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에 가면 항상 손에 쥐고 다녔던 그 것. 바로 가이드맵인데요. 파크 구석구석을 잘 알려주기 때문에 롯데월드를 계획적으로 즐기기 위해서 가이드맵은 예나 지금이나 롯데월드에서 꼭 필요한 고마운 존재입니다. 롯데월드에 입장하면 버릇처럼 회전목마 옆에 있는 안내데스크로 가서 가이드맵을 챙겼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의 주제는 롯데월드의 가이드맵입니다. (스크롤 압박이 좀 심합니다)
▶ 가고싶은 나라, 보고싶은 세계 (1994년)
지금으로부터 18년전, 1994년에 롯데월드에서 가져온 가이드북입니다. 롯데월드는 10년 넘게 '가이드맵 제도'를 시행하다가 얼마전부터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있는데요. 가이드북이 롯데월드에 처음 도입된 걸로 알고 있는 분도 많지만 애초에 가이드'맵'을 선보이기 이전에 가이드'북'이 이미 있었다는 사실! 1994년 가이드북, 그 안을 들여다 볼까요?
편의시설과 놀이시설 위치가 표시된 롯데월드 전체 지도가 첫 페이지에 실려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손으로 그린 지도로 보입니다. 가든스테이지에서 공연 중인 로티와 후렌치 레볼루션을 타고 있는 사람들까지 그림으로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네요. 잘 보이지 않지만 월드모노레일을 백화점 안에서도 탈 수 있던 시절이라 그림에도 깨알같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거리, 영국거리, 한국거리, 이탈리아거리 등 세계 여러나라의 고유한 건물 양식에 맞는 롯데월드의 나라별 테마도 지도에 표시되어 있네요. '후렌치 레볼루션'이라는 어트랙션이 '프랑스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혁명적인 롤러코스터'라서 그렇게 이름 붙여졌다는 건 알 만한 분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다음 페이지부터는 층별 안내도가 등장합니다. 앞 쪽에서 '4층부터 내려가면서 이용하는 게 좋다'고 안내한 바 있어서인지 층별안내도 4층부터 3층,2층,1층 순으로 되어 있네요. 요즘 가이드북과 다른 점이 있다면 탑승할 때 제시해야하는 시설이용권 종류를 놀이시설 이름 옆에 함께 안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3층 안내도 입니다. 탑승시설, 관람시설, 게임시설, 캐릭터상품점에 대한 소개가 상당히 자세하다는 걸 느끼셨을 겁니다. 각 시설을 이용했을 때 어떤 재미를 기대할 수 있는지 사진까지 곁들여져 소개돼있습니다.
2층 오른쪽 구석 후렌치 레볼루션에 줄서있는 사람들이 보이시나요?
어드벤쳐 1층 그림입니다. 환상의 오딧세이 공연하는 건물 안 모습까지 상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레이져쇼 할 때마다 속내를 드러내는 아이스링크 상공에 떠있는 원형 구조물 아시죠? 당시에는 '마법의 태양-레이저편대'라고 불려진모양인데 어떤 시설인지는 소개가 안 되어 있네요.
호수공원 매직아일랜드 입니다. '아트란티스'와 '자이로스윙'자리에 어트랙션 조상님 '고공전투기'와 '곡예전망차'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매직아일랜드 다음 페이지부터는 음식점, 캐릭터상품점, 입장료 등이 나와있습니다.
▶ 문라이트 페스티벌 (1998년)
1994년 가이드북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롯데월드 초창기의 폐장시간은 저녁 8시였습니다. 롯데월드는 본격적인 야간개장을 시작하면서 '매일 밤 11시까지' 마케팅을 시작했고 더불어 가이드북도 변경했습니다. 학창시절, '롯데월드는 몇 시까지 야간개장할까요'라는 퀴즈를 700-XXXX에 전화걸어서 풀었는데 당첨돼서 연간회원권을 상품으로 받았던 일이 기억나네요.
문라이트 페스티벌이 시작되면서 선보인 가이드북입니다. 1994년 가이드북 표지에 사용됐던 캐릭터 사진에 야간배경을 합성한 것 같죠?
