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확률이 그렇게 적은가요. (첫 줄부터 절망.jpg라서 미안합니다.) 그냥 지나가는 흔녀가 질문답변 겸 신세한탄 좀 하려합니다. 좀 긴 글이니 맨 마지막만 읽어주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니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경험이 있는 톡커님들, 털털한 성격에 남자친구가 있는 톡커님들은 의견 좀 남겨주고 가주세요잉.(나름 애교) 제가 올해 고등학생이 되는 여자사람입니다. '생물학적으로만 여자' 였던 (실은 지금도 ing 인) 제가 중학교 삼학년 열여섯에 처음으로 좋아하는 학생이 생겼습니다. 이걸 깨달았을 때만해도 '그래, 난 여자야! 난 남자를 좋아한다고! 난 여자였어!!' 이러면서 한참 들떠있었죠. 하지만 그 동시에 참 곤란하게 됐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그 학생은 중학교 일학년 때부터 엄청 친하던 친구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것뿐만이 문제면 신세한탄이고 뭐고 판도 안 썼겠지 말입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전 가족들이 넌 누굴 닮아서 이 지경이냐 할 정도로 엄청 털털하니 남자같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도 하나같이 다 남자인데요, (왠진 모르겠는데 여자아이들은 절 별로 안 좋아하더군요.) 그렇게 3년을 아무렇지도 않게 잘 지내왔는데, 제가 좋아하게 된 친구는 착하고 다른 사람 잘 챙겨주고 성격도 동글동글하고 웃긴 말도 잘하는 참 좋은 아이거든요. (그에 비해 저는 엄청 괄괄거리는 시끄러운 성격입죠.) 저랑 성격이 정반대라서 그런지(?) 저는 그 아이한테 처음 봤을 때부터 호감이 갔었지만 맨 처음부터 이성적으로 좋아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는데 친해지고 친해지고 친해지니까 점점 이상한 감정이 생기더라구요. -------------------------읽지 않아도 되는 푸념 절취선------------------------------ 좋아하게 된 때 부터 행동도 급 조심스러워지고 애들한테 폭력도 안 하겠다 선포도 하고 제 모습에 하나씩 신경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아이는 전혀 모르겠지 말입니다. 아직까지는 제가 좋아한다고 티를 안 내려고 노력 했으니까요. 게다가 위의 행동 때문에 그 아이에게 들은 말이 ' 닭다리 너 좋아하는 남자 생겼냐? ㅋㅋ어이구야 ' 이 정도 일 줄이야... 후후... 그때부터 ' 아, 이 놈은 내가 언젠가 맘 다잡고 꼭 고백을 해야겠다. ' 싶었습니다. 유독 걔에게만 관심이 쏠리는 것도 자제해가면서 말입니다. 저는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제가 이런 일로 고민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습니다. (거짓말 좀 보태서 머리 긴 남자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열 여섯이나 먹어서 연애놀이 한 번 해보지도 못하고 친구를 좋아하게 됐으니 막막할 따름이죠. (이 세상 저보다 연장자모쏠에게 사과합니다.) 더군다나 친군데... 더군다나 친군데... 이런 생각이 자꾸 드는 겁니다. (왜냐하면 어떡하다 고백하게 된다 해도 거절하면 그대로 친구 사이 디 엔드 아닙니까.) 지금까지 야 얌마 야이새꺄 이러면서 엄청 걸걸(?)하게 지내왔는데 이제와서 좋아하면 괜히 막막해지잖습니까. 하지만 저도 여러 고민을 해봤죠. 그래서 나온 결과 ↓ 1.고등학교 들어가는 김에 머리감기 귀찮아서 머리를 확 자르려다가 말았습니다. 2.치마 펄럭거리는 게 싫어서 고등학교때는 교복으로 바지를 입으려다가 말았습니다. 