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에게 물었다!!

미선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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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58명에게 물어봤다

 

written by. 이현오


흥사단 설문조사… 대학생 65%, 총선·대선서 대북정책 고려, 통일 희망 68.9%



 대학생 5명 가운데 3명이 오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후보자의 대북정책을 고려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대학생 10명 중 6명이 '북한의 김정은 지도체제 이행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야 한다'는 견해도 보였다.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상임대표 박원철, 류종열)가 지난해 11월22일부터 12월2일까지 수도권 대학생 1천58명을 대상으로 벌여 3일 발표한 '2011 대학생 통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5.2%가 총선과 대선에서 투표할 때 대북정책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체제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강력비판 자제 및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 60.6%, 부정적이며 강력 비판 입장을 견지한 비율은 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8.1%였다.

 특히 총선과 대선에서 대북 포용정책을 펼칠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은 59.9%, 강경정책을 펼칠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은 39.6%, 무응답 0.5%였다.

 이는 결과적으로 대학생들의 대다수는 남북관계를 고려해 북한의 김정은 체제에 대한 비판 자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대학생들의 76.7%는 대북포용정책 지지를,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72.2%는 대북강경정책 지지를, 중도 성향이라고 밝힌 55.8%는 포용정책을, 43.8%는 강경정책을 지지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병역 이행 여부와도 연관이 있었다. 20대 초반보다는 중후반의 대학생들이, 병역 미필보다는 병역을 경험한 대학생들이 대북강경정책 지지가 더 높게 나타났다.(병역 미필 37.3%, 병역필 48.9%).

 이는 군 생활 등을 통해 경험하는 군사안보교육 등 영향으로 북한을 경계대상으로 높이 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과 관련해서는,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입장이 68.9%, 통일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에는 23.0%가 손을 들었다. 이는 지난해 이 단체의 조사결과(연평도 사건 이전조사)와 비교 시 통일찬성 74.7%, 반대 14.7%에 비해 연평도 포격 도발과 남북관계 악화 등으로 통일 찬성이 다소 감소하고, 반대가 증대했다.

 통일을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긴장완화와 동아시아 평화 증진이 36.8%, 민족의 동질성 회복이 25.4%, 경제성장이 19.2%였다. 이에 반해 반대하는 경우, 그 이유를 체제 이질성으로 인한 사회혼란 야기가 39.3%, 경제적 부담이 31.6%, 그냥 지금 이대로가 좋다가 12.7%를 나타냈다.

 더불어 남북한 통일에 있어 가장 저해되는 나라로는 중국(39..0%), 미국(27.2%), 북한(25.9%)순이었다.

 이들 응답 학생들은 또 통일 후 예상되는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한 응답으로 경제적 혼란이 45.9%, 사상의 차이로 인한 갈등이 30.4%, 생활문화 차이가 12.8%, 주변국과의 이해관계 상충이 6.9% 였다.

 또 다른 사항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남북 및 주변 국가들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는 △종전선언을 통한 평화협정 체결이 47.4%, △북핵폐기가 27.2%, △북미관계 정상화 12.2%, △6자회담 제도화가 9.1%였다.

 북한과의 관계 설정에서는 북한이 협력대상이다가 51.9%, 경계대상 36.7%로 협력대상이 15.2%로 더 높게 나타나 지난해에 비해 북한에 대한 학생들의 의식이 변함을 나타냈다. 2010년의 경우 협력대상이 28.7%, 경계대상 52.1%로 결과가 뒤집힌 것이다.

 이는 지난해는 천안함 폭침 등 북한의 직접적인 도발과 계속되는 협박에 따라 경계심이 높았으나 1년이 흐르면서 안보에 대한 사고가 그만큼 이완되고 북한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함께 가미된 것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

 한편 이번 설문에 응한 대학생들은 본인 스스로가 진보 성향으로 보는 견해가 38.3%, 보수 성향 19.0%, 그리고 중도성향이라고 답한 학생은 40.3%였다.

 이번 설문은 지난해 11월22일부터 12월2일까지 수도권 지역 4년제 대학교 학생 1천58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