 사도, 술을 마셔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데 사상은 한국에 많이 물들어서 그런게 꺼려졌음. 그래서 오빠는 스무살 되기 전까지 술도 담배도 안해봤음; 이건 레알임;
우린 사이좋은 남매라 오히려 내가 어릴때 약간 반항기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핀 적이 있는데 고딩이던 오빠가 날 막 혼내면서 나쁜거 배운다고 훈계했음. 울 오빠 레알 법이 없어도 살 사람임..ㅠㅠ 그런 오빠다 보니까 클럽이나 이런것도 별로 안좋아함. 술도 담배도 지금 스물 중반인데도 잘 안함!
근데 오빠가 군대를 들어갔는데 몸이 안좋아서 공익을 갔음. 근데 공익 근무지에서 상사????? 라고 해야 하나.. 가 오빠가 유학생인걸 알고 나서 자꾸 쿠사리를 놓으면서
"유학생이라 밤놀이에 빠져서 낮엔 기운이 없나보지?" 같은 말을 짓걸임.
우리 오빠 공익간 이유 희귀병 때문임. 그거 때문에 장시간 서있고 햇볕 아래 있으면 안되는데 하필 공익을 가도 재수없게 그런쪽으로 가서 오빠가 비실비실 하는건데 사정도 모르는 주제에 밤놀이, 밤문화 운운하지 말아주면 좋겠음..ㅠㅠ 너무 속상함. 대체 밤놀이랑 유학생이 무슨 상관관계임??? 낮에 비실대는게 전부 밤문화 때문이라는 사상이 웃긴거 아님??? 몸이 안좋아서 공익온건데ㅠㅠ
5. 한국 언제와?
- 이것도 자주 듣는 질문중에 하난데 정말 관심은 고맙지만 듣기 싫은 질문 중 하나임. 이유를 말하자면 사람들에게 "한국 언제와?" 라는 질문에 "언제 가~" 라고 대답해줘도 기억하는 사람 별로 없음.
대답을 해줬는데 다음날 또 "한국 언제와?" 라고 물어볼 땐 정말 짜증남.
그리고 대충 "몇월에 갈거야~" 라고 했는데 글쓴이는 대학생임. 일단 방학 날짜를 알아도 시험 날짜를 모르는 이상 출국일 예상이 안됨. 다들 그렇잖음? 기말 치르고 시험일정이 그때 나오는데 학기 시작하자마자 시험일정이 언제니까 이때 출국하겠군! 하는 사람이 몇 있음?
글쓴이가 1월에 갈거야! 라고 대답을 했으면 몇일? 이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데, 글쓴이가 이 질문을 9월달에 받았었음. 약 반년 뒤의 귀국일을 꼭 일까지 알아야 함? 언제 귀국하는지 귀국날짜 정확히 알아도 그날 공항 마중오는 것도 아니면서 꼬치꼬치 귀국일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 때문에 귀국날짜 질문 받는것도 정말 싫음.. ㅠㅠ;
한국 가면 어련히 연락할라고 대체 막 학기 시작한 9월에 한국 언제오냐는 질문을 하는 이유도 알 수가 없음. 반년뒤의 귀국일을 달력에 기록해 놓는 사람이라면 내가 알려줄 수 있지만 그거 기록해 놓고 공항 마중나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음. 그럴바에 차라리 안 물어줬으면 좋겠음..ㅠㅠ
6. 외국어 공짜로 과외해줘~
- 이거 물론 친한 사이라면 공짜로 과외해주는게 큰 문제가 될 건 없음. 그런데 적어도 음료를 산다던가 밥을 한 번 산다던가, 공부를 특별히 열심히 해가며 열의를 보인다던가 하는 정도의 성의는 보여야 할 거 아님?
글쓴이의 경우지만 친한 동생이 외국어를 배우고 싶은데 그럴 여유가 안된다길래 방학동안 1:1 과외를 공짜로 해줬음. 그런데 서로 집이 멀어서 매번 장소를 잡아야 했음. 다른곳은 시끄러우니까 건대입구역의 멀티방에 일찍부터 가서 있으면 서비스를 많이 줘서 거기서 과외를 했음.
