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포항 내연산 12폭포 계곡 트레킹(보경사~연산폭포) -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산' 하루종일 오락가락 내리는 비 때문에 고민을 해야했던 하루, 하지만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 몇번의 고민끝에 지인과 난 내연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처음의 계획은 '은폭포'까지 갈 생각이었지만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한 날씨에 '연산폭폭'까지만 들리기로 하였다. 먼저 내연산의 등산코스를 먼저 설명해야겠다. 보경사 ~ 상생폭포 ~ 보현폭포 ~ 삼보폭포 ~ 잠룡폭포 ~ 문수폭포 ~ 관음폭포 ~ 연산폭포 보경사에서 연산폭포까지 가벼운 등산을 즐긴다고 생각하고 왕복하면 2시간 정도가 걸린다. 포항의 다른 여행지들도 많지만 포항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을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다. 두달만에 찾은 보경사라 그런지 가까이에 있는 범어사에 온듯 이제는 낯설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난 '신도증'이 있어 그냥 입장이 가능하였지만 입장료는 2500원이다. 그리고 이해되지는 않지만 식당가에 있는 주차장으로 오는 길에 2000원의 주차비도 있다. 7월에 들렀을때 이 알림판을 보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이번 내연산 계곡 트레킹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이것을 보고 난 블로그와 카페 등에서 꼼꼼히 정보를 얻기 시작하였고,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은폭포'까지만 갔다가 오는 것이었다. 결국 비가 내려 연산폭포까지만 보고 내려와야 했지만 다음날 주왕산이 기다리고 있지 않았다면...혼자였다면...날씨가 좋았다면...아마도 향로봉을 찍고 폭포를 구경하며 내려오는 가장 힘든 코스를 선택하였을 것이다. '내연산 12폭포'의 시작은 이렇게 보경사에서 시작되며, 보경사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보면 등산길이 보인다. 초입길부터 이렇게 평탄한 등산로로 이어진다. 알기 쉽게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런 지도들은 사진으로 찍어두거나 자세히 살펴 본 뒤에 등산을 하는 것이 좋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갈림길이 나타나고, 연산폭포 방향으로 가면 된다. 수로를 따라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등산길을 따라 오르면 된다. 작년에 달음산에서 만났던 여름야생화를 내연산 초입길에서도 만났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날씨였음에도 난 쭈구리고 앉아서 야생화를 찍고 있었다. "오늘의 자연보호 내일의 푸른강산" 난 산을 잘 타지도 못하고, 사랑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등산을 하려고 노력한다. 가끔 산을 찾을때면 느끼는 곳곳에 보이는 쓰레기들...... 생수통, 막걸리통, 과일 껍질...등등의 쓰레기들을 볼 때면 화가 날 때가 있다. 요즘은 보통 등산가방도 다들 매고 다니는데...거기에 넣었다가 내려가서 버려도 될 것을... 수로를 지나 조금만 걸어가면 조금씩 계곡에 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끔 계단이 있기는 하지만 보통은 이렇게 평탄한 등산길로 되어있다. 어떤 종류의 버섯인지는 알 수 없지만이렇게 숨어있는 이름 모를 버섯들을 만나게 되면 언제나 반갑다.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는 나무들에게 이름이 붙어져 있었다. 요즘은 나무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등산을 할 때면 항상 유심히 살피고 다닌다. 이렇게 오르막은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언뜻 보면 힘들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저질체력의 나로서도 그렇게 힘들며 올라가지는 않았다. 걷다보면 이렇게 갈림길이 나온다. 위로 올라가면 문수봉과 내연산을 지나 향로봉까지 올라갈 수 있다. 포스팅을 하면서 문뜩 생각을 하였다. 