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어떡해야되요?...................

2012.01.05
조회246

안녕하세요옹.

올해 스무네살 된 훈녀... 아아니아니 흔녀입니다

 

 

 

 

톡을 맨날 즐겨만 보다

이렇게 쓰게된 이유는

내마음을 잘 모르겠어서?  아니 그사람 마음을 모르겠어서?

아니 그사람이 좋치만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그사람 욕좀

해달라고? 아...ㅠㅠ 조언좀.. 아니 위로를 받고싶은건가

 

 

 

 

으휴 마음이 복잡해요 그냥 바로 시작할께요

내용이 길어요  

(몇년전의 이야기도 해야되서ㅠㅠ 많이길어질거같은데 ㅠㅠ

 스크롤압박이 좀 있겠지만  한명이라도 읽어주실거라 믿으며

 바로 시작할께요 !)

 

 

 

 

편하게 음슴체 ㄱㄱ

 

 

 

 

시간은 거슬러 올라가 내가 스무살때 !

그때 나는 한참 대학교 생활이 즐거울때 ㅋㅋㅋㅋㅋ였음

 

 

학교에서 일찍 끝나거나 종강이 되거나 하면

나와 내친구는 학교앞 번화가로 출동!!

 

 

대낮에도 꼬기먹고 술먹고 랜덤게임 하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즐거운 시간을 보냈음

 

 

그런 우리가 자주가는 선술집이 있음

작은규모인데

서비스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무엇보다 안주가 맛있었음!

왠만한 대학생들한테 인기좋은 술집이엿음

 

 

 

근데 나랑 내친구들이랑 하도 분위기가 좋고 맛있어서 맨날

거기만 감!

 

 

그리고 플러스로 그 술집 싸장님이 엄청난 훈남이였음.

 

 

 

싸장님.. 몇살인지 몰랐는데 우니가 맨날 가니까 친해지고

말도트고 하다보니 싸장님이 26살이란걸 알게됨

그때 부터 우리는 오빠오빠 하며 친해짐!

 

 

 

 

그러다 일욜날 우연히 우리아파트 단지안에 있는 슈퍼를 갔는데

거기에 훈남 싸장님이 있는거임

읭?

맨날 가게에서 꾸미고 멋진 모습만 보다가 츄리닝에 부시시한

싸장님을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기면서도 그래도

멋있고 반갑고?

싸장님도 나를 엄청 반갑게 인사해주심

 

 

 

그날부터 우리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단걸 알게됬고

서로의 연락처도 알게됬고.ㅎㅎ  자주 보면서 급 친해짐

 

 

 

친구들은 인연이라며 막 싸장님 잘생겼고 뭐 능력도 있고?

하튼 옆에서 더 난리였음

 

 

 

술집운영한다고 좀 안좋게 보는사람이 있기도 했는데

 

 

알고보니 훈남싸장님은 나름 좋은 대학엘 들어갔는데 자기 적성이

랑도 안맞고 대학교다녀봤자 부질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바로 때려치고 군대에 갔다왔다고 함 그리고 나서 부모님 도움없이 혼자

이것저것 막노동도 하며 돈모아가지고 자기가 하고싶은 가게를

하나 차린 자수성가 케이스임

 

 

 

뭔가 스무살이였지만 그런 모습이 진짜 멋있어 보였음

남자다잉~~~ 또는

아 어른이구나 하는..?

 

 

여튼 그렇게 같은동네다 보니까 둘이 쉬는날에 동네에서 술도 먹고

운동도 같이하고 연락도 자주하고

정도 들고 사랑도 싹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귀게됨

 

 

 

 

 

그땐 진짜 마냥 행복했음

동네에서도 많이 만나고 남친집가서 영화도 보고 나이차가 많아서

오빠친구들 만날땐 뭔가 부담스러운것도 있었지만

나를 더 아껴주고 챙겨주던 사람임

하튼 그때 기억은 참좋아

 

 

그리고 모든이야기 생략

우리둘은 그렇게 1년쫌넘게 잘사귐

그러다 사소한 말다툼으로.. (솔직히 오래되서그런가 왜 싸웠었는지 기억은 안남)그냥 서로 시들시들 해 버렸으니까 다툼끝에

헤어졌겠죠

 

 

처음엔 힘들었지만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뭐 알바하며 잘지냈음

 

 

그리고 그 술집은..... 나땜에 친구들도 그 술집 끊음 ; 아예안감

 

 

가끔 지나갈때면 옜날 생각이 아련아련하게 났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때뿐;

다 좋은추억이라며 쿨했음

나란여자 하.............

 

 

그리고 몇달 후??   그 술집 없어짐. 다른가게가 들어섰고

사장도 바뀜   ;

가게 팔았나  궁굼했지만 그냥 궁굼하기만했고 

그냥 잘지내나?  요점도.....

 

 

그리고 나도 이사감;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그사람이랑 헤어지고 2년이 지남;

 

그사이 나한테 남친도 생겼었는데 어영부영 ㅋㅋㅋ 오래 못사귀고

헤어지고 몇몇의 썸남들도 나를 거쳐갔는데 인연이 없었나봄 ㅋㅋ

그렇게 솔로로 나는 잘지냈음

 

 

 

 

그러던 어느날 저녁에 친구들이랑 놀고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옴

 

 

잉? 누구야??

 

 

 

 

 

 

 

언니들 예상함?

 

 

 

 

 

 

맞음 그 전남친 훈남싸장님..!

거의 2년만에 첫 연락

 

뭔가 다 잊었다고 생각했고 한번도 미련갖은적 없다 생각했는데

 

 

 

이느낌 뭐지?

