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플에 대한 나의 생각, 일기장

안약이필요해2012.01.06
조회51

1월입니다. 날씨가 미친 듯이 추워요.

찬바람이 젖꼭지를 할퀴어 가버릴 것 같아요.


이런 날은 그저 집에서 따땃하게 전기장판에다 이불 뒤집어 쓰고

손가락 누렇게 물들도록 귤이나 까먹으면 왔다지요.

허나 집에서 귤을 까먹고 있노라면 적잖이 심심해집니다.

 


이 심심함을 해소하기 위해 앱스토어를 뒤적이던 중 재미있는 어플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이름하야 <hi there>. 해석하자면 <안녕 거기> 정도일까요.
상당히 거만한 늬앙스의 제목이네요. 국내 정서에 맞추려면 <안녕하세요 그쪽분>과 같은 공손한 제목이어야 할 텐데요.

 

 

 

무튼, 놀라운 사실은 이 거만한 제목의 어플이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카테고리의
무료 인기 항목에서 2천만의 카카오톡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카카오톡을 무료 문자 서비스에 가깝다고 생각했을 때,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비해 현재까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국산 SNS의 현실을 생각하면

상당히 눈에 거슬리는 어플인데요.


신기한 마음에 다운을 받아봅니다.

국산 SNS답게 한글화가 완벽합니다. 완벽할 수 밖에요.


굳이 이것저것 지식인님에 하소연하지 않아도 몇 번 눌러보다 보면 사용법은 자연스레 익히게 되네요.

기존에 알고 있는 미니홈피, 블로그와 사용에 큰 차이가 없어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스마트폰의 싸이월드 정도의 느낌입니다. 

 

 

 

또 하나 신기한 점 발견!
보통의 소셜 네트워크는 친구 추가 혹은 팔로우가 되어야만 서로의 글을 읽고 관계를 쌓아갈 수 있는데

반해 hi there는 친구가 없어도 실시간톡 이라는 메뉴를 통해 전체 회원의 글들이 마구 쏟아집니다.

현재 hi there회원수가 200만이라 하니, 200만 명의 글이 순식간에 와르르르. 야 약간 버겁긴 하네요.

무튼, 아무 생각 없이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고 사진도 구경하고 댓글도 달 수 있어요.

 

 

세상에는 참 별의별 사람이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 별의별 사람들과 친구 추가를 하면 쪽지도 주고 받고 더 많은 이야기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엉덩이가 시뻘겋게 익어가지요.
아, 내 엉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