그러나 공짜 과외라고 돈 안내니까 쉬워 보이는지 남은 시간 낭비해가며 가르치러 오는건데 예습은 커녕 복습도 안하고 지난 번 수업때 배운 것 조차 외워오질 않았음. 숙제는 두말할 필요도 없음. 진도를 못 뺌. 덕분에 새 수업하러 가서 지난 수업 보충해준게 몇 번임.
더군다나 장소가 멀티방이니 비용을 내잖음? 공짜로 과외를 해주면서 나는 그 멀티방 비용도 반씩 더치해서 냈음. 유학생이 무슨 자원봉사자도 아니고 열의도 없이 수업도 제대로 안들으면서 공짜로 과외해달라며 언제 과외해줄거야? 하고 과외날짜만 잡는 사람들이 알고보니까 이 아는동생 한명만이 아니었던거임. 주변 아는 유학생 친구들 얘길 들어보니 공짜로 과외해달라는 애들 대부분이 돈을 안내고 수업을 받으니까 쉽게 생각하고 안 해오는게 대부분이라고 함.
이런 일들을 많이 겪다보니 솔직히 공짜로 과외해달라는 말 듣기 싫음.
이런 이유가 아니라도 과외 한 번 해주면 시간당 이만원 정도는 기본으로 받을 수 있을텐데, 공짜로 해달라고 당당히 요청하는 것도 의문이 듦.
아는 사이니까 싸게 해달라는 부탁은 할 수 있겠지만 "공짜로 과외 좀 해줘~" 하는데 싫다고 거절하면 나만 쪼잔해 보일거고, 그렇다고 해주자니 대부분은 저 꼴이 남. 배우고 싶다는 걸 내 쪽에서 가르쳐줄까? 하고 제안한 것도 아니고 먼저 공짜로 해달라고 하는건 솔직히 기분이 상한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음..ㅠㅠ
이런저런 이유로 그만두면 "이번에는 잘할게~" 하는 사람들 많은데 그렇게 외국어 배우고 싶으면 제발 학원을 가셨으면 좋겠음. 과외 몇 번 해본 대학생 과외 선생님들 보다는 학원 강사들이 경험도 풍부하고 체계적으로 가르쳐 줄 거 아님? 왜 꼭 외국어 내 돈 내고 배우긴 아깝고 친구가 유학생이니까 공짜로 과외 받아보자 라는 심보가 많은지 이해가 안 감. 누군 외국어 처음 배울 때 친구가 공짜 과외로 알려줌?
7. 한국에 돌아올 때 선물 사와!
- 제가 여행갔다가 옴? 유학 다녀오는데 선물을 사오라고 함. 선물을 사온다고 해서 고마워 하는 모습이라도 보이면 사다줄텐데 그것도 아니고 선물 받고 땡치는 사람 많음.
그리고 유학은 공부를 하러 가는거지 친구들 선물사러 가는게 아닌데 선물로 비싼거 사다달라고 할 때는 더 어이가 없음. 넌 학교갔다가 하교할 때 내 선물 사오냐고 묻고싶음. 일 년에 두 번 방학때 가족들 보러 귀국하는데 그 때마다 친구들한테 저 소릴 듣는데 선물 사다주면 "진짜 사왔어?" 안 사다주면 "치사하게 ~~도 갔다오면서 선물도 안 사오냐?" 라고 하는데 방학때 한국 나오는 것 가지고 친구들 만날 때마다 선물 사다 바쳐야 하는게 유학생인지 묻고싶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물론 호기심과 궁금한 마음, 악의 없는 지나가는 말로 하는 말들일 수 있지만. 질문을 하는 당사자는 한 두번 질문해 보는 정도일지 몰라도, 받는 당사자는 수십번, 수백번을 같은 질문을 받으니 솔직히 저런 말, 질문 듣기 싫은 기분이 들곤 함 ㅠㅠ 특히 한국어 지적 제발 안받고 싶음. 내가 한국어 잘 못하니까 수정좀 해줘! 하고 부탁한 것도 아니고 톡 할때마다, 메신저로 대화할 때마다 되 아니고 돼야. 이런거 말할 때 솔직히 짜증남..ㅠㅠ
신년이라 이런 질문을 계속 받다보니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여서 적어봄..ㅠㅠ 제발 주변에 유학생 친구들이 있으면 이런 말은 가능한 자제해 주시면 좋겠음!!1
"한국 언제와"가 아니라 "한국 오면 보게 연락해!" 라고 친근하게 말해주시길 바람 ㅠㅠ!!
