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 빌려줬다가 때는 2004년 여름, 고등학교 2학년때의 일이다.미국으로 유학을 가길 원했던 나는방학을 맞아 매일 도서관을 찾아그동안 부족했던 SAT와 토플에 전념하고 있었다. 어느 날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왔더니책상위에 한 쪽지가 올려져 있었다.쪽지를 펴보니 작은 글씨로"지우개 좀 빌려갈게요" 황당하기도 했지만,급했나보다 생각하고 다시 공부를 하였다. 다음날, 아침에 도서관을 와보니내자리에 지우개가 올려져 있었다. 매너있는 사람이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몇주 뒤, 개학을 앞두고 지우개가 많이 닳아 겉에 싸여진 종이를 뜯고 있었다. 무심코, 뜯겨진 종이를 보다가 작은숫자다적혀있길래 그것을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그것은 전화번호였다. 두근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전화를 해 보았다.받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에 몇일동안 해보았지만여전히 받지 않았다. 그리고 개학날, 옆반에 전학생이 한명 왔다.이쁘장한 여자애였다. 머리를 묶은 학교규정을 아직 잘 모르는지긴생머리를 머리띠로 고정시켜 놓은 모습이었다. 이런걸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할까?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몇일 뒤 청소시간에 옆반에 들어가 그 아이에게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구경 온 친구들은 환호하고 여자애들은 비웃었지만,그때의 나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이게 나의 운명인 것 같았다. 그때 그 애가 한말."이미 알려줬는데?" 왜 난 그걸 거절의 의미로 받아들였을까?정신이 너무 없었나보다. 갑자기 주위의 친구들이 눈에 들어오면서굉장히 부끄러워졌다. 그래서 '미안'이 한마디만 남기고재빨리 도망나왔다. 몇일동안 친구들의 놀림과 망신을 당했다는부끄러움에 주눅이 들어있을때,가방에서 작은 쪽지를 하나 발견하였다. "지우개 좀 빌려갈게요." 그 순간그 애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이미 알려줬는데?" 다시 그 번호로 전화를 했다.받았다. 물었다. "너 ㅇㅇ이니?" "그래, 맞아" 그렇게 우린 만났고,나는 그것을 운명으로 믿고있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그녀가 준 쪽지와전화번호가 적힌 종이를 지갑속에넣어가지고 다닌다.3년은 만난 지금까지도.. + 4년이 지난 2011년 지금까지도 2
눈물 뚝뚝 흘리는 감동짤방 12~14
지우개 빌려줬다가
때는 2004년 여름, 고등학교 2학년때의 일이다.
미국으로 유학을 가길 원했던 나는
방학을 맞아 매일 도서관을 찾아
그동안 부족했던 SAT와 토플에 전념하고 있었다.
어느 날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왔더니
책상위에 한 쪽지가 올려져 있었다.
쪽지를 펴보니 작은 글씨로
"지우개 좀 빌려갈게요"
황당하기도 했지만,
급했나보다 생각하고 다시 공부를 하였다.
다음날, 아침에 도서관을 와보니
내자리에 지우개가 올려져 있었다.
매너있는 사람이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몇주 뒤, 개학을 앞두고 지우개가 많이 닳아
겉에 싸여진 종이를 뜯고 있었다.
무심코, 뜯겨진 종이를 보다가 작은숫자다
적혀있길래 그것을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그것은 전화번호였다.
두근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전화를 해 보았다.
받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에 몇일동안 해보았지만
여전히 받지 않았다.
그리고 개학날, 옆반에 전학생이 한명 왔다.
이쁘장한 여자애였다.
머리를 묶은 학교규정을 아직 잘 모르는지
긴생머리를 머리띠로 고정시켜 놓은 모습이었다.
이런걸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할까?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몇일 뒤 청소시간에 옆반에 들어가
그 아이에게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구경 온 친구들은 환호하고
여자애들은 비웃었지만,
그때의 나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이게 나의 운명인 것 같았다.
그때 그 애가 한말.
"이미 알려줬는데?"
왜 난 그걸 거절의 의미로 받아들였을까?
정신이 너무 없었나보다.
갑자기 주위의 친구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굉장히 부끄러워졌다.
그래서 '미안'이 한마디만 남기고
재빨리 도망나왔다.
몇일동안 친구들의 놀림과 망신을 당했다는
부끄러움에 주눅이 들어있을때,
가방에서 작은 쪽지를 하나 발견하였다.
"지우개 좀 빌려갈게요." 그 순간
그 애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이미 알려줬는데?"
다시 그 번호로 전화를 했다.
받았다.
물었다.
"너 ㅇㅇ이니?"
"그래, 맞아"
그렇게 우린 만났고,
나는 그것을 운명으로 믿고있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그녀가 준 쪽지와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를 지갑속에
넣어가지고 다닌다.
3년은 만난 지금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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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 지난 2011년 지금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