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남편 모르게 친정한테 용돈 드려도 되나요

2012.01.07
조회30,444
와..! 시간 내서 댓글 달아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 용기내서 판에 올린 첫글인데 올리길 잘했네요..
간혹 연봉가지고 자작이라고 하신분들.. 자세히 설명을 하지 않는 제 실수라 생각하고 설명글 올립니다.
미국에서 일하다 한국으로 발령이 나서 미국으로 연봉이 들어옵니다. 미국이 연봉이 높은건 알고 계시죠? 세금도 높구요 ㅠㅠㅠ 궁금하시면 여기 glassdoor 웹사잇가면 다 나옵니다. http://www.glassdoor.com/Salaries/microsoft-salary-SRCH_KE0,9_SDJR.htm (제가 마소에서 일하는건 아니구요... 비스무리한곳에서 일합니다.. ㅠㅠㅠ;;;)  연봉이 높아보여도 미국이라 높은거지 나중에 다시 미국으로 들어오면 별거 아니에요.. 미국선 보육원도 한명당 한달에 2백만원이나 내야되는데요. 둘이면 4백.. 헉.. 자랑도 아닌게 집산거 거의 다 대출받아서 샀어요..  으힝.. ㅠㅠ
여튼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정말로(!!) 부모님 존심이 세셔서 남편한테는 말을 못 꺼내겠어요. 길거리에서 살아도 존심하나가지고 사실분들입니다. ㅠㅠ;;; 사랑하는 우리 부모님.. (아ㅏ.. 눈물나오네..) 이번에 설날에 봤더니.. (시골에 계셔서 오랫만에 봤어요..) 많이 늙으셨어요.
옛날같으면 한사코 거절하셨을텐데 용돈 백만원 줬더니.. 아무말 없이 받으시더라구요.. (이건 많이 힘들다는 증거입니다.. 예전같으면 절대 안그려셨을 분들임)
사람은 100살도 못살면서 1000년사는것처럼 행동한다죠..
우리가 어렸을때 10년 얼마나 금세 지나갔나요.. 지금부터 10년지나면 어머니 아버지 살아계실까요.. 그생각하면 우울합니다.
지금은 애기가 없지만 이제 생기면 제 가족 챙기느라 부모님께 소홀해질까봐 지금이라도 많이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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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 글만 읽다가 처음 써보네요. 30세가 살짝 지낙 신혼 2년차 아낙네입니다.
저는  대기업에서 일하고 세후 연봉이 한 9천정도 되구요. 남편은 전문직이라 세후 연봉이 한 1억5천 됩니다. 결혼하기 전에 따로 없이 부모님이 주신 6천만원 제가 5년동안 모은 돈이랑  대출받아서 25평 4억짜리 아파트랑 제가 쓰던 차 하나가지고 시집왔구요. 거기서 나온 월세만으로 대출자금 다 갚고 있습니다. 남편도 한 3억짜리 아파트가 있었구요 결혼식자금을 남편이 대줬어요..

작년에 제가 번돈 4천만원이랑 남편이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아서 대출껴서 8억짜리 집을 샀어요 (남편이 직장을 옮기게 되서 직장 가까운 곳으로 이사왔어요). 다른 두집들은 그냥 놔두고 월세를 받고 있습니다. 서로 반반씩 대출을 갚아가고 있어요. 
서로 월급을 관여안하고 통장도 따로 씁니다. 남편은 돈에 대해 관심이 없고 저도 별로 신경을 안쓰는 편이라 그냥 편한데로 돈을 서로서로 관리하고 있어요. 생활비는 서로 각각 그냥 내구요. 내가 저녁살때도 있고 남편이 살때도 있고.. 아.. 이번에 가구 장만하는거 거의 제가 다 부담했네요.
30년 넘게 살면서 명품백 하나 없었구요.. ㅠㅠ  쇼핑을 별로 안좋아해서 옷도 잘 안 사입어요. 미장원도 6개월에 한번 갈까 말까.. ㅠㅠ  
근데 요새 저희 친정쪽이 조금 안좋아진거 같애서 남편 모르게 살짝 도와주고 싶은데요.  아버지가 퇴직한지 꽤 되셔서 많이 힘드신거 같습니다. 어느정도 선까지 봐줄수가 있나요. 한달에 용돈 50만원정도 드려도 남편한테 얘기를 해야하나요? 
남편한테 굳이 비밀로 하는 이유는 괜히 친정 걱정 끼쳐드리기 싫어서.. 저희 부모님도 자존심이 꽤 세셔서 그런말 남편한테 하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구요. 받지 않으실라고 하는거 억지로라도 드리고 싶어요.  ㅠㅠ
둘이 맞벌이하니까 남편이 일하는 아줌마 두자고 그래도 전 제가 집안일을 다 해서라도 부모님을 도와드고 싶어요. 
아 글고.. 시댁쪽은 다 잘 살아요. 저희가 용돈을 드린다고 받을 분들도 아니구요.  ㅠㅠ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용돈도 드리고 싶고 부모님 자존심도 챙겨주고 싶은데
정말 고민되서 올립니다..  자작이라고 할까봐 미리 얘기 할께요 자작 절대 아님. 
.. ㅠㅠ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