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부산에선 이런게 정상인가요? 부산의 어이없는 음식점 -_-!

버팔로미친2012.01.08
조회707

 

 

안녕하세요. 전 20대 후반을 달리고 있는 서울 사는 여자입니다.
우선 제목이 부산분들이 보기에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당한 일이 너무 어이없어서 제목을 이렇게 썼는데..내용을 우선 읽어주세요.
음슴체 즐겨쓰지만.. 이건 너무 화나는 일이라 그냥 쓰도록 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때는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인 23일 저녁이었습니다.

저는 한파가 몰아닥친다는 서울보다 따뜻한 부산에섭 보내고 싶어 2박 3일 부산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부산에서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 친구랑 함께 만나 부산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태종대같은 멋있는 관광지를 둘러보고 남포동 롯데백화점에 갔다가, 근처 일루미네이션 거리도 보고 부산은 처음 제대로 여행하는 거였기 때문에 너무 들뜨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뭐 먹을까 하다가,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는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걸 먹기로 했기 때문에 이날 저녁은 그냥 대충 아무거나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들어간 곳이, '버팔x' 라는 곳이었습니다.
치킨을 파는 곳이었는데, 서울에선 못보던 음식점이었습니다. 체인점인지 모르겠으나, 우선 남포점이라고 써있었고, 겉모습은 체인점 느낌이었기 때문에 실패는 안하겠지란 생각으로 한국 치킨이 맛있어서 먹고싶다던 일본친구를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가니, 사람이 꽤 많았고, 자리도 없었으며, 아르바이트 생이 한명밖에 없었습니다. 꽤 바빠보였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한 10여분 정도, 그 누구에게서도 어서오세요 라는 말 한마디 듣지도 못하고 멍하니 계단 바로 앞쪽에서 서있었습니다. 그 알바생과 눈이 여러번 마주쳤음에도요.....
약간 기분이 상했지만, 뭐 그 정도는 2층에 알바생이 혼자라 너무 바빠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힘들겠다 라고 생각하며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사장이란 인간이 알바생을 도와주려고 올라오더군요.

그리고 저희는 알아서 자리에 앉고 알바생분이 자리를 치워주셨습니다.
메뉴를 보고 치킨을 시키려했으나,

거기 있던 손님들 모두 저녁인데 점심정식들을 드시고 계셔서 우리도 그걸 시키기로 했습니다.

가격이 약 5000원 정도로 매우 싸서 약간 걱정도 됐지만, 설마..다들 먹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시켰습니다.

그리고 정식이 나왔습니다.

바로 이거...

저희는 치킨 한입 베어물고 진짜 딱 5천원 짜리다. 라는 말을 한 세네번 했습니다.
아니 회사 직원식당밥에 나오는 치킨 비스무리한것도 이거보단 나을겁니다.
그래요, 뭐..맛. 이해합니다. 싸니까... 싼거먹는 내가 죄죠.
친구에게 미안하다며 내일 점심 맛있는거 먹으니 그냥 이거 먹자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보니, 우린 물도 안갖다 줬더라구요.
그래요^^; 바쁘니까 그렇겠죠. 바쁘니까...물 정도 잊어버릴 수도 있죠 뭐.

친구에게 저사람들 바빠보이니, 그냥 국 먹자. 라고 했습니다. 진짜 여기로 데리고온 제가 너무 미안했지만..그렇다고 바쁜데다 진상손님도 되기도 싫었습니다.

그런 저를 정말 화나게 한건 이제부터 입니다.
치킨을 맛보고 국 먹자 라고 국 그릇을 보는 순간, 친구의 국 그릇에 설거지 찌끄러기 같은 것이 붙어있는 것이 아닙니까!!!!
아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ㅆㅂ!!!!

깔끔떨기로 유명한 일본 친구에게 한국의 음식점은 설거지 찌끄러기가 붙은 더럽고 인사도 안하고 물도 안갖다주고 싸한 분위기가 계속 되는 이미지가 되버릴 것 같았습니다통곡

한국 좋아하는 애라 왠만한 한국 문화는 다 좋아하고 이해해주지만, 이건 도저히 창피해서 순간 뭐라 할 수도 없었습니다.

당장 사장님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이거 국그릇에 뭐 묻었잖아요, 사장님. 그리고 저희 들어올 때 단 한분도 우리에게 몇 분이시냐, 어서와라 란 말도 하지 않고, 다른 테이블은 물 다 주셨으면서, 우린 지금 물 없는거 알았습니다.'

