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쁜 며느리일까요?님들이라면...

휴우201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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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1년차인 28살에 8개월아기의 엄마입니다.

다른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한남자와 연애한지 1년..

갑작스런 임신으로인해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직장.부모.환경 뭐하나 모자란게 없이 자라왔고

저역시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 둘의 사이에 문제될께 없다고 느꼈었죠.

결혼을 준비하면서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면서 충격적인 사실을 하나하나알게되었습니다.

시부모님은 10여년전 이미 이혼한 상태였고 사업을 하신다던 시아버지는

어린이집차를 운전하며 생계를 유지하시고 시어머니는 하루벌어 하루살며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고 계시는 분이였습니다.

모아놨다던 80000만원은 고작 2700만원!!그것마저도 누나를 빌려줘 없는상태..

가족에대한 모든것이 거짓이었습니다.

충격적이었지만 남편을 사랑했고 힘들게 살아왔던 지난 과거가 상처로 남아있는사람...

내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기에 다감수하고 결혼을 했어요.

남편은 나와 아이를 많이 사랑해주고있고 회식도 안가고 집으로 달려올만큼 가정적입니다.

딸은 시집가면 그만이라고 믿었던 아빠께도 아들이 하나 더 생겼다고

자랑할만큼 잘했고,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훌륭하게 잘 자랐다며

남편을 대견해하고 기특해합니다.

 

자..여기까지는 좋습니다.

화기애애한 친정과는 달리 시댁과는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릴적부터 싹싹하다며 친구들 어머님들께도 사랑받던 저였지만

시부모님께는 그때의 그모습이 사라져버린지 오래입니다.

형편이 어려우신 시부모였지만 우리만 행복하게 잘살면된다하셨었고

주는거 없었지만 바라는것도 없었기에 그리 나쁘지않다 생각했었습니다.

시아버님은 어릴적부터부모님께 사랑받는 장남이어서 주는거없이 바라기만한다고하더군요.

신랑은 아버지의 사랑도 모르고 자랐고 온통 맞았던 기억과 부모의 싸움으로인해

멍들었던 과거...몸이 아파서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는데도 괜찮다며 집으로 그냥 데려가

죽기직전에 어쩔 수 없이 수술시켰다는...수술비조차도 내주지않아 어머니가 냈다네요.

지금도 물론 주는거없이 자식된 도리를 바라지만

손녀딸 내복한벌 사보내지않는 아버님한테 잘하고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네요!!

시어머님은 전화만 걸면 몸이 아파쑤시고 힘이든다는둥...

일안하고 집에 혼자있으니 우울증이 온다...집세 내려면 나가서 일을 해야하는데

이제 나이가들어서 써주는데도 없는데 노후는 준비도 안되어있고 살길이 막막하다..

아들은 나한테 십원한장주는것도 아까워하는애라는둥...

이건뭐 가끔그러는것도 아니고 전화만 걸면 이런얘기를 늫어놓으니

이제 짜증이 나기 시작하는겁니다.

남편이 절 만나러오기전에 그런말 하지말라고 이야기를 해도

뭐 습관처럼 이야기를 하니...전화를 점점 안하게 되는거죠!!

한번은 술을 한잔 하시고 저한테 며느리가 전화를 안해서 서운하다는

이야기를 꺼내시길래...저도 한마디했습니다.

우리도 부모도움없이 대출받아서 집얻어 애키우며 생활하기 힘들어서

어머니 도와드릴 수 없다.자꾸 어머니 힘든얘기를 저한테하시면

제가 어떻게 해드릴수도없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구요.

그럼 도와달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내가 누구한테 이런얘기를 하겠냐...하고 말씀하십니다.

가끔 저희 부모님께서 기른 농작물들을 가져다 드리는데

남편이 배추좀 많이 가져다줄테니 우리 김치좀 담가달라했더니

우리는 저희 엄마 있지 않냐며 양념값이 너무 올라서 시누이만 담가준다고 하시며

누구한푼 도와주는 사람도 없이 나 혼자 먹고 살면서

형편이 어려워 그러니 서운해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시누이는 35인데 결혼안하고 혼자살고 계시거든요.

말한마디로 천냥빛을 갚는다는 말도있는데 참 생각나는데로 말씀하시죠.

부모가되서 어떻게 저렇게 말할 수 있는지 저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고

시어머니에게 바라는것이 없기에 저야 괜찮았지만 남편이 안쓰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생각이나 코드가 안맞아 같이있으면 주변사람까지 우울하게만드는 재주가있는 시어머님.

가끔 이런일로 남편과 다투는 일도 적지 않았어요.그럴때마다 성질을 내며

이제 부모들과 인연끊고 지낸다고 하며 연락을 끊고 지내다가도

화해하고자시고할것도없이 아무렇지않게 다시 전화통화하고...

저한테도 어머님 아버님께 전화한통화씩 하라고 이야기도하구요.

부모에대한 원망이 가득차있지만 가슴한켠에 부모에대한 사랑도 어느정도 있는것같아요.

마음이 참 여리거든요.

반면 저희부모님들은 받는거없이 저희들에게 주기만 하세요.

남동생에게 차사주며 조서방이 걸리니 차 바꿔주시겠다고 하시고

매번 반찬,쌀,김치 다 가져다먹고 매주마다 놀러가면 음식에돈 안아끼는

저희아빤 매번 제철음식으로 사위를 대접합니다.

나중에 집살때도 도움주실것같고 거의 저희집과는 극과극인상황인데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실  시부모님께 잘하고싶은 생각이 들지를 않아서요.

제가 나쁜며느리일까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