1994년 가이드북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지도에 앞서 롯데월드 컴플렉스를 소개하는 그림이 먼저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국내 최초 복합 엔터테인먼트몰(mall)의 위엄을 자랑하는 그림이네요.
이전의 가이드북과 다른 점이 또 있다면, 어드벤쳐는 4층부터 역순이 아니라 1층부터 순서대로 안내되어 있고 매직아일랜드 지도의 크기가 1994년의 것보다 3배 이상 커졌다는 겁니다. 아마도 대형 라이드 도입을 염두에 두고 매직아일랜드를 한 층 더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아닐는지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이건 포스팅을 준비하며 가이드북을 들춰보다가 찾아낸 한 장짜리 매직아일랜드 홍보지입니다. 한 쪽에서는 '자이로드롭 대탄생'을 알리고 있고 다른 한 쪽에서는 매직아일랜드의 어트랙션을 따로 모아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규시설인 자이로드롭이 가이드북에 아직 반영되지 않아서 따로 배포했던 걸로 추측됩니다.
▶ 가이드맵의 등장 (2000년)
제가 2000년에 처음 만나본 롯데월드 가이드맵입니다. 가이드북이 한 장짜리 가이드맵 제도로 바뀌면서 지도 그림부터 구성까지 확 달라졌습니다.
어드벤쳐 층별 안내도는 없어지고 파크 전체 그림 딱 하나만 제공하여 한 눈에 찾아볼 수 있게 바뀌었네요. 실내공원의 층을 색상으로 구별해서 쉽게 찾을 수는 있지만 내부모습은 알 수 없고 대략적인 위치 파악만 가능한 정도입니다.
매직아일랜드 내용입니다. 어트랙션 브랜드 간판이 가이드맵에 등장했습니다. 어트랙션 이름 앞에 제가 탔던 순서대로 번호 적어놓은 거 보이시나요? 자이로드롭을 세 번 씩이나 탄 모양입니다.
가이드맵 뒷장에 나와있는 자이로드롭 이미지입니다. '하늘에서 땅까지 이어지는 초특급 공포여행'이라는 글귀와 함께, 사팔뜨기가 된 아저씨와 금방이라도 거품을 물 듯한 옆사람의 얼굴이 얼마나 아찔한 어트랙션인지를 말해주고 있네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공연됐던 '월드 카니발 퍼레이드' 이전에 선보였던 '환타지 퍼레이드'가 소개되어 있네요. 테마파크에 가면 이젠 어트랙션보다 퍼레이드 같은 공연에 더 눈이 가는 나이가 됐지만 저 때만하더라도 어트랙션 타기 위해서 전력질주도 마다하지 않던 시절이라서 어떤 퍼레이드였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 '잃어버린 대륙'과 '파라오의 분노'의 등장 (2002년)
2002년 버전 가이드맵입니다. 가이드맵 표지에 줄 곧 등장해왔던 마스코트 로티로리가 없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인 것 같네요.
철수된 몇몇 게임시설들이 내용에서 없어지고 신규 시설의 이름이 추가된 것 말고는 큰 틀에서 봤을 때 2001년의 것과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당시 롯데월드가 야심차게 기획중이었던 매머드급 초호화 스펙타클 어트랙션 2종이 지도에 등장해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 '잃어버린 대륙'입니다. 다들 눈치채셨겠지만 '아트란티스'입니다. '아트란티스'는 처음에 '잃어버린 대륙'이라는 이름으로 기획됐었답니다. 2001년 영화 '아틀란티스 : 잃어버린 제국'의 시놉시스와 어트랙션 테마가 비스무리했지요. 그런데 '아트란티스'가 오픈했던 2003년은 가수 보아가 '아틀란티스 소녀'라는 노래로 한창 인기몰이를 했던 해이기도 했습니다. 추측컨대 '아트란티스 마케팅'을 위해 '잃어버린 대륙'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아트란티스'를 택한 게 아닐까요? 실제로 '아트란티스' 오픈 당시, 가수 보아가 가든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했더랬죠. 이후 보아에게 롯데월드 평생이용권을 증정했다는 소문도 있었답니다.