내년 봄에 다시 이곳을 찾아 향로봉을 정복한 뒤에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서 아름답고 매력적인 야생화를 만나러 와야겠다고 생각하였다. 등산길이 이렇다?는 것을 알려 드리기 위해 등산길의 모습을 많이 올리는 것이니 참고하시길...... 1. 상생폭포 지금은 '상생폭' 이란 명칭이 통용되고 있지만 '쌍둥이 폭포'라는 의미의 "쌍폭"이란 명칭이 오래 전부터 쓰였다. 1688년 5월에 내연산을 찾은 정시한(1625~1688)의 산중일기에 보면 현재의 상생폭포를 '사자쌍폭'이라 적고 있는데, 그 당시에도 '쌍폭'이라는 명칭이 널리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저 멀리서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와 폭폭에 도착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보경사 매표소에서 30여분을 걸어 도착해 처음 만나는 폭포는 '상생폭포'이다. 예전에 양산에서도 폭포를 담기 위해 시도하였지만 실패를 했었다. 그때랑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전혀 늘어 난 것이 없었지만 흐린 날씨여서인지 나름 만족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폭폭 옆으로 있는 계단을 오르다 상생폭포가 있는 아래를 바라보고 찍은 사진이며, 이렇게 아주 넓은 공간이 있었다. 조금 전에 멀리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의 주인공은 저 학생들이었다. 그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주왕산은 제2폭포를 제외하고는 아래로 내려 갈 수 조차 없었다. 하지만 내연산은 이렇게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었다. 지금, 그래서인지 내연산의 폭포가 더욱 좋았다고 기억되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상생폭포 옆으로 있는 계단을 오르면 또 다시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2. 보현폭포 폭포 오른쪽 언덕 위에 있는 보현암에 근거한 명칭이다. 내가 가지고 있던 정보로는 첫 폭포를 만나고나면 연산폭포까지는 계속해서 폭포를 만날 수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그건 사실이었다. 상생폭포에서 5분 정도를 걸으면 두번째 폭포인 '보현폭포'가 있음을 알리고 있는 알림판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저기 바위 뒤로 흐르고 있는 물줄기가 보현폭포로 보였다. 폭포는 볼 수 없었지만 이곳은 정말 그림같은 풍경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주변에 보이는 작은 물줄기들을 찍어보기도 하였다. 3. 삼보폭포 원래 물길이 세 갈래여서 삼보폭포라 했다. ※ 현재의 등산로 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제2폭포에서 제3폭포까지도 3~5분 정도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등산로에서는 볼 수 없기에 사람들이 지나다닌 흔적이 있는 길로 조금 걸어가 보았다. 조금은 음치한 기운이 느껴지기까지한 그런 길이었다. 작은 여름 야생화들을 살피며 폭포가 나올 때까지 들어가 보았다. 아마도 아래에 보이는 폭포가 '삼보폭포'로 생각되었다. 세 갈래의 물길이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두 갈래밖에 보이지 않았다. 내연산의 폭포로 가는 등산로는 주로 평지와 같은 완만한 길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오르막이 있으면 이렇게 나무 데크로 잘 꾸며져 있는 모습이었다. 큰 사찰을 갈 깨면 일부러 아름다운 '암자'를 찾아다니는 나이지만 '보현암'을 찾게 된 것은 계획에는 없었던 것이었다. 그냥 목이 말라서 그리 먼 곳에 있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한번 들어 가 보았다. '보현암 감로수' 정말 아주 잠시 오르면 '암자'라기보다는 산 속의 있는 시골집과 같은 분위기의 보현암이 나타난다. 암자 입구에 있는 약수가 바로 감로수였다. 등산을 하면서 마시는 약수는 정말 어떤 시원한 음료와도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달고 맛있다. '갓부처 1분, 계단따라 올라가세요' 사실 그렇게 올라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지인이 먼저 올라 간 탓에 어쩔 수 없이 올라갔다. 