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째 연락이 없는 남자친구 대체 왜!!!

사과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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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답답해서 판 처음 써봄 편의상 음슴체로..이거 뭐 어떻게 시작해야 하지?ㅋㅋㅋㅋㅋㅋ




나는 25살 서울에 사는 흔녀.. 남자친구랑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에 헤어졌음ㅜㅜㅜ
그 전에 내가 어떤 연애를 해왔냐면 자존감 제로라 겉보기엔 도도하고 걍 싸가지없을 것도 같은 여잔데 사귀는 남자한테는 순정돋아서 다 이해해주려고 하고 돈은 항상 반반 아니면 내가 더 많이 쓰고 뭐 그러다가 차이거나 양다리거나 잠수타거나 등등의 일들만 겪으면서 살아옴^^ (대충 감이 오실거라 생각함. 밀당 전혀 필요없고 밀당거튼거 하는 방법도 모르는 사람임)
사귄건 반년 정도..남자친구도 나한테 잘했고 나도 남자친구한테 잘했음. 태어나서 나에게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걸 알게해줬고 주고 받는 법을 알게 해준 사람임.시간이 지나서 이르지만 결혼 생각도 하게 되었고 어찌어찌 해서 같이 살게 되었음(서로 나름 구체적인 계획도 있었음)
누구나 그렇지 않겠냐만 나에게는 어두운 과거와 아픈 상처가 있고 남자친구에게도 비슷한 류의 상처가 있어서 우리는 서로 의지하며 잘 지냈음. 나는 남자친구를 만나서 처음으로 내가 제대로 된 사람이 되어야 이 사람에게 좋은 마음을 줄 수 있겠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중학교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엄마와의 관계도 회복하고 가족에게도 잘하려고 했으며 서서히 내 미래를 그려보기 시작했었음. 물론 남자친구도 그랬고.그렇게 쭉 잘 지내다가 남자친구 집안 일로 우리가 헤어지기 한달 반 전쯤 남친이 다시 집으로 들어가고우리는 각자 일을 하느라 주말에만 봤음
근데 이 남자 점점 뭔가 연락도 뜸해지고..알 수는 없지만 나한테 마음이 뜬 것 같은 증상를 보이는거임예전처럼 다정하거나 연락을 자주하거나 나를 걱정하거나 하는 게 없고이래도 미지근 저래도 미지근
헤어지기 한달 전쯤 전화로 내가 물어봤음
내가 더 이상 좋지 않거나 하면 말을 해달라고..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엄청 화를 냈었음내가 그렇게 말하는게 지금 자신을 제일 힘들게 만든다면서.
난 또 매일 보다가 자주 못보고 해서 내가 불안해서 괜히 생사람을 잡았나 싶었음남자친구도 전화 끊고 자기가 그렇게 소홀했냐며 문자로 미안하다고 했음.
근데 이때 상황이 남자친구는 과도한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미래 하고 싶은 것때문에 준비중인데 시간이 없음+집안에서는 제대로 된 곳에 취직하라고 압박 의 상태였음
나는 뭔가 얘한테 계속 안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구나 하며 기다려주고 위로해주고 더 잘해줬음. (생각해보니 연애 기간 중반을 넘어들며 내가 훨씬 더 애정표현도 많이 하고 잘해줬던 것 같음) 중간 중간 남친이 성질도 부리고 짜증도 늘어났음.
결국 다시 한달만에 내가 전화로 나를 왜 만나는 거냐 물어보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잘 모르겠어...' 라고 남친히 말함. 나는 순간 화나고 열받고 슬프고 한 마음에 '나를 왜 만나는지 잘 모르겠으면 그건 노력해서 될 일도 아니고 더 만나서 될 일도 아니다. 너는 어쩌면 나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외로운 거다.' 라고 말했고 그렇게 어처구니없이 전화로 헤어졌음ㅋㅋ(이렇게 쓰고 있지만 지금 내마음은 지옥의 구렁텅이에있음)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남자친구 친구면서 내 친구기도 한 친구(편의상 A라고 하겠음)에게 헤어졌다 말하니 의외로 반응이 어쩔 수 없다 그만 정리해라 뭐 이러는 것이 아님? 그래서 너 혹시 뭐 알고 있는거 있냐고 물어보니 남자친구가 나에 대한 마음이 조금씩 식어서 본인도 잘 모르겠다고 A에게 말한적이 있다는것이었음(A는 남자입니다) 그래서 자기 생각으로는 남자친구가 나에게 언제 헤어지자고 말할지 시기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고 그리고 가망은 단 1%도 없다는 식으로 말했음(추측인지 남자친구가 그렇게 말한건지 잘 모르겠음)
