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서의 엿같은 추억(헌팅의 주적은 오크녀다).

o깜찍S2푸딩o200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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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해운대에 갔다. 목적은 바로 헌팅!

친구와 난 마치.. 먹이를 찾아다니는 하이에나처럼.. ㅋㅋ 두명의 여자를 찾아다녔다.. 우리 둘 모두 외로운 싱글이었기에.

 

찾아다닌지 얼마 되지 않아 백사장에 앉아있는 두명의 여자를 발견했다.

한명은 상당히 귀엽고 괜찮은 스타일이었고, 나머지 한명은 뚱뚱하고 얼굴 찌그러진 오크녀였다.

하지만 경쟁자가 많은 탓에 찬밥 더운밥 가릴때가 아니었다.

그 귀여운 한명으로 만족하고 다가가서 같이 놀자고 했다(그 귀여운 여자는 맨정신이었고, 옆에 있던 뚱녀는 약간 술에 취한듯 보였다).

 

귀여운 여자는 흔쾌히 'OK' 싸인을 보냈는데, 돌발상황.. 오크녀가 혼자 튕기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옆에 친구인 귀여운 여자는 웃으면서 괜찮다는 눈빛을 보냈는데 지 혼자 꼴값을 떨고 있는거다..

어쩌겠나.. 친구랑 나는 그 귀여운 한명을 위해서 속에서 똥물이 올라오는걸 꾹 참고 차분히 다독여서 같이 술을 마시러 가고 있는데, 오크녀가 문자로 친구에게 뭔가를 말하는 듯 했다(느낌이 좋지 않았다).

 

중간쯤 걸어가다가 오크녀가 또다시 변신을 하는것이 아닌가.. ㅡㅡ

여전히 옆에 친구는 괜찮아 하는데 오크녀가 자꾸 바람을 넣으면서 혼자 꼴값을 떨고 있는거다.

그래서 그 귀여운 여자에게 "솔직히 괜찮죠?"하고 물어봤더니 이쁘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우린 그 귀여운 여자를 위해서.. 오직 그녀만을 위해서! 친구와 난 겨우겨우 그 뚱녀를 달래서 다시 목적지로 가기 시작했는데, 다시 한번 뚱녀가 친구에게 뭔가 문자로 말하는걸 포착(이번에도 왠지 느낌이 좋지 않았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인데.. 거의 다와서 오크녀가 하는 말.. "그냥 갈래요~ ㅠ", "저 술 못마셔요~ ㅠ", "술마시면 엄마한테 맞아죽어요~ ㅠ"(엄마랑 치고박고 싸우게 생겼더라) 등등.. 오만 개소리, 헛소리를 지껄이면서 친구에게 가자고 노골적으로 투정(?)을 부리는게 아닌가... 진짜 사람 환장하는 줄 알았다.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우리는 그냥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말 없이 다른데나 알아보자는 눈빛을 주고 받고 그 두 명을 보냈다.

 

다시 친구와 난 백사장을 걸으면서 파트너를 찾기 시작했고, 또다시 얼마 가지 않아 오크녀 없는 미인인 두명 일행이 자판기 앞에 있는걸 봤다.

그런데 반대편에 있던 경쟁자가 먼저 다가가서는 바로 성공하는 것이었다(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얘기하는걸 들었는데, 정말로 오히려 미녀들은 안튕긴다).

'처음부터 저 여자들한테 갈껄 그랬다... 18.. 괜히 오크년 있는데로 가서 피만봤다......' 이런 생각들이 그 오크년을 더욱 저주하게 만들었다.

그 팀은 분위기가 엄청 좋아보였고.. 너무 억울하고 분했다. '아까 걔 진짜 괜찮았는데... ㅠ'

 

그렇게 그 오크년에게 부정을 탔는지 계속 일이 꼬이기만 하는게 아닌가..

결국 동이 텄고.. 친구와 난 해장이나 하고 찢어졌다.. 그 오크년을 하루종일 저주하기로 약속한채...

 

예전에 형들이 "헌팅같은거 하면 꼭 되도 안한년이 초친다"는 말을 늘 했었는데.. 진짜 그런 것 같다..

예전에 술집에서도 그 일행중에 제일 뚱뚱하고 못생긴년이 초쳤고, 이번에도 역시나 뚱뚱하고 못생긴년이 다된밥에 재를 뿌렸다.

진짜 한트럭을 거저 갖다 줘도 안먹을 그런.. 되도 안한년들이 왜! 도대체 왜!!! 와 나....

 

위와 같은 주제파악 못하는 오크녀들은 제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이것만 명심해라(물론 아닌 여자도 있지).

진짜로 진심으로 너희보면서 헌팅하는 것도 아니고, 너희보고 같이 놀자고 하는거 절대 아니니까 제발 좀 한쪽에 찌그러져 있어라. 혼자 설치지 좀 말고...

 

마지막으로 괜찮은 여자분들은 좋은만남, 즐거운만남 성공하고 싶으시다면, 절대로 위와같은 주제파악 못하는 오크 친구와 함께 있으면 안된다는걸 꼭 명심하시길..

고수들은 "헌팅같은거 하면 꼭 되도 안한년이 초친다"라는걸 아주 잘 알기 때문에 아예 근처에도 가지 않으니까요...

 

오크녀 하나 때문에 만들어진 해운대의 엿 같은 추억... 뿌렉~!!!

 

해운대에서의 엿같은 추억(헌팅의 주적은 오크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