올라간 곳에서는 정말 갓부처님이 멋진 경치를 바라보고 앉아 계셨다. 절은 하지 않았지만 물값을 불전함에 넣고서는 다시 등산로로 내려갔다. 갓부처님이 바라보고 계시던 풍경이다. 사진에 모든 것을 담지는 못했지만 실제로 본다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등산로에서 감로수를 마시고 갓부처님이 계시는 곳에서 풍경을 바라보고 내려와도 5분 정도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기에 개인적으로는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를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보현암'에서 '잠룡폭포'로 가는 길의 모습이다. 계곡을 따라 걷다보면 폭포와 함께 어울어진 '기암절벽'이 정말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4. 잠룡폭포 잠룡이란 '아직 승천하지 못하고 물 속에 숨어 있는 용'이란 뜻이다. 폭포 아래는 거대한 암봉인 선일대를 낀 협곡인데, 여기에 용이 숨어 살다가 선일대를 휘감으면서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선일대에 '잠룡의 승천' 전설을 뒷받침하는 흔적이 남아 있다. 그냥 등산로를 따라 걷다보면 이렇게 나무들 사이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네번째인 '잠룡폭포'와 다섯번째인 '무풍폭포'를 만나게 된다. 아래의 사진이 잠룡폭포를 위에서 바라 본 모습으로 생각되며, 관음폭포의 화려한 모습에 가려진 폭포라고 할 수 있다. 5. 무풍폭포 '바람을 맞지 않는 폭포'란 뜻이다. 폭포 아래 30여 미터에 걸쳐 암반 위를 뚫고 형성된 아주 좁은 바위틈으로 물이 흐르다보니 이런 명칭을 붙인 것 같다. 주변의 관음폭포나 잠룡폭포에 비해 폭포의 규모가 작아 '폭포'라는 명칭을 붙이지 않고 '계'를 붙인 '무풍계'라는 이름을 쓰기도 한다. 아래 사진의 폭포가 '무풍폭포'로 생각되었다. 이곳이 폭포임을 알리는 알림판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그런 폭포의 모습이었다. 드디어 구름다리가 있는 관음폭포에 도착하였다. '보경사'에서 출발해 정확히 1시간 10분이 걸렸다. 연산폭포까지 왕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한 것을 생각하면 조금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이다. 하지만 폭포에 들러 삼각대를 펴고 사진을 찍은 시간과 잠시 보현암을 들린 것을 생각하면 적당한 시간이라 생각되었다. 답답한 가슴이 확 트이는 듯한 그런 풍경에 지인과 나는 폭포의 가장 가까이로 다가가 한참을 그렇게 자연의 위대함을 느꼈다. 제4폭포인 잠룡폭포부터 제7폭포인 연산폭포는 거의 한곳에 모여 있다고 생각해도 괜찮을 만큼 서로 가까이에 있다. 6. 관음폭포 비하대 아래 형성된 폭포다. 불교 용어인 관음에서 따 온 명칭이다. 주변의 경치가 너무나 빼어나 관세음보살이 금방이라도 나타나 중생들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 줄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정시한의 산중일기에서는 '중폭'이라 하였다. 중폭이라 한 것은 상생폭포에서 연산폭포에 이르기까지 큰 세 개의 폭포(상생, 관음, 연산) 가 있다고 보고, 상생폭포를 하폭, 관음폭포를 중폭, 연산폭포를 상폭으로 불렀음을 짐작케 한다. 폭포 아래로 뚫려 있는 관음굴과 그 뒤로 둘러쌓여져 있는 절벽, 시원한 폭포의 물줄기 마지막으로 폭포 위를 잇는 구름다리가 어울어져 만드는 풍경을 보고 있으면 마치 신선이 놀던 세상에 놀러 온 기분이 든다. 관음폭포 옆으로 이런 계단을 오르면 '연산구름다리'에 오를 수 있다. '장낭치지 마세요' 참고로 연산구름다리는 2003년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구름다리에서 아래로 바라 본 풍경이다. 저기 보이는 청년이 앉아있는 곳이 우리도 쉬었던 곳으로 명당인 것 같다. 다리만 건너면 내연산 12폭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답다는 '연산폭포'가 나타난다. 그리고 폭포가 있는 곳에는 자세한 설명이 있는 이런 알림판이 세워져 있어 폭포와 함께하는 계곡 트레킹을 더욱 유익하게 한다. 7. 연산폭포 내연산 12폭포 중 가장 큰 폭포다. '내연산'에서 '내'를 뺀 명칭이다. 