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군인과 결혼하려 하는데...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심하세요. 집안 차이도요...

어려워요 ㅠ 2012.01.05
조회6,351

안녕하세요? 올해 26살 된  처자 입니다.

제가 이곳에 글 을 쓰게 된 이유는

저에겐 3년 사귄 남자 친구가 있는데 직업 군인 입니다.

육군 중사 이구요, 자대는 강원도 인제에 있고, 집은 서울 이예요.

저 역시 9급 공무원 이구요, 동사무소 에서 일 하고 있고,

서울에서 살다보니 장거리 연애만 3년을 했어요.

군인들 은근히 결혼 빨리 하잖아요.

제 남친 역시 결혼을 빨리하고 싶고, 장거리가 많이 지치게 하잖아요...

올 커플 5.4로 해도 기계값이다, 뭐다 해서 전화통화만 한달에 15만원은 나오는것 같아요.

남친은 한달에 한번, 휴가 내서 서울 올때랑 제가 강원도로 내려갈때...

총 한달에 두번을, 2주에 한번 꼴로 보는데

그것도 훈련이다 뭐다 하면 어쩔땐 2달, 3달에 한번 보는 꼴 이라

저도 지치고, 남친도 지치고... 그래서 결혼을 생각 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희 집에 남친이 처음 오고 (3년간 집에 데려가본적이 없어요.)

부모님이 보시더니 남친은 괜찮은데 집안이 좀 그렇다고 하시네요.

저희집은 그냥 평범하게 삽니다. 잘 사는것도, 못사는 것도 아니구요.

아버지는 작은 개인 회사 운영 하시고, 어머니는 주부 이시고, 저랑 4살 차이나는

오빠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구요. 집은 그냥 40평대. 차는 아버지, 오빠 차 2대...

저는 아직 차가 없어서 그냥 버스타고 다니구요.

딱히 빚은 없구요.

학자금 받은것도 없습니다.

남친 집은... 어머니는 건물에서 반찬가게 하신다고 하시네요. 아버지 역시 같이

거드시는데... 딱히 다른 직업은 없다고 하시고.

남동생 한명이 있는데 재수생 이어서 올해 대학 간다고 하네요.

집은 24평대 빌라에서 살고, 그마저도 전세 라고 하네요....

식구들 아무도 면허가 없어서 차는 없구요.

빚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구요.

아직 저희집 부모님께만 인사 드린 상태고, 남친 집은 가보지도 않았어요;;;

남친한텐 전혀 내색 없으시고 얘기 잘 하고, 맛있는거 사 먹이고 보내시길래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버지도, 어머니도 하시는 말씀이

"26살이 첫째면 남친 아버지가 이제 50대 초,중반 혹은 40대 후반 일수도 있는데

아무런 직업이 없으시고, 어머니가 하시는 반찬 가게만 거들어 준다면

집이 좀 어려운거 아니겠느냐.

그 연세에도 자기 집 없이 전세를 사신다면 나중에 결혼 하면

아들한테 많이 기대려 하실꺼다. 거기다 남동생도 이제 대학 간다는데

형이 동생 대학 가르칠 판 아니겠느냐.

군인 월급 얼마나 한다고 집에 돈 부쳐, 동생 대학까지 가르쳐,

대학 다니다 휴학하고 군대 가면 또 군생활 뒷바라지 해야하고,

다시 복학하면 돈 엄청 들테고... 집은 그렇게 못해줄것 같은데

그럼 니가 그 집에 시집가면 니가 다 그렇게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

거기다 자대가 강원도에 있다고 하는데 그럼 당연히 남편따라

강원도 가서 살아야 하지 않느냐, 군인들 전속 자주 간다는데

넌 그때마다 따라 다닐꺼냐"

이렇게 말씀 하셨는데... 듣고 보니 다 맞는 말씀들 같고...

헤어지자니 남친을 너무 사랑하고,

또 부모님이 남친은 정말 괜찮다고 하셨거든요.

집안이 문제라고...

그런데 남친한테 말은 못하겠고,

남친은 벌써 자기네 집에 말을 해서 남친네 부모님이 한번 보자고 하셨대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부모님은 지금 남친 이랑은 결혼 절대 반대라고 못 박으셨구요.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 드려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