3.욕을 많이 줄였습니다. (실제로 입이 좀 거친게 아니라 더러워요. 참 문제죠 이게.) 제 '여자의 상징' 인 긴 머리와 치마를 포기할 수 없었고, 좀 더 여자처럼 보이고 싶었습니다. (적어도 겉모습만큼은 여자처럼 보이길 바랬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남자같은 말투나 남자같은 성격으로는 그 애가 저를 이성으로 좋아할 거 같지 않았어요. 실제로 (대화) 나 : 너 ㅇㅇ이 같은 애가 좋은거냐ㅋ? (ㅇㅇ이는 제 얼마 없는 베프입니다. 특이하고 잘 웃고 귀여운게 깨물어주고 싶죠.) 걔 : 음? ㅇㅇ이? 나 : 너 쪼꼬맣고 귀여운 여자애 좋아하잖아ㅇㅇ. 걔 : 음. 역시 귀여운 여자애가 좋긴 하지ㅇㅇ. 나 : 너 가슴 큰 여자 대놓고 좋아하잖아ㅋㅋㅋ 걔 : 야 임마 그걸 꼭 말로 해야겠냐.... 그건 당연한거잖아ㅋㅋㅋ 이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때는 이 아이를 안 좋아할 때,남자로서(?) 물어봤습니다. 별 생각없이.) 제가 그 아이를 좋아하게 된 때 부터 갑자기 그게 생각이 나기 시작하더니 확 하고 스쳐지나가는 생각들 내 성격은 왜 이렇게 남자같지? 내가 그 때 그런 말을 왜 했지? 왜 난 갑자기 얘를 좋아하는 거지? 이러면서 지 혼자 난리 부르스를 다 떨었던 적이 있습니다. ----------------------결국 요지가 없던 글의 절취선------------------------------------- 하지만... 성격이 좋고 다른 사람을 잘 챙겨준다는 건 나한테만 적용되는 그런 게 아니잖아요. 다른 사람에게도 매너 좋고 착하다는 말이잖아요.(엉엉) 옛날에는 그런 거 ' 저 놈 참 신기하네. 나 같으면 그냥 확 화낼텐데. ' ' 친구 진짜 잘 챙겨준다. 나도 ㅇㅇ이한테 잘 챙겨줘야징. ' 이 정도 밖에 안 느꼈었는데 요즘은 (특히 여자친구들에게 잘해주면) '저 놈 왜 저러냐.' , '저 여자애한테 관심있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저 혼자 속 터지고 머리 터져요. 아오. 자 여기가 에피소드 시작입니다. 불과 어제 오후. 저는 질투심이 옥황상제 미간을 찌른다는 게 바로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어제 시내버스를 타고 만석이 아니라 그냥 출근길 지하철마냥 사람이 미어 터진다는 게 말이 되겠네요. 아무튼 원래 사람이 적은 동네라 그렇게 한번에 밀리기도 쉽지 않은데 이 날따라 학생들이 그렇게 한 버스에 미어 터지는 겁니다. 저는 물론 저의 오기로(먼저 타는 제 친구 외투 붙잡고 같이 탔습니다.) 자리를 차지했지만 그 아이는 원래가 느긋해서 그냥 서서 가려니 했나봅니다. 근데 그 앞에 그 아이가 평소에 잘 챙겨주던 여자아이가 같이 타는 겁니다. (물론 저를 더 많이 이뻐해주긴 하죠. 왜냐구요? 친구니까요..) 그 여자아이는 저보다 예쁘고 성격도 얌전하고 워낙에 남자친구도 많이 사겨본 아이인지라 (물론 같이 있는 시간은 제가 더 많죠. 왜냐구요? 친구니까요..) 저도 모르게 괜히 불안하고 둘이서 어떻게 가는지 자꾸 궁금하고 그래서 뒤를 봤는데 그 아이랑 같이 옆에서 타는 겁니다. 그 아이랑! 그것도 바짝 붙어서!! 바짝 붙어서!!! 바짝 붙어서!!!!!!(에코) 으응ㅇ아아아아앙ㅇ아ㅏ아아ㅏ아아아ㅏㅏ아아아앙ㅇ아아아아악!! 근데 그 날따라 또 버스기사님은 운전을 왜 이리 터프하게 하시는 건지. 급정거를 수도없이 밟으셔가지고! 갑자기 멈출 때마다 꺄악 꺄악 거리면서 두 사람이 자꾸 부딪친단 말입니다!!! 으앙아아아아아ㅏ아ㅏㅇㅇ아ㅏㅏㅏ아아아앙ㅇ앙ㅇ아ㅏㅏ아아악!!! (다시 등장한 헤드뱅잉개구리) 그리고 부딪칠때마다 괜찮녜요 헝헝 나한테도 그런 말 예의상 하긴 하는데 왠지 그 여자아이한테는 더 신경써가면서 괜찮냐고 하는 거 같아요. 아오 신경쓰여억. 그러면서 여자애랑 버스 타면서 둘이서 같이 들고 또 뭘 자꾸 같이 읽어요. 왜 자꾸 읽으라는거냐 여자아이야. 엉?! 뭔데 자꾸 둘이 붙어서 뭘 읽는거냐!! 나도 좀 보자아! 