정시한의 산중일기에서 '내연폭포'라 하였다. '삼폭포' 또는 '상폭포'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삼폭포나 상폭포는 상생폭포에서 연산폭포에 이르기까지 큰 세 개의 폭포(산생, 관음, 연산)가 있다고 보고, 상생폭포를 1폭포 또는 하폭, 관음폭포를 2폭포 또는 중폭, 연산폭포를 3폭포 또는 상폭으로 부른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주왕산의 제 1~3폭포가 있듯이, 내연산에도 크게 3개의 폭포로 나눌 수도 있다고 한다. 삼각대를 세워 연산폭포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던 중에, 참고 또 참았던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하루종일 많이 참아 준 하늘이 고마웠다. 황급히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내려가야만 했다. 내려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40분 정도가 걸렸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는 하였지만 천천히 내려왔기에 왕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 30분이라는게 맞는 듯하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가지 못했지만 은폭폭와 그 뒤로도 많은 폭포들이 남아 있다. 은폭포는 연산폭포에서 1km 정도를 더 가야하기에 더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아쉬움도 많이 남았지만 정말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멋진 풍경을 보여준 내연산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내년 봄에는 야생화를 찾으러 이곳을 다시 찾을 것이라 생각된다. 다가오는 '가을'... 혼자든~ 누군가와 함께든~ 어딘론가 떠나고 싶다면 포항의 '내연산 12폭포'와 함께하는 계곡 트레킹을 추천하고 싶다. 이 블로그의 모든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것들이며, 궁금한 것이 있다면 방명록에 글 남겨주시면 제가 알고 있는 정보는 모두 알려 드리겠습니다.
[도꾸다이 추천여행] #7. 포항 내연산 12폭포 계곡 트레킹(보경사~연산폭포) -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산'
#7. 포항 내연산 12폭포 계곡 트레킹(보경사~연산폭포) -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산'
하루종일 오락가락 내리는 비 때문에 고민을 해야했던 하루, 하지만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 몇번의 고민끝에 지인과 난 내연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처음의 계획은 '은폭포'까지 갈 생각이었지만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한 날씨에 '연산폭폭'까지만 들리기로 하였다.
먼저 내연산의 등산코스를 먼저 설명해야겠다.
보경사 ~ 상생폭포 ~ 보현폭포 ~ 삼보폭포 ~ 잠룡폭포 ~ 문수폭포 ~ 관음폭포 ~ 연산폭포
보경사에서 연산폭포까지 가벼운 등산을 즐긴다고 생각하고 왕복하면 2시간 정도가 걸린다. 포항의 다른 여행지들도 많지만 포항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을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다.
두달만에 찾은 보경사라 그런지 가까이에 있는 범어사에 온듯 이제는 낯설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난 '신도증'이 있어 그냥 입장이 가능하였지만 입장료는 2500원이다. 그리고 이해되지는 않지만 식당가에 있는 주차장으로 오는 길에 2000원의 주차비도 있다.
7월에 들렀을때 이 알림판을 보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이번 내연산 계곡 트레킹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이것을 보고 난 블로그와 카페 등에서 꼼꼼히 정보를 얻기 시작하였고,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은폭포'까지만 갔다가 오는 것이었다.
결국 비가 내려 연산폭포까지만 보고 내려와야 했지만 다음날 주왕산이 기다리고 있지 않았다면...혼자였다면...날씨가 좋았다면...아마도 향로봉을 찍고 폭포를 구경하며 내려오는 가장 힘든 코스를 선택하였을 것이다.
'내연산 12폭포'의 시작은 이렇게 보경사에서 시작되며, 보경사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보면 등산길이 보인다.
