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때부터 여유시간에 톡을 보며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즐겨 봐왔는데 정말 제가 이런 글을 쓰게될 줄을 몰랐네요.. 월요일 업무를 바쁘게 진행해야하는데 도저히 머리속이 정리가 안되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결혼한지 1년 갓 넘은 새댁입니다. 정말 나한테 이런복이 다 있나 할정도로 신랑, 시부모님, 시누이 다 좋으신 분들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전화드리지도 못하는데 며느리 부담되실까봐 안부 걱정되도 먼저 전화도 잘 안하시려고 하시고 항상 너의 예쁘게 살면 그걸로 됐다라고 하시며 저희를 보다 더 먼저 생각해주시는 시부모님께 항상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헌데 명절을 2주정도 앞둔 이 시점에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글을 씁니다. 좀 길더라도 양해부탁드려요 원래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이고 상처받은 말하나, 행동 등 좋은것보단 나쁜것들을 담아놓고 기억하고 계속 상처받는 그런 성격인듯합니다. 요새 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면요..이런 성격 고치고 싶지만.. 하여튼 이런 성격으로 요샌 불면증에 우울증까지 온듯합니다. 그래서 여기에 글로나마 답변으로 해결책을 찾고싶은 마음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결혼후 첫명절 설에 시댁에 갔습니다.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이런부분까지 생각안하고 오로지 신랑이 너무 좋고 사랑해서 같이 살고싶은 마음에 결혼했는데 결혼하니 시댁이 생겼고, 명절마다 친구들한테 미리 전화해서(고향에서 먼곳에 삽니다) 언제언제 만나자 항상 약속정하고 고향에 들뜬 마음으로 가곤했 는데 우리집이 아닌 낯선 도시로 향하고 있으니 정말 기분이 좀 묘하더라구요 어쨋든 결혼했으니 내가 감당해야되는부분이고 어느정도 각오를하고 시댁으로 향했습니다. 지금 달력을보니 지난 설명절이 2월 2일 수요일부터 토, 일까지 연결되어 6일까지 쉬는거였네요 저는 결혼쯤 결시친? 글들을 자주 보며 명절에 당일에 친정가는 것이 여자들 입장에서 고민이라는걸 알게되었어요. 저는 명절 차례지내고 친정에 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저희 친정에서도 저희가 큰집인데 작은어머니들 명절 당일에 오셔서 차례지내고 바로 가십니다. 외가집도 외숙모들 차례지내고 바로 친정 가고 저희도 일부러 외할머니댁에 갈때 너무 일찍 가면 외숙모 힘들다고 점심지나서 외숙모 친정갔을쯤 확인하고 할머니댁에 가곤 했습니다. 그럼 거기서 이모네랑 만나게되는거지요 친정명절은 이렇습니다. 시댁에 가는 차안에서 남편한테 "우리 명절날 바로 친정가는거 맞지? 난 이거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안그런집도 많나보더라고~~자기만 믿고 있음 되는부분이지? 혹시라도 시부모님 우리 더 있다가 가라고 하시면 어떡하지?? 난 그럼 서운할꺼 같은데..."라며 얘기했고 신랑은 왜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하냐며 약간 짜증비슷하게 냈고,,그런 반응에 당황한 저는 명절날 출발하는거 약속해 달라고 약간의 언쟁이 있었습니다. 신랑도 짜증을 좀 내긴 햇지만 알겠다고 약속해주었고요 시댁에 도착하고 아니나 다를까 시부모님 저희 언제 올라가는지 먼저 체크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당일날 간다고 하니 적잖히 서운해하시면서 연휴도 긴데 멀 그리 빨리가냐면서..그러셨지만 어쨋든 저희한테 더 늦게가라고 강요하시진 않았습니다. 여기까진 괜찮습니다. 시댁도 저희 사는데서 멀기 때문에 자주 가뵙지도 못하는데 사랑하는 아들, 며느리 같이 있고 싶은거 당연하시겠죠..