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으면 닦을수록 닳아지던 마음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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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하게 된 건 아마도 많은 날을 나 홀로 아파하던 수많은 날들이
지나기 전이었을 거야. 
난 널 처음엔 친구이상으로 보지 않았어.
하지만 어느새 너의 그 성실한 모습에 점차 맘이 기울었어.
그런 맘이 커져가는 걸 알았지만 그냥 넌 친구일뿐이라고 날 속였었지.
하지만 너의 그 따듯한 미소와 소박하지만 깔끔한 너의 모든 것들이 나에게 파고들었어.
너에게 처음 용기내어 영화를 보러가자 한 날. 오직 그대만이란 영화를 보며 두 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스크린보다 너의 손을 흘끗거린 내가 신기했지. 
우린 그 이후로 매일 서로 연락을 나누며 많은 것을 함께 했지.
하지만 이제 알겠다.  그 모든 건 나만의 오해였단 걸. 
너와 길을 걸으며 결혼식행진을 상상했던 일. 
너와 밥을 먹으며 네가 차려준 아침을 먹는 날 상상했던 일.
모두 나의 착각이었단 걸 안 순간 널 내 맘 속에서 닦아내려 했지만 
내 마음만 닳아버리더라. 이제 조금만 더 아프면 내 마음 다 닳아버리면 
너도 사라지겠지. 
안녕 나의 한 겨울의 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