근데 일어날수강벗다고! (이때부터 대놓고 얼굴이 똥 됐어요.) 난 그런거 못하는데에에에에에 나도 그런 거 해보고 싶었는데에에에에에 차 멀미 있는 나는 그런 등하교 버스안에서의 알콩달콩은 개나 먹으라는거냐아아아아앙 다행히 저보다 뒤에서 서서 갔기 때문에 일부러 쳐다보지 않으면 안 보여서 상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부러웠던 장면이 자꾸 되살아나던 저는 씩씩거리면서, 입술을 수도 없이 꼭꼭 씹어가면서 (불안할 때 하는 습관입니다.) 떨어져서 가라고 떨어져서 가라고 아랫입술 퉁퉁 부을 때 까지 그러면서 터미널까지 갔죠. 하지만 정작 같이 타고 가던 여자아이는 아무렇지도 않아 보입니다. 정작 그 여자아이랑 같이 탔던 그 아이도 아무렇지도 않아 보입니다. 저만 이렇게 그 아이가 어떤 여자애랑 있는지 신경쓰이고 무슨 일을 같이 하는지 궁금하고 그런가 봅니다. (우오오 회상하니까 또 열 뻗치네요. 아오 샹.) 톡커님들도 혼자 좋아해본 경험이 있다면 공감 할겁니다. 특히 친구라면 고백하기 더 힘든게 사실이죠. (아니라고요? 그럼 말고요.) 여성톡커분들! 여러분이라면 이런 사이에서 고백, 할 건가요? 남성톡커분들! 여러분이라면 이런 사이에서 고백, 받을 건가요! 아니겠죠..하하.. 그냥 제 쓸데없는 잡소리 좀 해봤어요.. 하하.. 여러분.. 그냥..우리 모두 빨간 버튼으로 불쌍한 이 쏠로를 위로해보아요.. 23
남녀가 친구에서 발전하는 경우.
그게 확률이 그렇게 적은가요.
(첫 줄부터 절망.jpg라서 미안합니다.)
그냥 지나가는 흔녀가 질문답변 겸 신세한탄 좀 하려합니다.
좀 긴 글이니 맨 마지막만 읽어주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니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경험이 있는 톡커님들,
털털한 성격에 남자친구가 있는 톡커님들은
의견 좀 남겨주고 가주세요잉.(나름 애교)
제가 올해 고등학생이 되는 여자사람입니다.
'생물학적으로만 여자' 였던 (실은 지금도 ing 인) 제가
중학교 삼학년 열여섯에 처음으로 좋아하는 학생이 생겼습니다.
이걸 깨달았을 때만해도 '그래, 난 여자야! 난 남자를 좋아한다고! 난 여자였어!!'
이러면서 한참 들떠있었죠. 하지만 그 동시에 참 곤란하게 됐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그 학생은
중학교 일학년 때부터 엄청 친하던 친구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것뿐만이 문제면 신세한탄이고 뭐고 판도 안 썼겠지 말입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전 가족들이 넌 누굴 닮아서 이 지경이냐 할 정도로
엄청 털털하니 남자같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도 하나같이 다 남자인데요, (왠진 모르겠는데 여자아이들은 절 별로 안 좋아하더군요.)
그렇게 3년을 아무렇지도 않게 잘 지내왔는데, 제가 좋아하게 된 친구는
착하고 다른 사람 잘 챙겨주고 성격도 동글동글하고 웃긴 말도 잘하는
참 좋은 아이거든요. (그에 비해 저는 엄청 괄괄거리는 시끄러운 성격입죠.)
저랑 성격이 정반대라서 그런지(?) 저는 그 아이한테 처음 봤을 때부터 호감이 갔었지만
맨 처음부터 이성적으로 좋아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는데
친해지고 친해지고 친해지니까 점점 이상한 감정이 생기더라구요.
-------------------------읽지 않아도 되는 푸념 절취선------------------------------
좋아하게 된 때 부터 행동도 급 조심스러워지고 애들한테 폭력도 안 하겠다 선포도 하고
제 모습에 하나씩 신경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아이는 전혀 모르겠지 말입니다. 아직까지는 제가 좋아한다고 티를 안 내려고 노력 했으니까요.