두 번째는 '파라오의 분노'입니다. 마그마가 흐르고 공룡들이 살았던 롯데월드 4층의 베스비우스 화산을 파라오의 분노가 몽땅 다 차지할 것을 예고라도 하듯, 화산을 뒤덮고 있는 몽환적 느낌의 하얀 안개 속에 살포시 '파라오의 분노 OPEN 예정'이라고 오버랩되어 있네요. 개인적으로 베스비우스 화산이 너무 그립습니다.
▶ 한 층 더 산뜻해진 가이드맵 (2004년)
2004년의 가이드맵은 이전 것보다 크기도 눈에 띄게 작아졌고 필요한 정보만을 담아 산뜻해졌습니다. 로티로리의 표지 재등장. 그리고 롯데월드의 최고 인기 어트랙션인 아트란티스가 메인 모델로 등극했네요.
한 눈에 딱 봐도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고 간결해진 느낌이죠?
선배 어트랙션인 '자이로스윙'도 작아지게 만드는 '아트란티스'의 포스가 느껴지는 2004년 가이드맵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왼쪽 후지필름 광고에 김민희도 살짝 보이는군요. 필름 카메라 구경해본 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나네요.
지금까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5종류의 롯데월드 가이드맵 또는 가이드북을 만나보셨는데요. 어떠셨나요? 롯데월드는 지금도 시즌마다 알찬 가이드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근데 스마트한 요즘에는 가이드맵 대신 롯데월드 애플리케이션을 켜는 분들이 많아졌다죠?
어트랙션, 레스토랑, 편의시설, 상품점, 각종 공연 소개와 위치정보는 물론 티켓 인증만 하면 어트랙션 대기시간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롯데월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원하는 분은 앱스토어/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롯데월드'를 검색하거나 스마트기기로 아래 QR코드를 리딩해보세요! 롯데월드 애플리케이션은 무료입니다.
저도 얼른 다운로드받아서 롯데월드에 가야겠습니다. 가이드맵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완전히 대체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롯데월드 가이드맵'과 함께한 추억속으로의 여행이었습니다!
롯데월드 추억속으로 - 가이드맵편
롯데월드에 가면 항상 손에 쥐고 다녔던 그 것. 바로 가이드맵인데요. 파크 구석구석을 잘 알려주기 때문에 롯데월드를 계획적으로 즐기기 위해서 가이드맵은 예나 지금이나 롯데월드에서 꼭 필요한 고마운 존재입니다. 롯데월드에 입장하면 버릇처럼 회전목마 옆에 있는 안내데스크로 가서 가이드맵을 챙겼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의 주제는 롯데월드의 가이드맵입니다. (스크롤 압박이 좀 심합니다)
▶ 가고싶은 나라, 보고싶은 세계 (1994년)
지금으로부터 18년전, 1994년에 롯데월드에서 가져온 가이드북입니다. 롯데월드는 10년 넘게 '가이드맵 제도'를 시행하다가 얼마전부터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있는데요. 가이드북이 롯데월드에 처음 도입된 걸로 알고 있는 분도 많지만 애초에 가이드'맵'을 선보이기 이전에 가이드'북'이 이미 있었다는 사실! 1994년 가이드북, 그 안을 들여다 볼까요?
편의시설과 놀이시설 위치가 표시된 롯데월드 전체 지도가 첫 페이지에 실려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손으로 그린 지도로 보입니다. 가든스테이지에서 공연 중인 로티와 후렌치 레볼루션을 타고 있는 사람들까지 그림으로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네요. 잘 보이지 않지만 월드모노레일을 백화점 안에서도 탈 수 있던 시절이라 그림에도 깨알같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거리, 영국거리, 한국거리, 이탈리아거리 등 세계 여러나라의 고유한 건물 양식에 맞는 롯데월드의 나라별 테마도 지도에 표시되어 있네요. '후렌치 레볼루션'이라는 어트랙션이 '프랑스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혁명적인 롤러코스터'라서 그렇게 이름 붙여졌다는 건 알 만한 분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다음 페이지부터는 층별 안내도가 등장합니다. 앞 쪽에서 '4층부터 내려가면서 이용하는 게 좋다'고 안내한 바 있어서인지 층별안내도 4층부터 3층,2층,1층 순으로 되어 있네요. 요즘 가이드북과 다른 점이 있다면 탑승할 때 제시해야하는 시설이용권 종류를 놀이시설 이름 옆에 함께 안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3층 안내도 입니다. 탑승시설, 관람시설, 게임시설, 캐릭터상품점에 대한 소개가 상당히 자세하다는 걸 느끼셨을 겁니다. 각 시설을 이용했을 때 어떤 재미를 기대할 수 있는지 사진까지 곁들여져 소개돼있습니다.
