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녀의 저주강의

김유림201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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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니다보면 짜증나는 남자애, 하나쯤 있을거야.

그 왜, 오타쿠같이 생겼는데 본인이 무지 잘생긴지 아는 부류 있잖아? 거기다가 성격까지 더럽다면 퍼펙트.

 

그런 녀석을 저주하고 싶다면 말이야, 나중에 졸업할때 정성스럽게 편지와 선물을 준비해.

 

'예전부터 줄곧 짝사랑해왔지만 부끄러워 말하지 못하다 졸업식때 마지막으로 고백하는 수줍은 소녀'라는 컨셉으로,

선물은 뜨개질같은거면 좋아. 털을 싸구려로 사서 대충 만들면 돈도 적게들고, '손재주가 서투른 수줍은 소녀'라고 상대쪽에선 멋대로 상상해버릴테니.

 

졸업식이 끝나면, 그녀석이 혼자있을때를 노려.

다른 사람이 같이 있다가 걸려서 진짜 그녀석을 좋아한다고 소문나면 귀찮으니까. 뭐, 그런 녀석이라면 충분히 혼자있을때가 많을테니까 쉽지.

 

일단 이 작전을 할때 복장을 알려줄게.

 

일단 교복은 단정히 입어. 그리고 검은 스타킹에, 얼굴이 잘 안보이도록 목도리로 얼굴을 가리면 수줍은소녀 컨셉에도 어울리지.

그러고나서 선물을 그 오덕 자식한테 주는거야.

말은 하지 말고, 가슴에 푹 안겨주거나 던진후 냅다 달려. 그럼이제 끝! 힘들었지?

 

 

이게 왜 저주냐고?

 

 

잘 들어.

 

학창시절의 마지막에 남자의 로망(수줍은 소녀의 소심한 고백)을 받은 남자는, 그때부터 저주에 걸린거야.

 

 

 

'도끼병'이라는 저주에.

 

이제부터 그 남자는 모든 여자들이 자신을 좋아하지만 부끄러워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그래서 여우들에게 지갑을 훤히 열어주고, 모두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며 행동하므로 인기는 더욱 다운.

 

 

 

나와 내 친구가 6명 정도에게 해봤고 나와 동갑인 그 녀석들은 현재 26이지만 모두 여우들의 지갑이면서 모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