해외에 살고있는 유학생인데 제발 이런 말 좀 안해줬으면 좋겠음
뭐라고 적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음슴체를 쓰겠음. 이걸 보는 분들 기분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음. 제가 어릴때부터 외국에서 살아서 한국어가 많이 부족함!
정말 신년되니까 계속 반복적으로 받는 인사랑 질문이랑 톡들에 짜증나서 글을 씀.. 제발 이거 보는 분들은 주변에 해외 유학중인 친구 등등에게 이런 질문, 말 자제해 줬으면 좋겠음 ㅠㅠ;
1. 외국어 잘하겠네??
- 유학생이니까 외국어 잘한다는 편견좀 버려줬으면 좋겠음. 유학온지 얼마 안되서 배우는 중일 수도 있는거고, 잘한다고 해도 자기 입으로 네 잘해요 라고 대답하기도 민망한데 대체 이 질문 왜 함? 보통은 그냥 일상 회화 정도 해요^^; 라고 대답하는게 대부분일텐데(내 주변을 보면 그럼)
근데 한국에서 사람들 만나면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치례로 이 질문을 하는데 그거 물을때마다 대답할 말이 궁해서 이 말 안 받고 싶음;
그리고 내가 만약 일본 유학생이라 일본어 하다가 영어를 덜 파서 못할 수도 있는건데 일본 유학생에게 영어 잘하겠네?? 하고 묻는 경우는 더 듣기 싫음..
제가 일본 유학생은 아니지만 꼭 유학하는 곳이 영어권이 아닐수도 있지 않음?? 영어권인 학생한테 영어 잘하겠네?? 물어도 뭐라고 대답할지 난감할텐데 다른권 유학생한테 이런 질문 좀 실례인거 같음..
2. 외국어 해봐
- 유학생이라는게 궁금하고 신기할 수 있다고는 생각함. 하지만 사람들이 볼 때마다 유학생이라는걸 알면 내가 꼭 무슨 동물원의 동물마냥 외국어를 해보라고 하는데 외국어를 해서 들으면 반응은 "들어도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뭐라고 한거야??" "이게 본토 발음이야??" 하는데 꼭 장난감이 된 기분이라 과히 좋지 못함..
개중에는 "즐이 영어로 뭐야??" 이런 질문을 하는데 그 전에 내가 묻고싶음. "즐"의 정확한 단어적 의미가 뭐임? 모든 나라 말은 완전히 하늘=스카이 이런식으로 번역이 딱딱 되는 단어만 있는게 아니라는 것도 좀 알아주면 좋겠음.
3. 너 한국어 틀렸어ㅋㅋ
- 유학 2년만 해도 한국어가 가물가물하다는 유학생들을 주변에서 솔직히 많이 봤음. 그리고 한국에 살면서도 맞춤법 틀리는 사람 많이 봤음. 그런데 해외에서 10년 넘게 살고, 어릴적부터 자라서 한국에 대한 기억이 더 희박한 사람도 있는거 아님?ㅠ
글쓴이가 그 경우임. 해외에서 십년 넘게 자랐고 지금 이십대임.
한국에서의 기억이 별로 없는데 한국에 사는 현지 한국인도 구별하기 힘들어하는 돼, 되, 안, 않 구별 못했다고 타박하는데 솔직히 기분 나쁨. 심지어는 오타를 내서 내가 그거 잘못쳤다고 스스로 수정해도 "진짜 잘못친거 맞아? 모른거 아니고?" 하고 반응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유학생이라고 이런 편견갖고 대하지 말아주면 좋겠음.