초입길부터 이렇게 평탄한 등산로로 이어진다.
알기 쉽게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런 지도들은 사진으로 찍어두거나 자세히 살펴 본 뒤에 등산을 하는 것이 좋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갈림길이 나타나고, 연산폭포 방향으로 가면 된다.
수로를 따라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등산길을 따라 오르면 된다.
작년에 달음산에서 만났던 여름야생화를 내연산 초입길에서도 만났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날씨였음에도 난 쭈구리고 앉아서 야생화를 찍고 있었다.
"오늘의 자연보호 내일의 푸른강산"
난 산을 잘 타지도 못하고, 사랑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등산을 하려고 노력한다. 가끔 산을 찾을때면 느끼는 곳곳에 보이는 쓰레기들......
생수통, 막걸리통, 과일 껍질...등등의 쓰레기들을 볼 때면 화가 날 때가 있다. 요즘은 보통 등산가방도 다들 매고 다니는데...거기에 넣었다가 내려가서 버려도 될 것을...
수로를 지나 조금만 걸어가면 조금씩 계곡에 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끔 계단이 있기는 하지만 보통은 이렇게 평탄한 등산길로 되어있다.
어떤 종류의 버섯인지는 알 수 없지만이렇게 숨어있는 이름 모를 버섯들을 만나게 되면 언제나 반갑다.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는 나무들에게 이름이 붙어져 있었다. 요즘은 나무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등산을 할 때면 항상 유심히 살피고 다닌다.
이렇게 오르막은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언뜻 보면 힘들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저질체력의 나로서도 그렇게 힘들며 올라가지는 않았다.
걷다보면 이렇게 갈림길이 나온다. 위로 올라가면 문수봉과 내연산을 지나 향로봉까지 올라갈 수 있다.
포스팅을 하면서 문뜩 생각을 하였다.
내년 봄에 다시 이곳을 찾아 향로봉을 정복한 뒤에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서 아름답고 매력적인 야생화를 만나러 와야겠다고 생각하였다.
등산길이 이렇다?는 것을 알려 드리기 위해 등산길의 모습을 많이 올리는 것이니 참고하시길......
1. 상생폭포
지금은 '상생폭' 이란 명칭이 통용되고 있지만 '쌍둥이 폭포'라는 의미의 "쌍폭"이란 명칭이 오래 전부터 쓰였다.
1688년 5월에 내연산을 찾은 정시한(1625~1688)의 산중일기에 보면 현재의 상생폭포를 '사자쌍폭'이라 적고 있는데, 그 당시에도 '쌍폭'이라는 명칭이 널리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저 멀리서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와 폭폭에 도착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보경사 매표소에서 30여분을 걸어 도착해 처음 만나는 폭포는 '상생폭포'이다.
예전에 양산에서도 폭포를 담기 위해 시도하였지만 실패를 했었다.
그때랑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전혀 늘어 난 것이 없었지만 흐린 날씨여서인지 나름 만족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폭폭 옆으로 있는 계단을 오르다 상생폭포가 있는 아래를 바라보고 찍은 사진이며, 이렇게 아주 넓은 공간이 있었다.
조금 전에 멀리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의 주인공은 저 학생들이었다. 그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주왕산은 제2폭포를 제외하고는 아래로 내려 갈 수 조차 없었다.
하지만 내연산은 이렇게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었다.
지금, 그래서인지 내연산의 폭포가 더욱 좋았다고 기억되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상생폭포 옆으로 있는 계단을 오르면 또 다시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2. 보현폭포
폭포 오른쪽 언덕 위에 있는 보현암에 근거한 명칭이다.
내가 가지고 있던 정보로는 첫 폭포를 만나고나면 연산폭포까지는 계속해서 폭포를 만날 수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그건 사실이었다.
상생폭포에서 5분 정도를 걸으면 두번째 폭포인 '보현폭포'가 있음을 알리고 있는 알림판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저기 바위 뒤로 흐르고 있는 물줄기가 보현폭포로 보였다. 폭포는 볼 수 없었지만 이곳은 정말 그림같은 풍경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주변에 보이는 작은 물줄기들을 찍어보기도 하였다.