2층 오른쪽 구석 후렌치 레볼루션에 줄서있는 사람들이 보이시나요?
어드벤쳐 1층 그림입니다. 환상의 오딧세이 공연하는 건물 안 모습까지 상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레이져쇼 할 때마다 속내를 드러내는 아이스링크 상공에 떠있는 원형 구조물 아시죠? 당시에는 '마법의 태양-레이저편대'라고 불려진모양인데 어떤 시설인지는 소개가 안 되어 있네요.
호수공원 매직아일랜드 입니다. '아트란티스'와 '자이로스윙'자리에 어트랙션 조상님 '고공전투기'와 '곡예전망차'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매직아일랜드 다음 페이지부터는 음식점, 캐릭터상품점, 입장료 등이 나와있습니다.
▶ 문라이트 페스티벌 (1998년)
1994년 가이드북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롯데월드 초창기의 폐장시간은 저녁 8시였습니다. 롯데월드는 본격적인 야간개장을 시작하면서 '매일 밤 11시까지' 마케팅을 시작했고 더불어 가이드북도 변경했습니다. 학창시절, '롯데월드는 몇 시까지 야간개장할까요'라는 퀴즈를 700-XXXX에 전화걸어서 풀었는데 당첨돼서 연간회원권을 상품으로 받았던 일이 기억나네요.
문라이트 페스티벌이 시작되면서 선보인 가이드북입니다. 1994년 가이드북 표지에 사용됐던 캐릭터 사진에 야간배경을 합성한 것 같죠?
1994년 가이드북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지도에 앞서 롯데월드 컴플렉스를 소개하는 그림이 먼저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국내 최초 복합 엔터테인먼트몰(mall)의 위엄을 자랑하는 그림이네요.
이전의 가이드북과 다른 점이 또 있다면, 어드벤쳐는 4층부터 역순이 아니라 1층부터 순서대로 안내되어 있고 매직아일랜드 지도의 크기가 1994년의 것보다 3배 이상 커졌다는 겁니다. 아마도 대형 라이드 도입을 염두에 두고 매직아일랜드를 한 층 더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아닐는지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이건 포스팅을 준비하며 가이드북을 들춰보다가 찾아낸 한 장짜리 매직아일랜드 홍보지입니다. 한 쪽에서는 '자이로드롭 대탄생'을 알리고 있고 다른 한 쪽에서는 매직아일랜드의 어트랙션을 따로 모아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규시설인 자이로드롭이 가이드북에 아직 반영되지 않아서 따로 배포했던 걸로 추측됩니다.
▶ 가이드맵의 등장 (2000년)
제가 2000년에 처음 만나본 롯데월드 가이드맵입니다. 가이드북이 한 장짜리 가이드맵 제도로 바뀌면서 지도 그림부터 구성까지 확 달라졌습니다.
어드벤쳐 층별 안내도는 없어지고 파크 전체 그림 딱 하나만 제공하여 한 눈에 찾아볼 수 있게 바뀌었네요. 실내공원의 층을 색상으로 구별해서 쉽게 찾을 수는 있지만 내부모습은 알 수 없고 대략적인 위치 파악만 가능한 정도입니다.
매직아일랜드 내용입니다. 어트랙션 브랜드 간판이 가이드맵에 등장했습니다. 어트랙션 이름 앞에 제가 탔던 순서대로 번호 적어놓은 거 보이시나요? 자이로드롭을 세 번 씩이나 탄 모양입니다.