게다가 위의 행동 때문에 그 아이에게 들은 말이
' 닭다리 너 좋아하는 남자 생겼냐? ㅋㅋ어이구야 ' 이 정도 일 줄이야... 후후...
그때부터 ' 아, 이 놈은 내가 언젠가 맘 다잡고 꼭 고백을 해야겠다. ' 싶었습니다.
유독 걔에게만 관심이 쏠리는 것도 자제해가면서 말입니다.
저는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제가 이런 일로 고민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습니다. (거짓말 좀 보태서 머리 긴 남자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열 여섯이나 먹어서 연애놀이 한 번 해보지도 못하고
친구를 좋아하게 됐으니 막막할 따름이죠. (이 세상 저보다 연장자모쏠에게 사과합니다.)
더군다나 친군데... 더군다나 친군데... 이런 생각이 자꾸 드는 겁니다.
(왜냐하면 어떡하다 고백하게 된다 해도 거절하면 그대로 친구 사이 디 엔드 아닙니까.)
지금까지 야 얌마 야이새꺄 이러면서 엄청 걸걸(?)하게 지내왔는데
이제와서 좋아하면 괜히 막막해지잖습니까. 하지만 저도 여러 고민을 해봤죠.
그래서 나온 결과 ↓
1.고등학교 들어가는 김에 머리감기 귀찮아서 머리를 확 자르려다가 말았습니다.
2.치마 펄럭거리는 게 싫어서 고등학교때는 교복으로 바지를 입으려다가 말았습니다.
3.욕을 많이 줄였습니다. (실제로 입이 좀 거친게 아니라 더러워요. 참 문제죠 이게.)
제 '여자의 상징' 인 긴 머리와 치마를 포기할 수 없었고, 좀 더 여자처럼 보이고 싶었습니다.
(적어도 겉모습만큼은 여자처럼 보이길 바랬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남자같은 말투나 남자같은 성격으로는 그 애가 저를 이성으로 좋아할 거 같지 않았어요.
실제로 (대화)
나 : 너 ㅇㅇ이 같은 애가 좋은거냐ㅋ?
(ㅇㅇ이는 제 얼마 없는 베프입니다. 특이하고 잘 웃고 귀여운게 깨물어주고 싶죠.)
걔 : 음? ㅇㅇ이?
나 : 너 쪼꼬맣고 귀여운 여자애 좋아하잖아ㅇㅇ.
걔 : 음. 역시 귀여운 여자애가 좋긴 하지ㅇㅇ.
나 : 너 가슴 큰 여자 대놓고 좋아하잖아ㅋㅋㅋ
걔 : 야 임마 그걸 꼭 말로 해야겠냐.... 그건 당연한거잖아ㅋㅋㅋ
이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때는 이 아이를 안 좋아할 때,남자로서(?) 물어봤습니다. 별 생각없이.)
제가 그 아이를 좋아하게 된 때 부터 갑자기 그게 생각이 나기 시작하더니
확 하고 스쳐지나가는 생각들
내 성격은 왜 이렇게 남자같지? 내가 그 때 그런 말을 왜 했지? 왜 난 갑자기 얘를 좋아하는 거지?
이러면서 지 혼자 난리 부르스를 다 떨었던 적이 있습니다.
----------------------결국 요지가 없던 글의 절취선-------------------------------------
하지만...
성격이 좋고 다른 사람을 잘 챙겨준다는 건 나한테만 적용되는 그런 게 아니잖아요.
다른 사람에게도 매너 좋고 착하다는 말이잖아요.(엉엉)
옛날에는 그런 거 ' 저 놈 참 신기하네. 나 같으면 그냥 확 화낼텐데. '
' 친구 진짜 잘 챙겨준다. 나도 ㅇㅇ이한테 잘 챙겨줘야징. ' 이 정도 밖에 안 느꼈었는데
요즘은 (특히 여자친구들에게 잘해주면) '저 놈 왜 저러냐.' , '저 여자애한테 관심있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저 혼자 속 터지고 머리 터져요. 아오.
자 여기가 에피소드 시작입니다.
불과 어제 오후. 저는 질투심이 옥황상제 미간을 찌른다는 게 바로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어제 시내버스를 타고 만석이 아니라 그냥 출근길 지하철마냥 사람이 미어 터진다는 게 말이 되겠네요.