3. 삼보폭포
원래 물길이 세 갈래여서 삼보폭포라 했다.
※ 현재의 등산로 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제2폭포에서 제3폭포까지도 3~5분 정도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등산로에서는 볼 수 없기에 사람들이 지나다닌 흔적이 있는 길로 조금 걸어가 보았다.
조금은 음치한 기운이 느껴지기까지한 그런 길이었다.
작은 여름 야생화들을 살피며 폭포가 나올 때까지 들어가 보았다.
아마도 아래에 보이는 폭포가 '삼보폭포'로 생각되었다. 세 갈래의 물길이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두 갈래밖에 보이지 않았다.
내연산의 폭포로 가는 등산로는 주로 평지와 같은 완만한 길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오르막이 있으면 이렇게 나무 데크로 잘 꾸며져 있는 모습이었다.
큰 사찰을 갈 깨면 일부러 아름다운 '암자'를 찾아다니는 나이지만 '보현암'을 찾게 된 것은 계획에는 없었던 것이었다.
그냥 목이 말라서 그리 먼 곳에 있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한번 들어 가 보았다.
'보현암 감로수'
정말 아주 잠시 오르면 '암자'라기보다는 산 속의 있는 시골집과 같은 분위기의 보현암이 나타난다.
암자 입구에 있는 약수가 바로 감로수였다.
등산을 하면서 마시는 약수는 정말 어떤 시원한 음료와도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달고 맛있다.
'갓부처 1분, 계단따라 올라가세요'
사실 그렇게 올라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지인이 먼저 올라 간 탓에 어쩔 수 없이 올라갔다.
올라간 곳에서는 정말 갓부처님이 멋진 경치를 바라보고 앉아 계셨다. 절은 하지 않았지만 물값을 불전함에 넣고서는 다시 등산로로 내려갔다.
갓부처님이 바라보고 계시던 풍경이다.
사진에 모든 것을 담지는 못했지만 실제로 본다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등산로에서 감로수를 마시고 갓부처님이 계시는 곳에서 풍경을 바라보고 내려와도 5분 정도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기에 개인적으로는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를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보현암'에서 '잠룡폭포'로 가는 길의 모습이다.
계곡을 따라 걷다보면 폭포와 함께 어울어진 '기암절벽'이 정말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4. 잠룡폭포
잠룡이란 '아직 승천하지 못하고 물 속에 숨어 있는 용'이란 뜻이다.
폭포 아래는 거대한 암봉인 선일대를 낀 협곡인데, 여기에 용이 숨어 살다가 선일대를 휘감으면서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선일대에 '잠룡의 승천' 전설을 뒷받침하는 흔적이 남아 있다.
그냥 등산로를 따라 걷다보면 이렇게 나무들 사이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네번째인 '잠룡폭포'와 다섯번째인 '무풍폭포'를 만나게 된다.
아래의 사진이 잠룡폭포를 위에서 바라 본 모습으로 생각되며, 관음폭포의 화려한 모습에 가려진 폭포라고 할 수 있다.
5. 무풍폭포
'바람을 맞지 않는 폭포'란 뜻이다.
폭포 아래 30여 미터에 걸쳐 암반 위를 뚫고 형성된 아주 좁은 바위틈으로 물이 흐르다보니 이런 명칭을 붙인 것 같다.
주변의 관음폭포나 잠룡폭포에 비해 폭포의 규모가 작아 '폭포'라는 명칭을 붙이지 않고 '계'를 붙인 '무풍계'라는 이름을 쓰기도 한다.
아래 사진의 폭포가 '무풍폭포'로 생각되었다.
이곳이 폭포임을 알리는 알림판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그런 폭포의 모습이었다.
드디어 구름다리가 있는 관음폭포에 도착하였다.
