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친구의 고백

닉네임2012.01.08
조회4,470

안녕하세요 어느 여고생입니다.

카테고리에 맞는 글은 아닌 것 같지만(죄송합니다..) 그래도 동성..에 대해 조금이나마 열려 있는 공간인 것 같아서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 친구가 볼까 조심스럽네요... 얘기가 길지만 다 생략하고 쓸게요..

 

저는 여고를 다니고 있습니다. 유독 동성 커플이 많은 학교인 것 같구요.

처음에는 적응도 안 되고 그닥 좋게 보지만은 않았는데

어느덧 익숙해지고, 친구들 중에도 몇 생기다 보니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됐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친한 친구한테 문자로 고백을 받았습니다......

꽤 오랫동안 좋아했다고 하더군요...

자기 마음 계속 숨기려고 했는데 그러기엔 자기 자신한테 너무 미안하고 힘들다고

그냥 알아줬으면 해서 한 말이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는 했으나... 이렇게 글까지 쓰고 있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지금도 좋아한다...는 그 말 때문에 참.. 복잡하네요....

물론 그 친구한테는 아니라고 확실히 한 상태에요. (좋게 끝났어요.)  

근데 답장은 잘 했는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 지도 모르겠고 그 친구 얼굴도 못 보겠고

누군가 좋아해주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너무 당황스럽고... 아무 생각도 안 들어요.

 

같이 한 게 많고 오래 알아서 그런지 쿨하게 넘기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그 동안 그 친구가 저한테 한 말이며 행동이 되게... 사람 기분 좋을 짓만 했어요.

제가 눈치가 없는 거겠죠.. 다른 애들한테도 다 그러는 줄 알았어요. 워낙 정이 많은 애거든요.

근데..... 그 친구한테는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그게 다 저를 좋아해서 그랬다는 것과 제가 하는 사소한 행동에 설레했다니까(문자에 그런 내용이 있었어요.) 좀... 그 친구한테 다가서기가 좀 그래요..

솔직히 친구 하나 잃은 기분이에요...

제가 안 받아줄 거 알고 한 고백인데 지금도 좋아한다고까지 하니... 전 어떻게 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