그만큼 우리 친정에서도 우리 보고싶을껀데..하는 생각에 서운했지만 그래도 우리 사랑하는 마음이신거 아니까 서운해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다음날 명절 전날이 되니 큰댁으로 간다고 하십니다. 어느정도 얘기를 듣긴했지만..(저희 친정은 큰집이어서 명절전날 다른 곳에 가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작은 집도 당일날 아침에 차례지내러 오시기 때문에 처음 겪는? 일에 좀 긴장했습니다)그래도 어쨋든 집마다 명절문화가 다른거고 결혼해서 남편집 문화에도 내가 맞추는게 맞다 생각했구요 큰댁에 처음가는 길이어서 선물도 따로 준비하고 옷도 나름 정장으로 예쁘게 차려입고 3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큰댁에 갔습니다. 근데 저희가 전날 새벽늦게 도착해서(시댁까지 막힐때 출발하면 10시간 이상도 걸립니다.)늦게 일어나 출발하는 바람에 큰댁에 다른 때보다 늦게 도착한 모양입니다. 큰어머니 인사드리는데 쳐다도 안보시고 저희 어머니께서 "형님 좀 늦었 네요 고생하셨죠"하니 "어 늦었네" 하시더니 저보고 옷부터 갈아입으라고 하셔서 당황하며 츄리닝으로 바로 갈아입었습니다. 좁은 주방에 큰어머니, 저희 어머니, 작은 어머니, 큰어머니 며느리인 형님(사촌 아 주버님 아내 분)께서 계시는데 정말 제가 멀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주방 옆 화장실에 거의 벌서다싶이 눈치만 보며 있었습니다.(들어갈 공간이라도 있으면 기웃기웃하며 제할일 찾고 싶었으나 정말 주방에 들어갈 공간도 없었고 화장실 앞에 서있는것조차 비켜드리며 그러고 있었습니다) 눈치보다 설거지같은거 생기면 제가가서 하고 그러다 저녁시간이 되었고 정말 집에 사람들은 많은데 결혼식때 잠깐 본 친척들이 대부분이어서 정말 낯설기도 하고 내가 지금 여기서 머하고 있는거지 하는 생각에 눈물도 날꺼 같은데 그렇게 울정도로 어린 신부도 아니였고..그래서 참고 꿋꿋이 있다가 저녁먹고나서 신랑이 아주버님하시는 가게 구경가자며 나가자고 하더군요 정말 고마웠어요 나가서는 신랑만 계속 쪼았어요 나 지금 머하는건지 모르겠다고 신랑은 가자마자 저 일하는거 구경하며 조카들과 티비보며 놀고 있었는데 그것도 얄밉고.. 그러다 집에 돌아간 후 큰댁에선 잠을 잘 공간이 없어서 사촌누나댁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또 술자리를 하는데 사촌누나 남편(남편한테는 매형)이 저희 큰집에서 아주버님 가게 간다고 나가있었을 때 저희 아버 님, 작은 아버님 등이랑 술을 드시고 오셔서는 저를 보고 대뜸 " 내일 친정가니까 좋아요? 둘이 일찍가서 머하나? 보드라도 타러 가나?"하시며 미아냥 대시는데 명절인데 당연히 친정가는건데..머라고 대답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면서 " 예쁜아가씨 술한잔 받아볼까"하시고...다들 장난으로 넘겼습니다. 저라고 썩히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결혼해서 첫 명절에 와서 어른 하시는 말씀에 인상쓸수도 없었구요.. 다음날 명절날아침 다시 큰댁으로 가서 첫명절이라고 한복도 푸짐하게 입고 눈에 보이는대로 나르고 닦고 치우고 그랬습니다. 그러고 밥을 먹는데 저보고 첫명절이니까 일찍 밥을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명절때 일찍 밥먹고 늦게 밥먹고 이렇게 나눠져있는거 정말 생각못했습니다. 저는 처음와보는 집에서 차례지낸다고 나르고 치우고 하는데 사촌 대학생 아가씨는 밥먹을때까지 자다가 밥먹으러 나오라고 하니 그때 일어나서 밥먹는거 보고 저도 친정에서 그렇게 했던거 정말 후회도 되면서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어쨋든 밥도 다 먹고 출발하려는데 아버님께서 큰어머니께 우리 일찍가서 서운하다고 하셨는지 갑자기 큰어머니께서 큰소리로 "결혼 첫설인데 정원초하루는 시댁에 있다가 가는게 맞는거지!!"