라고 조금 화난 듯한 말투로 클레임을 걸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저도 서비스 직종에 있는 사람이라 서비스 마인드에 대해선 잘 교육 받았습니다.)
사장님 입에서 '죄송합니다. 바빠서 그랬어요, 바로 갖다 드릴께요' 라고 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럼 저도 화내는 척하다가 그걸로 먹고 나갈 셈이었습니다.

근데 뚫린 입이라고 하시는 말..

'이거 모야? 이거 그냥 먹을거 좀 묻은건데. 걍 먹어도 되는건데. 싫으면 바꿔주죠 뭐'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뭐하자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보고 지금 설거지하다 붙은것 같은 이 음식찌끄러기 먹어도 되고, 먹기 싫으면 바꿔준다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바꿔온 국그릇을 갖고 화가난 상태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사이 저희가 먹은 것은 치킨 1-2조각 뿐이었습니다.

너무도 너무도 너무도!! 맛없고 다 식어버린 음식앞에서 저희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는 말과 함께, 저는 그 친구에게 여긴 다 내가 낼테니 실패한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다른곳으로 가자라고 말했습니다.

친구는 괜찮다며, 그냥 오늘은 여기서 먹자고 말해주었습니다. 통곡

그래서 저도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먹으려고 하는 순간!! 하는 순간!! 하는 순간!!!!

머리카락이 밥과 함께 뙇!!!!

머!

리!

카!

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의 머리카락일까? 아까 그 삭아지 없는 아저씨 것일까?

저 삭아지 없는 아저씨의 머리카락이 잘 비벼진 밥은 맛있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카락 기름은 밥을 기름지게 해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럭

그대로 우리 둘은 치킨 한두조각 먹고, 먹지도 않은 밥을 그자리에 두고 자리를 박차고 일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전 계산대 앞에서 사장님을 불렀고, 현금으로 바로 계산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그냥 카드로 낼것을 그랬습니다. 아니, 내지 말것을 그랬습니다-_-!!!!)

그리고 사장님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진짜 너무하시네요. 식사에서 머리카락 나오고. 위생도 너무 더럽고, 그렇다고 친절한 것도 아니고, 아무리 5천원 짜리라도 이건 너무한거 아닙니까? 미안하다는 말한마디가 그렇게 힘들어요? 보통 이런 상황에선 죄송합니다. 라는 말 한마디가 먼저 아닙니까????

명함 있어요? 명함 갖고 가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사장님 하시는 말씀^^ 저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친절한 사장님.

'머리카락 좀 나온게 대숩니까????? 그냥 빼고 먹으면 되는거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카락 나오면 빼고 먹으래 ㅋㅋ

누군 못빼서 못먹니? ㅋㅋ

그냥 하나 나온게 아니잖아 ㅋㅋ

국그릇에도 뭐 묻어있고

머리카락도 나왔는데

미안하단 말한마디 안하고 당당한 당신한테 화가나 있는거라고

그 뒤의 이어지는 사장의 더욱 어이없는 말

'아니, 우리가 알바생이 한명이 그만 둬서 그래요. 좀 바쁘니까 이해좀 해주지???응?? 그것도 이해못하고 난리야??'

어...알아요.

알바생 한명뿐인거.

그래서 이해했어요. 알바생문제까지는.

그리고 얼마나 사장이 지x맞으면 알바생이 갑자기 그만둬버릴까^^

근데 내가 화내고 있는건 그게 아닐텐데.

어이가 없어 웃고있는 저에게 한국말도 못하는 일본친구도, 어이가 없었는지 그냥 다음거 자기가 살테니 나가자고 옷을 끌었당겼습니다.

명함 달라고 해도 명함도 주지 않아서.

밖으로 나와 간판 사진만 찍고 가게 이름만 사진에 남기고 왔습니다.

이런 가게 좀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서비스 업종이면서 서비스 마인드 하나 챙기지 못하고, 제가 이 가게 네이x에 검색해보니, 알바생들의 원성도 검색되더군요.

알바비 떼먹힌 알바생들도 있고..

즐거운 2박 3일 부산 여행에서 정말 제 인생 통틀어 식당에서 겪은 제일 기분나빴던 경험이었습니다.

네이X 검색 결과

저와 같은 이 싸가X없는 음식점 서비스 체험을 하신 분의 링크입니다.

http://minha86.egloos.com/5462437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2&dirId=120201&docId=76628841&qb=67aA7IKwIOuyhO2MlOuhnA==&enc=utf8&section=kin&rank=1&search_sort=0&spq=0&pid=gwB9U35Y7tRssc%2BF78hssc--523295&sid=Twj8gYnPCE8AABgUFmk

이분은 서면점에서 일하신 알바생 체험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