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란...

유근호2012.01.04
조회114

울고 있는 여동생을 보고 왔습니다. 그래서 주제 넘게 동생들에게 몇자 남기고 갑니다.
저는 20대후반 남자입니다.
 
여동생 둘 갖은 오빠가,
여동생 들 같은 너희에게 하는 말이니, 아프게 들어.
 
세상엔 완전한 좋은 남자도, 나쁜 남자도 없어. 상대적이기 때문이야.
여자가 나쁜남자를, 착한남자를 만드는거야.
하지만, 소신 있는 남자를 만나. 그 소신이 자신을 만드는 잣대거든.
 
돈 많이 버는 남자도 좋지만, 돈 많이 모으는 남자를 만나.
사람이란 많이 벌면, 많이 쓰게 돼. 그러면 남자는 자연스레 찾는 게 술이고, 여자야.
적게 벌어도 가치있게 쓰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나마 우는 일은 적을꺼야.
 
자기 감정을 다스릴 줄 모르는 남자는 가급적 피해.
폭력이란 꼭 고의가 작용 하는 것만 있는게 아니거든.
'여자와 아이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어.
폭력이란게 한번이 어렵지, 두번이 백번 되는 건 쉬워.
 
사랑을 표현 하는 사람을 만나.
표현이란 참 각양각색이지만, 진짜 남자는 한낱 말로 사랑을 표현 하지 않아. (명품백으로 표현하지. 농담이고.) 소인은 세치 혀로 표현 할 것이고, 군자는 행동(즉,정성)으로 표현 할 것이란 소리다.
달콤한 말은 너의 생각을 살찌게 만들테니, 조심하거라.
 
맑게 생각하고, 밝게 사는 남자를 만나.
그런 남자는 분명 널 웃게하고, 따뜻하게 해줄 사람이거든.
'밥먹지 않아도 배부르다'는 난 도저히 수긍 할 수 없는 공갈도 가끔 믿게 해줄테니.
 
마지막으로 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여기서 사랑이란 생물학적 호르몬 반응 따위를 말하는게 아니야.
널 정말 아끼고, 이해 해주는 사랑 말이다.
왜 사랑을 심장이라 하는 줄 알아?  심장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 있는지도 몰라.
근데 없으면 죽어. 그런 심장같은 사람을 만나.
떨려 죽겠는 사람 말고, 없으면 죽을 것 같은 사람.
조금 식상하고 진부적이지만, 그게 진리다.
 
 
 
 
 
그리고 남자 때문에 울지마라.
울고 있는 너를 지켜보는 사람 마음은 찢어진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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