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이혼, 예비시댁에 말씀 드려야 할까요? 숨겨야 할까요?

말해야하나요?2012.01.07
조회1,961

안녕하세요? 예비신부 입니다.

상견례전에 결정내리고 말씀 드려야 할것 같아서 이렇게 익명의 힘을 빌립니다.

제목 처럼, 저희 부모님 이혼사실을 예비시댁에게 알려야 할지 고민입니다.

 

올해 저는 29 예랑이는 31이구요,

연애기간은 2년 좀 넘게 만났습니다.

저희 집은 딸만 3명이구요. 언니 두명은 이미 다 결혼 한 상태입니다.

제가 대학교 진학을 하게 되면서 부모님은 별거를 하셨고 전 엄마와 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23살 되던 봄에 이혼하셨습니다. 호적정리를 하신거지요-

 

큰언니는 제가 고등학교떄 결혼을 해서, 부모님께서 이혼전 상태였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큰언니 시댁식구에게는 따로 말씀 드리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막내 언니 또한, 이혼 전 결혼을 했고 다만 별거 상태였습니다.

형부도 알고 있는 상태였지만 시댁 식구에게는 따로 말씀 드리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혼식 혼주석도 친부모님들이 다 앉으셨고 상견례도 같이 나가셨습니다.

 

언니들이 모두 결혼 하고 난뒤 부모님은 호적 정리를 하셨어요.

 

큰언니 시댁은 이혼사실을 모르십니다. 사돈어르신들은 시골에서 과수원 하시면서 농사를 지으셔서, 잘 교류가 없으세요

막내언니 시댁에서도 이혼 사실을 모르시고, 사돈어른과는 교류가 있으신 편입니다. (어머님끼리만 전화통화 자주 하시고, 가끔 백화점 쇼핑도 같이 다니세요 -)

언니들은, 구지 말할 필요가 있겠냐고 합니다.

둘째언니도 나도 말 안하고 결혼했다고- 물론 호적상 이혼이 안되어 있었을뿐, 이혼안한거랑 뭐가 달랐냐

괜히 막내니가 책잡힐까봐 걱정스러워 그런다고 하십니다.

만약에 지금 우리 시어머니가 이혼사실 아시면 뭐라하실 분은 아니시나, 내가 한동안은 맘편하게 못할것 같다. 하물며 - 넌 이제 막 처음하는 시집생활일텐데 더 어려울것 같아 그런다.

그래도 너희 일이니 제부랑 잘 상의해보고 결정해라고 하셨어요-

 

오빠도 물론 저희집안 이야기 알고 있구요,

오빠네는 너무 화목한 집안이라 도저히 말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시간이 좀 거렸어요.. 만난지 1년 좀 안됬을때, 첫 명절이 지나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빠는 제가 할말있다고 괜히 무게 잡아서 정말 무슨 큰일이라도 생겼는지 걱정했다고-

괜한데 신경쓰지말라고 꼭 안아주더라구요-

하지만, 부모님들 마음은 다르시자나요..

주위에 부모가 이혼했다고 결혼 엎어진 경우도 봤고,  부모님 이혼이라는 이유로 시어머니때문에 맘고생 하는 친구도 보고있는지라 ..

 

 

솔직히 저는 저희 부모님 이혼하신 이야기를 시댁에 이야기를 해야하나? 이런생각이 조금 큽니다..

어차피 사돈끼리 교류도 없을텐데, 구지 내가 책잡힐 빌미를 줘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오빠와 상의 한건 아니고 저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이혼하셨고, 아버님 어머님 두분다 재가는 하시지 않으셨어요.

두분다 자영업을 하십니다. 설명절이 되면 시댁에 있다가 친정으로 가야하는데,

저희집은 모일 친정이 없습니다.

두분 다 자영업을 하시니, 설연휴는 피크이지요- (업종은 자세히 말씀 못드리는 점 양해부탁드려요.)

언니들도 설명절때 조카들 데리고 집에와도 저밖에 없으니 - 올 맛이 나겠습니까..

그래도 오긴 옵니다. 막내언니는 점심만 지나면 바로 달려오고, 큰언니는 시골갔다 저녁쯤 되면 집으로 옵니다. 엄마는 밤 10시 11시가 되서야 집으로 오시구요.

다음 날, 아버지와 밖에서 점심식사나 저녁식사를 같이 하는것으로 설명절 친정 나들이는 끝입니다.

그래도 언니네 시댁에서는 이혼하신줄 모르시고 두분중에 한분은 집에 계시는 줄 아시니 -

저 혼자만의 앞선 생각일지도 모르겠으나, 이런 저의 집안사정 다 말씀드리면

설명절때나 어차피 친정가면 아무도 없자나? 이리 생각하셔서 못가게 하실까봐 지레 겁도 나기도 하고..

장사라는게 원래 빨간날 바쁘고 평일에 한가하자나요..

 

근데 제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게 잘못된 것인가 해서 여쭙니다.

속시원히 그냥 터놓고 이야기를 하고 결혼을 진행시켜야 할까요?

 

내 친동생, 친언니다 생각하시고 따금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마음이 너무 앞서 맞춤법 틀린부분이 더러 있을텐데.. 이해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