연락만으로도 뭔가 뭉클?  했음

(나쁘게깨진게 아니라서 그런가봄)

 

 

 

 문자이어가면서 디게반가웠음!

 

그 연락한날 !  문자를 쫌 이어가다가

전남친이 어디냐고 물어봐서 어디어디서 놀고있다고 했는데

 

 

 

보고싶다고 오겠다는거임;

 

 

 

나는 뭐 한번쯤 보는거어때 하고

쿨하게 만나자함... 콜~!!  

 

 

(만나면 안됬었는데...ㅠㅠ)

 

 

 

 

하튼 그렇게 2년만에 처음만났는데

 

 

오랜만에 본거같지않게 마음이 편했고

오빤

나보고 애기였는데 여자가 되었다느니

더 예뻐진거 같다며 ㅎㅎ

 

 

그냥 얼굴만 볼생각에 별뜻없이 온건데 이런기분 뭔지모르겠다며..

 

 

 

나보고 막 설레인다고

개드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줄알았음 ㅋㅋ

 

 

 

근데 나도 그게 싫지않고 좋았음

 

그 2년사이 오빤 가게도 다른곳으로 좀 더 큰규모로 옮기고

차도 생기고 더 성장해있었음! 역시 남자다잉  생각했음

 

 

 

오빤 그 만난 날부터 나한테 엄청 연락을 했음

일주일에 다섯번씩 본거같음... 오빠차로 맨날 이곳저곳 드라이브

가고 영화도 많이보러가고 맛있는것도 많아사주고

내가 어디가면 데릴러 꼭 오고

엄청 예뻐해줌;;

 

오빠친구들이랑도 몇번 만나서 잘 놀았음!

 

 

 

 

그렇게 한달정도??? 우린 급급 가까워졌고

말만 안했지 거의 사귀는거 같았음

그사이 나도 오빠만 생각하면 마냥좋고 했음!

 

 

 

그러다 갑자기? 연락이 뜸 ? 해진 느낌!

근데 이상하진 않았음

오빠는 늘 바빴지만 짬내서 나를 만난거란걸 알기에

요즘 더 바빠졌구나 했어

 

 

그러다 그그그저께 하.. 일이터짐

 

 

 

문자로 오빠가 할말이 있다고 함

 

(ㄱ 가 나고 ㄱㄱㄱ가 오빠임)

 

 

ㄱㄱㄱ : 애기야

 

ㄱ : 웅

 

ㄱㄱㄱ 할말이 있어.......

 

ㄱ : 뭐야 왜케 진지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대?

 

근데 두시간이 되도 세시간이 되도 답장도 없고

전화해도 안받는거임

 

그래서

 

ㄱ: 뭐야 ! 궁굼해!! 졸려잘래

     낼 말해줘~~잔다~~~~~

 

 

하고 잠듬  그리고 아침에 문자확인을했음

 

 

ㄱㄱㄱ:   미안해

             오빠 다음달에 결혼해

 

 

 

 

 

 

헐? 뭔데이거?

대박

첨엔 장난같았음

그러다가 장난이였으면 좋겠다했지

 

 

근데

여자의 직감이란게... 이게 진짜 장난같지가 않다는 느낌

진짜 한동안 그자리에서 멍..............

 

답장을 쓰다지우다쓰다지우다 하다가

 

오빠친구인데 나랑도 친한 오빠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봤음

 

 

근데 진짜래.,.... 얘가 언제 말할까 했었데............

저러다 말겠지했는데 너무 진지하게 만나는거같애서 자기도

조마조마했데............... 말 못해서미안하데

 

 

 

끊고 그때서야 현실감이 밀려옴

엄청 펑펑 울었음 혼자..하

 

 

 

 

이거뭐임? 다음달이면

하루아침에 결혼 하는것도 아니고 나 다시 만나는동안

결혼도 진행되고 있었던거잖아

 

할말이 없음

 

나 갖고논거야?

 

결혼하니깐 남자는 결혼전에 놀고싶은 그런거 있다니깐

그냥 쿨하게 이해하고 오빠 보내줘야되??

 

 

그럼 혼자남은 나는????????

 

아니면 이결혼 무효라며....... 깽판치고 오빠 뺏어와야되??

 

 

 

 

오빠친구들은 뭐야,, 오빠 결혼하는거 다 아는데

내앞에서 하하호호  하며.//

 

 

내가 얼마나 바보같앴을까

 

 

오빠한테 계속전화오는데

 

 

뭐라고해야될지 몰라서 계속 안받고있다가

어제밤에 받았는데......

 

 

취해가지고는 미안하다고만 계속..............

그리고 만나자고 .....

 

 

 

그래서 낼 저녁에 보기로하긴했음..

 

 

 

하...

 

 

 

나 진짜 어떡해야되지

 

이상황이 진짜 짜증나고 열받고 하다가도

오빠는 진짜 좋은사람인데 하며............. 난진짜바보임 ㅡㅡ

 

 

 

 

차라리 여자친구가 있다고 하면

내가 기다리거나 하겠는데

결혼.....

 

일단 오빠를 만나서 얘기를 들어봐야겠죠...

 

 

 

어떡하죠 언니?ㅠㅠ

 

 

 

정말 세상엔 믿을사람없는거야뭐야ㅠㅠ

 

 

 

 

솔직히 그 결혼할 여자분....도 불쌍함

ㅠㅠ 나도불쌍함

 

 

 

 

그리고 진짜 오빠 욕하다가도

진짜 솔직히말하면 아직도 안믿기고 아직도 좋아

눈물만 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