난 진짜 하늘이 무너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조짐이라도 보여야지 자기혼자 정리하면 그만임?
남자친구가 연락을 잘 안하거나 무심해도 만나면 아무일 없는 듯 했고 헤어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데이트한 날도 마트에서 장보면서 '사람들이 우리를 부부로 볼까?' 이런 말도 하고 길거리에서도 먼저 뽀뽀해달라고 볼도 내밀고 그랬던 사람임. 심지어 헤어지기 3일 전에는 한번은 아는 언니랑 약속때문에 바빠서 연락을 하루종일 못했었는데(무슨 약속인지 남자친구가 알고 있었고 누굴 만나는지도 알고 있었음) 혼자 연락안했다고 삐져서 화도 냈었음 지도 연락 안하면서ㅋㅋㅋㅋㅋ
어쨌든 이런 저런 상황들때문에 난 홧김에 헤어지긴 했어도 우리가 정말 이따위로 끝날줄은 상상도 못했음 하지만 A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고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매달리고 붙잡고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진 않았음 그래서 새벽에 사람의 마음이 마음되로 되는 것이겠냐 지금은 어색해도 보면 인사하고 잘 지내자 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냄ㅠㅠㅠㅠㅠㅠ 얽혀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자주는 아니어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나서 생각해보니 우리집에 남자친구 짐이 있음통장이랑 닌텐도랑 옷이랑 신발이랑 군복..이걸 또 줘야 하니까 다음날 몇시에 전화한다 연락하고 전화를 했음
전화를 했는데 남자친구 목소리가 하루만에 딴사람이 되어 있었음 완전 냉정하게그리고 자기는 헤어질 생각은 없었는데 내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다 내 말이 맞다고 함어쨌든 잘 얘기하고 우리 한때는 결혼까지 생각했고 좋았는데 이런식으로 헤어지는 건 아니지 않냐고 얘기했더니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 정리해야지 라고 남친이 말함 그리고 전화를 끊었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음슴엉엉
2주일 전인가 내가 또 장문의 문자로 우리가 왜 헤어졌는지 알겠으며 받아들이고 있다고고마운 것은 고맙고 미안한 것은 미안하다고 지금 어색해도 나중에 웃으면서 보자고 그러니 짐은 편안하게 가지러 오라고 보냈는데 카톡으로 보내서 바로읽은 것까지 확인했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음슴버럭
오늘이 헤어진지 한달째임 대체 뭔 심정인지 뭔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음진짜 슬픈것도 슬픈건데 난 본인 입으로는 정확히 우리가 왜!! 헤어졌는지 왜 이러는지 들은 바가 없고연락도 없으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임
게다가 신년이 밝았지 않슴?
이 짐더미들이랑 계속 살라고 냅두는것도 예의가 아니지 않슴?이 짐짝은 언제 가져갈꺼냐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짐 가지러 오면 밝은 모습 보여주고 건강한 모습 보여줘서다시 나에게 반하게.....ㅋㅋㅋ하거나 우리 관계 잘 회복하고 싶은 마음인데나 진짜 이러다가 망부석되겠음 
보시는분들 이거 왜이런지또 조언좀 해주십쇼 저 죽겠습니다.. 

P.S 아.. 여자문제는 아님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