4. 유학생이라 밤문화에 찌들었다
- 라고 생각지 말아주면 좋겠음. 이 나라 법으로 내가 십대에 클럽을 들어가도, 담배를 사도, 술을 마셔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데 사상은 한국에 많이 물들어서 그런게 꺼려졌음. 그래서 오빠는 스무살 되기 전까지 술도 담배도 안해봤음; 이건 레알임;
우린 사이좋은 남매라 오히려 내가 어릴때 약간 반항기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핀 적이 있는데 고딩이던 오빠가 날 막 혼내면서 나쁜거 배운다고 훈계했음. 울 오빠 레알 법이 없어도 살 사람임..ㅠㅠ 그런 오빠다 보니까 클럽이나 이런것도 별로 안좋아함. 술도 담배도 지금 스물 중반인데도 잘 안함!
근데 오빠가 군대를 들어갔는데 몸이 안좋아서 공익을 갔음. 근데 공익 근무지에서 상사????? 라고 해야 하나.. 가 오빠가 유학생인걸 알고 나서 자꾸 쿠사리를 놓으면서
"유학생이라 밤놀이에 빠져서 낮엔 기운이 없나보지?" 같은 말을 짓걸임.
우리 오빠 공익간 이유 희귀병 때문임. 그거 때문에 장시간 서있고 햇볕 아래 있으면 안되는데 하필 공익을 가도 재수없게 그런쪽으로 가서 오빠가 비실비실 하는건데 사정도 모르는 주제에 밤놀이, 밤문화 운운하지 말아주면 좋겠음..ㅠㅠ 너무 속상함. 대체 밤놀이랑 유학생이 무슨 상관관계임??? 낮에 비실대는게 전부 밤문화 때문이라는 사상이 웃긴거 아님??? 몸이 안좋아서 공익온건데ㅠㅠ
5. 한국 언제와?
- 이것도 자주 듣는 질문중에 하난데 정말 관심은 고맙지만 듣기 싫은 질문 중 하나임. 이유를 말하자면 사람들에게 "한국 언제와?" 라는 질문에 "언제 가~" 라고 대답해줘도 기억하는 사람 별로 없음.
대답을 해줬는데 다음날 또 "한국 언제와?" 라고 물어볼 땐 정말 짜증남.
그리고 대충 "몇월에 갈거야~" 라고 했는데 글쓴이는 대학생임. 일단 방학 날짜를 알아도 시험 날짜를 모르는 이상 출국일 예상이 안됨. 다들 그렇잖음? 기말 치르고 시험일정이 그때 나오는데 학기 시작하자마자 시험일정이 언제니까 이때 출국하겠군! 하는 사람이 몇 있음?
글쓴이가 1월에 갈거야! 라고 대답을 했으면 몇일? 이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데, 글쓴이가 이 질문을 9월달에 받았었음. 약 반년 뒤의 귀국일을 꼭 일까지 알아야 함? 언제 귀국하는지 귀국날짜 정확히 알아도 그날 공항 마중오는 것도 아니면서 꼬치꼬치 귀국일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 때문에 귀국날짜 질문 받는것도 정말 싫음.. ㅠㅠ;
한국 가면 어련히 연락할라고 대체 막 학기 시작한 9월에 한국 언제오냐는 질문을 하는 이유도 알 수가 없음. 반년뒤의 귀국일을 달력에 기록해 놓는 사람이라면 내가 알려줄 수 있지만 그거 기록해 놓고 공항 마중나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음. 그럴바에 차라리 안 물어줬으면 좋겠음..ㅠㅠ
6. 외국어 공짜로 과외해줘~
- 이거 물론 친한 사이라면 공짜로 과외해주는게 큰 문제가 될 건 없음. 그런데 적어도 음료를 산다던가 밥을 한 번 산다던가, 공부를 특별히 열심히 해가며 열의를 보인다던가 하는 정도의 성의는 보여야 할 거 아님?
글쓴이의 경우지만 친한 동생이 외국어를 배우고 싶은데 그럴 여유가 안된다길래 방학동안 1:1 과외를 공짜로 해줬음. 그런데 서로 집이 멀어서 매번 장소를 잡아야 했음. 다른곳은 시끄러우니까 건대입구역의 멀티방에 일찍부터 가서 있으면 서비스를 많이 줘서 거기서 과외를 했음.
그러나 공짜 과외라고 돈 안내니까 쉬워 보이는지 남은 시간 낭비해가며 가르치러 오는건데 예습은 커녕 복습도 안하고 지난 번 수업때 배운 것 조차 외워오질 않았음. 숙제는 두말할 필요도 없음. 진도를 못 뺌. 덕분에 새 수업하러 가서 지난 수업 보충해준게 몇 번임.