가이드맵 뒷장에 나와있는 자이로드롭 이미지입니다. '하늘에서 땅까지 이어지는 초특급 공포여행'이라는 글귀와 함께, 사팔뜨기가 된 아저씨와 금방이라도 거품을 물 듯한 옆사람의 얼굴이 얼마나 아찔한 어트랙션인지를 말해주고 있네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공연됐던 '월드 카니발 퍼레이드' 이전에 선보였던 '환타지 퍼레이드'가 소개되어 있네요. 테마파크에 가면 이젠 어트랙션보다 퍼레이드 같은 공연에 더 눈이 가는 나이가 됐지만 저 때만하더라도 어트랙션 타기 위해서 전력질주도 마다하지 않던 시절이라서 어떤 퍼레이드였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 '잃어버린 대륙'과 '파라오의 분노'의 등장 (2002년)
2002년 버전 가이드맵입니다. 가이드맵 표지에 줄 곧 등장해왔던 마스코트 로티로리가 없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인 것 같네요.
철수된 몇몇 게임시설들이 내용에서 없어지고 신규 시설의 이름이 추가된 것 말고는 큰 틀에서 봤을 때 2001년의 것과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당시 롯데월드가 야심차게 기획중이었던 매머드급 초호화 스펙타클 어트랙션 2종이 지도에 등장해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 '잃어버린 대륙'입니다. 다들 눈치채셨겠지만 '아트란티스'입니다. '아트란티스'는 처음에 '잃어버린 대륙'이라는 이름으로 기획됐었답니다. 2001년 영화 '아틀란티스 : 잃어버린 제국'의 시놉시스와 어트랙션 테마가 비스무리했지요. 그런데 '아트란티스'가 오픈했던 2003년은 가수 보아가 '아틀란티스 소녀'라는 노래로 한창 인기몰이를 했던 해이기도 했습니다. 추측컨대 '아트란티스 마케팅'을 위해 '잃어버린 대륙'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아트란티스'를 택한 게 아닐까요? 실제로 '아트란티스' 오픈 당시, 가수 보아가 가든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했더랬죠. 이후 보아에게 롯데월드 평생이용권을 증정했다는 소문도 있었답니다.
두 번째는 '파라오의 분노'입니다. 마그마가 흐르고 공룡들이 살았던 롯데월드 4층의 베스비우스 화산을 파라오의 분노가 몽땅 다 차지할 것을 예고라도 하듯, 화산을 뒤덮고 있는 몽환적 느낌의 하얀 안개 속에 살포시 '파라오의 분노 OPEN 예정'이라고 오버랩되어 있네요. 개인적으로 베스비우스 화산이 너무 그립습니다.
▶ 한 층 더 산뜻해진 가이드맵 (2004년)
2004년의 가이드맵은 이전 것보다 크기도 눈에 띄게 작아졌고 필요한 정보만을 담아 산뜻해졌습니다. 로티로리의 표지 재등장. 그리고 롯데월드의 최고 인기 어트랙션인 아트란티스가 메인 모델로 등극했네요.
한 눈에 딱 봐도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고 간결해진 느낌이죠?
선배 어트랙션인 '자이로스윙'도 작아지게 만드는 '아트란티스'의 포스가 느껴지는 2004년 가이드맵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왼쪽 후지필름 광고에 김민희도 살짝 보이는군요. 필름 카메라 구경해본 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나네요.
지금까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5종류의 롯데월드 가이드맵 또는 가이드북을 만나보셨는데요. 어떠셨나요? 롯데월드는 지금도 시즌마다 알찬 가이드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근데 스마트한 요즘에는 가이드맵 대신 롯데월드 애플리케이션을 켜는 분들이 많아졌다죠?
어트랙션, 레스토랑, 편의시설, 상품점, 각종 공연 소개와 위치정보는 물론 티켓 인증만 하면 어트랙션 대기시간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롯데월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원하는 분은 앱스토어/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롯데월드'를 검색하거나 스마트기기로 아래 QR코드를 리딩해보세요! 롯데월드 애플리케이션은 무료입니다.
저도 얼른 다운로드받아서 롯데월드에 가야겠습니다. 가이드맵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완전히 대체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롯데월드 가이드맵'과 함께한 추억속으로의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