아무튼 원래 사람이 적은 동네라 그렇게 한번에 밀리기도 쉽지 않은데
이 날따라 학생들이 그렇게 한 버스에 미어 터지는 겁니다.
저는 물론 저의 오기로(먼저 타는 제 친구 외투 붙잡고 같이 탔습니다.) 자리를 차지했지만
그 아이는 원래가 느긋해서 그냥 서서 가려니 했나봅니다.
근데
그 앞에
그 아이가 평소에 잘 챙겨주던 여자아이가 같이 타는 겁니다.
(물론 저를 더 많이 이뻐해주긴 하죠. 왜냐구요? 친구니까요..)
그 여자아이는 저보다 예쁘고 성격도 얌전하고 워낙에 남자친구도 많이 사겨본 아이인지라
(물론 같이 있는 시간은 제가 더 많죠. 왜냐구요? 친구니까요..)
저도 모르게 괜히 불안하고 둘이서 어떻게 가는지 자꾸 궁금하고 그래서 뒤를 봤는데
그 아이랑 같이 옆에서 타는 겁니다. 그 아이랑!
그것도 바짝 붙어서!! 바짝 붙어서!!! 바짝 붙어서!!!!!!(에코)
으응ㅇ아아아아앙ㅇ아ㅏ아아ㅏ아아아ㅏㅏ아아아앙ㅇ아아아아악!!
근데 그 날따라 또 버스기사님은 운전을 왜 이리 터프하게 하시는 건지.
급정거를 수도없이 밟으셔가지고! 갑자기 멈출 때마다
꺄악 꺄악 거리면서 두 사람이 자꾸 부딪친단 말입니다!!!
으앙아아아아아ㅏ아ㅏㅇㅇ아ㅏㅏㅏ아아아앙ㅇ앙ㅇ아ㅏㅏ아아악!!!
(다시 등장한 헤드뱅잉개구리)
그리고 부딪칠때마다 괜찮녜요 헝헝 나한테도 그런 말 예의상 하긴 하는데
왠지 그 여자아이한테는 더 신경써가면서 괜찮냐고 하는 거 같아요. 아오 신경쓰여억.
그러면서 여자애랑 버스 타면서 둘이서 같이 들고 또 뭘 자꾸 같이 읽어요.
왜 자꾸 읽으라는거냐 여자아이야. 엉?! 뭔데 자꾸 둘이 붙어서 뭘 읽는거냐!!
나도 좀 보자아! 근데 일어날수강벗다고! (이때부터 대놓고 얼굴이 똥 됐어요.)
난 그런거 못하는데에에에에에 나도 그런 거 해보고 싶었는데에에에에에
차 멀미 있는 나는 그런 등하교 버스안에서의 알콩달콩은 개나 먹으라는거냐아아아아앙
다행히 저보다 뒤에서 서서 갔기 때문에 일부러 쳐다보지 않으면 안 보여서 상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부러웠던 장면이 자꾸 되살아나던 저는 씩씩거리면서,
입술을 수도 없이 꼭꼭 씹어가면서 (불안할 때 하는 습관입니다.)
떨어져서 가라고 떨어져서 가라고 아랫입술 퉁퉁 부을 때 까지 그러면서 터미널까지 갔죠.
하지만 정작 같이 타고 가던 여자아이는 아무렇지도 않아 보입니다.
정작 그 여자아이랑 같이 탔던 그 아이도 아무렇지도 않아 보입니다.
저만 이렇게 그 아이가 어떤 여자애랑 있는지 신경쓰이고 무슨 일을 같이 하는지 궁금하고
그런가 봅니다. (우오오 회상하니까 또 열 뻗치네요. 아오 샹.)
톡커님들도 혼자 좋아해본 경험이 있다면 공감 할겁니다.
특히 친구라면 고백하기 더 힘든게 사실이죠. (아니라고요? 그럼 말고요.)
여성톡커분들! 여러분이라면 이런 사이에서 고백, 할 건가요?
남성톡커분들! 여러분이라면 이런 사이에서 고백, 받을 건가요!
아니겠죠..하하..
그냥 제 쓸데없는 잡소리 좀 해봤어요.. 하하..
여러분.. 그냥..우리 모두 빨간 버튼으로 불쌍한 이 쏠로를 위로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