더군다나 장소가 멀티방이니 비용을 내잖음? 공짜로 과외를 해주면서 나는 그 멀티방 비용도 반씩 더치해서 냈음. 유학생이 무슨 자원봉사자도 아니고 열의도 없이 수업도 제대로 안들으면서 공짜로 과외해달라며 언제 과외해줄거야? 하고 과외날짜만 잡는 사람들이 알고보니까 이 아는동생 한명만이 아니었던거임. 주변 아는 유학생 친구들 얘길 들어보니 공짜로 과외해달라는 애들 대부분이 돈을 안내고 수업을 받으니까 쉽게 생각하고 안 해오는게 대부분이라고 함.
이런 일들을 많이 겪다보니 솔직히 공짜로 과외해달라는 말 듣기 싫음.
이런 이유가 아니라도 과외 한 번 해주면 시간당 이만원 정도는 기본으로 받을 수 있을텐데, 공짜로 해달라고 당당히 요청하는 것도 의문이 듦.
아는 사이니까 싸게 해달라는 부탁은 할 수 있겠지만 "공짜로 과외 좀 해줘~" 하는데 싫다고 거절하면 나만 쪼잔해 보일거고, 그렇다고 해주자니 대부분은 저 꼴이 남. 배우고 싶다는 걸 내 쪽에서 가르쳐줄까? 하고 제안한 것도 아니고 먼저 공짜로 해달라고 하는건 솔직히 기분이 상한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음..ㅠㅠ
이런저런 이유로 그만두면 "이번에는 잘할게~" 하는 사람들 많은데 그렇게 외국어 배우고 싶으면 제발 학원을 가셨으면 좋겠음. 과외 몇 번 해본 대학생 과외 선생님들 보다는 학원 강사들이 경험도 풍부하고 체계적으로 가르쳐 줄 거 아님? 왜 꼭 외국어 내 돈 내고 배우긴 아깝고 친구가 유학생이니까 공짜로 과외 받아보자 라는 심보가 많은지 이해가 안 감. 누군 외국어 처음 배울 때 친구가 공짜 과외로 알려줌?
7. 한국에 돌아올 때 선물 사와!
- 제가 여행갔다가 옴? 유학 다녀오는데 선물을 사오라고 함. 선물을 사온다고 해서 고마워 하는 모습이라도 보이면 사다줄텐데 그것도 아니고 선물 받고 땡치는 사람 많음.
그리고 유학은 공부를 하러 가는거지 친구들 선물사러 가는게 아닌데 선물로 비싼거 사다달라고 할 때는 더 어이가 없음. 넌 학교갔다가 하교할 때 내 선물 사오냐고 묻고싶음. 일 년에 두 번 방학때 가족들 보러 귀국하는데 그 때마다 친구들한테 저 소릴 듣는데 선물 사다주면 "진짜 사왔어?" 안 사다주면 "치사하게 ~~도 갔다오면서 선물도 안 사오냐?" 라고 하는데 방학때 한국 나오는 것 가지고 친구들 만날 때마다 선물 사다 바쳐야 하는게 유학생인지 묻고싶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물론 호기심과 궁금한 마음, 악의 없는 지나가는 말로 하는 말들일 수 있지만. 질문을 하는 당사자는 한 두번 질문해 보는 정도일지 몰라도, 받는 당사자는 수십번, 수백번을 같은 질문을 받으니 솔직히 저런 말, 질문 듣기 싫은 기분이 들곤 함 ㅠㅠ 특히 한국어 지적 제발 안받고 싶음. 내가 한국어 잘 못하니까 수정좀 해줘! 하고 부탁한 것도 아니고 톡 할때마다, 메신저로 대화할 때마다 되 아니고 돼야. 이런거 말할 때 솔직히 짜증남..ㅠㅠ
신년이라 이런 질문을 계속 받다보니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여서 적어봄..ㅠㅠ 제발 주변에 유학생 친구들이 있으면 이런 말은 가능한 자제해 주시면 좋겠음!!1
"한국 언제와"가 아니라 "한국 오면 보게 연락해!" 라고 친근하게 말해주시길 바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