'보경사'에서 출발해 정확히 1시간 10분이 걸렸다. 연산폭포까지 왕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한 것을 생각하면 조금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이다.
하지만 폭포에 들러 삼각대를 펴고 사진을 찍은 시간과 잠시 보현암을 들린 것을 생각하면 적당한 시간이라 생각되었다.
답답한 가슴이 확 트이는 듯한 그런 풍경에 지인과 나는 폭포의 가장 가까이로 다가가 한참을 그렇게 자연의 위대함을 느꼈다.
제4폭포인 잠룡폭포부터 제7폭포인 연산폭포는 거의 한곳에 모여 있다고 생각해도 괜찮을 만큼 서로 가까이에 있다.
6. 관음폭포
비하대 아래 형성된 폭포다. 불교 용어인 관음에서 따 온 명칭이다.
주변의 경치가 너무나 빼어나 관세음보살이 금방이라도 나타나 중생들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 줄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정시한의 산중일기에서는 '중폭'이라 하였다.
중폭이라 한 것은 상생폭포에서 연산폭포에 이르기까지 큰 세 개의 폭포(상생, 관음, 연산) 가 있다고 보고, 상생폭포를 하폭, 관음폭포를 중폭, 연산폭포를 상폭으로 불렀음을 짐작케 한다.
폭포 아래로 뚫려 있는 관음굴과 그 뒤로 둘러쌓여져 있는 절벽, 시원한 폭포의 물줄기 마지막으로 폭포 위를 잇는 구름다리가 어울어져 만드는 풍경을 보고 있으면 마치 신선이 놀던 세상에 놀러 온 기분이 든다.
관음폭포 옆으로 이런 계단을 오르면 '연산구름다리'에 오를 수 있다.
'장낭치지 마세요'
참고로 연산구름다리는 2003년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구름다리에서 아래로 바라 본 풍경이다. 저기 보이는 청년이 앉아있는 곳이 우리도 쉬었던 곳으로 명당인 것 같다.
다리만 건너면 내연산 12폭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답다는 '연산폭포'가 나타난다.
그리고 폭포가 있는 곳에는 자세한 설명이 있는 이런 알림판이 세워져 있어 폭포와 함께하는 계곡 트레킹을 더욱 유익하게 한다.
7. 연산폭포
내연산 12폭포 중 가장 큰 폭포다. '내연산'에서 '내'를 뺀 명칭이다.
정시한의 산중일기에서 '내연폭포'라 하였다. '삼폭포' 또는 '상폭포'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삼폭포나 상폭포는 상생폭포에서 연산폭포에 이르기까지 큰 세 개의 폭포(산생, 관음, 연산)가 있다고 보고, 상생폭포를 1폭포 또는 하폭, 관음폭포를 2폭포 또는 중폭, 연산폭포를 3폭포 또는 상폭으로 부른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주왕산의 제 1~3폭포가 있듯이, 내연산에도 크게 3개의 폭포로 나눌 수도 있다고 한다.
삼각대를 세워 연산폭포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던 중에, 참고 또 참았던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하루종일 많이 참아 준 하늘이 고마웠다.
황급히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내려가야만 했다.
내려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40분 정도가 걸렸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는 하였지만 천천히 내려왔기에 왕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 30분이라는게 맞는 듯하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가지 못했지만 은폭폭와 그 뒤로도 많은 폭포들이 남아 있다. 은폭포는 연산폭포에서 1km 정도를 더 가야하기에 더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아쉬움도 많이 남았지만 정말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멋진 풍경을 보여준 내연산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내년 봄에는 야생화를 찾으러 이곳을 다시 찾을 것이라 생각된다.
다가오는 '가을'... 혼자든~ 누군가와 함께든~
어딘론가 떠나고 싶다면 포항의 '내연산 12폭포'와 함께하는 계곡 트레킹을 추천하고 싶다.
이 블로그의 모든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것들이며, 궁금한 것이 있다면 방명록에 글 남겨주시면 제가 알고 있는 정보는 모두 알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