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과 같은 지역 사시는분들 시댁에 몇번 방문하세요 저땜에 저희시댁은 분위기가 별루 안좋네요

신미라2012.01.06
조회10,242

지금 남편이 외벌이고 제가 집에서 전업주부로 있는데 날마다 쓸고 닦아도 이놈의 머리카락은 어디서 자꾸 나오는건지 제가 결혼하고 보니까 청소가 보통 힘든게 아니네요

28평 아파트에 방이 3개라 혼자서 하루종일 집안 청소하면 하루가 다갈 지경이구요 적은양이라도 이틀에 한번은 꼭 빨래하고 남편이 입맛이 까다롭고 그때그때 조금씩 해먹는걸 좋아해서 밑반찬 빼고는 매일 국이나 찌개를 새로해서 올려줘요 주부일이 보통 힘든게 아니네요^^;;

뭐 여기까지는 제가 사랑하는 남편과 절 위해서 하는거니까 힘들어도 나름 보람도 느끼고 재미도 느끼는데 제가 주부다보니 시댁에서 절 자주 부르세요

지금 결혼한지 딱 1년 됐는데 결혼 초에는 정말 자주 갔어요 일주일에 못해도 2~3번씩 꼬박꼬박 갔으니까요 남편은 주말밖에 시간이 안되니까 평일엔 저 혼자서 자주 방문했고 남편도 제가 시댁에 간날은 시댁으로 퇴근해서 같이 저녁먹고 신혼집 오고 했네요

시부모님이 시집살이 시키는분들은 아니라 기껏해야 설거지정도 합니다만 매번 갈때마다 시어머니랑 밥상차리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때론 밥먹기 싫어도 시부모님땜에 억지로 한술이라도 떠야하고 가끔씩 눈치보는거 빼면 그닥 힘든것도 없어요 그래도 내집이 아니란 이유때문에  가만히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는것만으로도 불편할때가 있네요 시어머니 주방이라도 들어가면 그냥 가만히 있고 싶어도 뭐 도와드릴거 없나 뒤따라가게 되고 남편도 없는데 나 혼자서 매번 시댁가서 그런다는게 싫을때도 있구요

시어머니는 주부지만 시아버지는 인테리어일을 하고 있어서 일이 밀릴땐 주말빼곤 몇달내내 일을 하기도 하고 일이 없을땐 가끔3~5일정도 쉬시고 밑으로 도련님과 시누이는 백수 백조구요

그래서 평일에 가도 시댁식구들이 다 있을때가 있어요 식구들 다 있어도 저랑 시어머니랑 일할때 거드는사람은 한명도 없지만요

몇달전부터 가는 횟수를 서서히 줄이니까 시아버지가  한소리 하시네요 며느리가 그럼 안된다네요

집도 가까운데 오히려 날마다 찾아와서 시어머니랑 말동무도 하고 장도 같이보러 다니고 시어머니랑 같이 할수 있는 취미도 갖으래요

시누이를 의식했는지 자기딸은 오빠들 밑에서 자라서 성격이 남자같고 무뚝뚝해서 엄마한테 살갑지도 못하다고 저보고 딸노릇을 하래요

그소리 들으니까 왜그렇게 기분이 다운되고 우울해지던지 ....

왠만하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고 말만 네네 하고 행동으론 무시하면 되겠지 했는데 매번 갈때마다 저한테 대놓고 뭐라하시니까 기분이 안좋네요

절 보는 눈빚부터 달라져서 불만이 아주 많은듯한 표정으로 탐탁치않게 바라보시니 ...

시어머니는 시아버지랑 제 눈치봐가며 저한테 신경쓰지말라고 잘해주시긴 하지만 시어머니도 시아버지말이라면 꼼찍을 못하는 사람이거든요 남편이 올해 서른이 넘었고 도련님과 시누이도 다 이십대후반인데 시아버지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고 하다못해 휴대폰 바꿀때도 시아버지가 바꾸라고 해야 바꿀수 있습니다 ㅋㅋㅋ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네요

저도 이런걸 최근에 알았어요 시어머니는 작은것부터 큰것까지 시아버지한테 일일히 보고해야하고 뭘하나 사더라도 시아버지 허락이 떨어져야 산다는것을 ..

그래서 얼마전에 제가 시어머니한테, 왜 그렇게 일일히 시아버지한테 보고하듯 말하고 도련님들이랑 시누이들 다 큰 성인들인데 알아서 할수잇는것은 자기 스스로 해야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그렇게 안하면 시아버지가 시어머니를 엄청 잡는다네요 예를 들어서 시아버지 몰래 도련님이 폰을 사면 그화가 시어머니한테가서 왜 자기한테 말도 안했냐고 쥐잡듯이 잡는다고해요

여튼 가만보면 시어머니가 시아버지한테 꼼짝없이 잡혀살긴 합니다 무조건 시아버지가 하자는대로

ㅇㅋ 하니까요

제가볼땐 시어머니가 잘만하면 시아버지 이길법도 한데 왜 저렇게 당하고만 사시는지 모르겠어요

모든걸 시아버지한테 맞춰사는 시어머니가 불쌍하기까지 하구요

며칠전에도 시아버지가 시어머니한테 며느리(나) 집에 자주 불러서 요리도 가르치고 등산도 다니라니까

평일에 잘 부르지도 않는다며 시어머니한테 엄청 화냈다고해요

시어머니는 본인이 오고싶으면 오고 말고 싶으면 마는거지 내가 어떻게 일일히 부르냐고 시아버지한테 한소리 했다가 시아버지가 불같이 화를 내서 아무소리 못했다고 하더군요

진짜 이런 시아버지 두고 사시는분들 있으세요? 제가 자주 가야 저희 시댁이 평화가 찾아올까요...

제가 자주안가서 그런지 도련님과 시누이 표정도 별루 안좋은것 같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