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 DEC 태백산 일출 새벽등산[太白山 日出 ]

쿠킹호일201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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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 뭐할까 하다 일출을 보러 간 적도 없는 거 같고 해서 올해는 한번 갈려고 생각하다 보니 태백산이 떠올랐다..

 

31일 토요일 밤에가서 일요일 일출보고 하면 피곤하고 해서 그냥 금요일 밤 출발 토요일 새벽일출보고 일요일은 쉰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남은 오후 반차를 내고 집에 와서 준비했다..

 

한 12~3년 전쯤 영균이랑 비인-대전-원주-원통에서 1박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오색약수터를 시작으로 설악산 올라갔다 내설악으로 내려와서 속초 쪽… 해서 겨울 등산 처음 한 게 생각난다..

 

그때 산 침낭과 배낭.. 아이젠 아직도 있는데… 아이젠 고무가 삭아서 끊어진다.. 홈플러스에 가서 아이젠만 8500원짜리 4개 샀다.. 더 좋고, 비싼 것도 많았지만…

 

아무래도 이번 한번 사용하면…또 몇 년을.. 해서^^

 

장보고 난 후 이바돔에서 묵은지 찜으로 저녁 먹고.. 밤 10시반쯤 출발 예정이다...

 

 

 

근처 낮은산은 몇번 데리고 갔지만.. 1000m 넘는 산은 첨이고..눈 내리고 새벽이라.. 따뜻하게 차려 입고..

 

가서 좀 기다리더라.. 새벽일출을 못보면 안되니까.. 여유있게 출발한다.. 260km/ 3시간 반 소요 예상..

외곽순환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거처 제천ic 를 빠져나와서. ..38번국도를 달리다 잠시 들린 국도 휴게소..신제천..

드디어 3시간 정도 소요해서 도착한 태백산 유일사 매표소 주차장.. 바깥 온도 -12도...^^

차 안에서 뒤적뒤적... 다른 사람들은 스패츠에 옷도..잘 갖쳐 입고 왔다 싶으면서..시간보다..3시반 쯤 돼서.. 올라갈 준비하고..

아이젠 채우고.. 장갑.모자 쓰고. 매표소에서 성인/아동/주차비까지 7500원 달라고 해서 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아동1명이 빠졌는거 같네..

지난 목요일쯤 눈 온다고 하더니 첫발부터 눈 쌓여있다..

 

다른사람들은 헤드라이트키고 가고 우린 스마트폰 라이트 어플로... 점점 쳐지는 감이 있다.. 애들 좀 뭐라고 해서 1시간 반정도 지나니 이제 산등성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밤이라 잘 안보이지만…중간 중간 쉬면서..주목군락지 인 거 같은데..산등성으로 오르면서는 바람이 좀 불더니 정상에 오르니까 칼 바람이..매섭다.

드뎌  3개의 천제단 중 하나인 장군단에 6시20분경에 올랐다. 생각보다는 오래 안 걸리고 올라 온 거 같다.. 애들 데리고..

 

애들 발시리고, 춥다고 울고 난리다.. 보온통에 물 담아 온걸로 컵라면 먹을려구 했는데,, 물이 차다..ㅡㅡ 보온이 안되는건지.. 추워서 다 식었는지..

 

장군단에서 천왕단쪽에 와서 본 태백산 비석.. 아직 해가 떠오르기 전이라..

 

저 멀리에서 해가 오를려구 하는지 붉으스럼하게 ..

 

얼추 날이 밝았다.. 해는 아직이지만.. 몇분 있으면 솟을거 같다.

 

오랜만에 가족다..

  

 

드디어 해가 솟는다..

 

애들은 징징거리고,, 해 뜨는 거에 감동을 받았는지... 그런 나이는 아니겠지만.. 조금이나마 짧게라도 기억에 남았으면 한다.

 

천왕단 뒤로는 백두대간이 뭔지를 보여주는 산맥같은 산등성과 골짜기 들이.. 저 멀리 운해도 보이고..멋진 풍경이다..

 

내려오는 길에 새벽에는 어두워서 제대로 못 본 .. 주목 군락지.. 말로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데..

 

내리막길이라 한결 편하다.. 아이젠있어..크게 걱정은 안들지만..미끄럼에 주의 해야 한다..

 

 

산등성 타기전까지 한시간 가량 걷고 걷던 길.. 생각보다 멀더라.. 내려갈때 보니까 매표소가 보여야하는데…한참인거 보니..^^

 

굵은 나무 아래서…

 

 

이제 분위기가 정반대다.. 장난치면서 내려오는 남매들..

 

 

온 김에 정돈진 들려 겨울바다까지 보고 강릉으로 해서 영동 탈까 하다가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아침 식사하러 들린 곳에서 모자 써서 짖눌린 머리칼과… 칼 바람에 붉스레 달아오른 볼때기..

 

영동고속도로 덕평 자연휴게소에 잠시 들려..

 

회오리감자튀김..

 

오랜만에 겨울산행과 일출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새해 첫날엔 조조할인으로 “퍼펙트 게임” 영화 한편..

 

2012년 임진년 용의 해.. 태백산 정기를 받은 우리 가족 대박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