이러시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니 다른 어른께서 큰어머니 딸은 벌써 옆에 있는데 큰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아니지 않냐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니 " 얘는 케이스다 다른거고!!"(사촌 누나가 가까이 사시는데 사정상 명절에 친정으로 가족다같이 옵니다) 하시면서 머 요새세상이야 틀리지만 어쨋든 시집왔으면 시댁이 우선이다라고 정말 큰소리로 말씀하시는데..휴..어쨋든 그렇게 하고 나와 이번엔 할머니댁에 가야된다고 합니다. 신랑한테 할머니댁은 명절 전날 갔다오면 안되냐고 말씀드리자고 전날 얘기했었는데 아버님께서 안된다고 하셔서 1시간 정도 걸려 할머니댁에 갔다가 다시 시댁으로 시부모님 모셔다 드리고(시부보님과 작은아버님댁이 같은 지역 20분 정도 거리입니다. 작은 아버님 차도 카니발이시구요..)작은 아버님 차를 같이 타고 가면 좋을텐데..그럼 바로 친정으로 출발하니까요..그래도 그렇게 말하면 예의가 아닌것도 같아서 다시 시댁으로 모셔다 드리고 옷갈아입고 친정으로 출발해서 도착하니 밤 9시가 넘었습니다.. 친정가서는 제세상이었지요 제가 울음 나는거 간신히 참았다 하니 같은 여자들끼리 공감이 되는지 저희 엄마도 나도 생각해보니 결혼해서 큰언니 업고 명절에 밥하는데 내가 여기서 지금 머하는거지.. 라고 생각했던 기억난다고 하시고 외숙모도 오셨는데 어린 나이에 시집온 외숙모 명절에 밥하다가 친정아버지가 전화하셔서 받는데 눈물이 나더라 하시고 머 그런저런 얘기하다가 토요일 새벽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고서 3월에 아무 행사도 없었지만 그때 서운해하시던 아버님 어머님 생각이 나서 시댁에 갔는데...결국은 명절에 일찍간거 제가 인정하는 꼴만 됐었습니다. 전 명절에 일찍 간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거때매 죄송한게 아니라 단지 서운해하시는 모습에 얼마나 우리 보고싶고 좋으시면 저러실까 싶어 자주 가서 뵙자 하는 마음이었는데 결국 인정하는 꼴로 끝나니 다 싫더라구요 그런 말 하면 짜증내는 남편,,일요일 아침 9시버스타고 간다고 하니 왜그리 일찍 가냐고 (버스로 안막힐때가도 4시간~5시간정도 걸립니다.) 아버님 그러셔서 아버님 저도 가서 집치우고 그래야 죠 하니까 살림은 평일에 하라고 하시던...어머님은 가서 애들도 쉬어야 됩니다. 이러십니다. 며느리 이뻐하시고 자식 더 보고싶은 마음 이해는 가지만..이부분이 힘든 부분이에요..정말 서운한 마음이 계속 쌓입니다. 아버님은 우리 보고싶어하는것처럼 친정부모님 그러실꺼 이해해주지 않는 점,, 전 서운해하시는 모습 맘에 걸려서 쉬고싶은 주말에도 일부러 시간내 찾아뵙는데 너희가 명절에 일찍 갔다고 왔구나 하시는..그러다가 또 추석이 왔고 큰댁에서 일의 강도는 전 설 명절과는 달라졌습니다. 물론 저만 시키는거 아니고 다같이 하는 일이긴 하지만..가자마자 주방에서 일하고 송편도 만들고( 저희 친정은 힘든건 왠만한건 사서 쓰고 잘먹는 음식만 집에서 합니다)저녁차리고 치우고 어른들 술상까지 봤습니다. 그러는 중에 저녁차리면서 형님은 아주버님 도시락 가져다 드린다고 저녁먹지 않고 나가셨고 며느리 저 혼자 남아 저녁차리고 치우고 했습니다. 그러다 신랑이 제가 안쓰러웠는지 둘이 잠깐 바람쐬고 오겠다고 저보고 나가자고 하는데 순간 정말 분위기가 쎄... 그냥 따라 나가서 아주버님네 만나서 맥주한잔 하는데 아주버님도 그러시더라구요..니네까지 나오면 어쩌냐고..제가 일하는 기계도 아니고 정말..형님도 그동안 힘드셨으니 이제 어느정도 저한테 맡기시는거 같긴하지만..그러고 또 사촌누나네 자러 갔는데 사촌누나 남편분이 또 저보고 "며느리들 둘이 다 나가면 일은 누가 하라고 그러냐고 숙모가 다 치웠다고"머라고 하시는데 진짜 순간 욱했지만 저보다 나이많고 애도 둘씩이나 있는 형님한테도 욕한건데 가만히 듣고만 계시는거 보고 제가 머라고 따질수가 없었습니다. 그러고 담날 차례지내는데 또 큰어머님 큰소리로 " 결혼했으며 시집이 우선이지!!" 이러시고 설거지하다가 갑자기 큰소리로 하시는데 분명 나 들으라는 얘기고..아무말도 못하고 다시 설거지 해야하는 제 신세가 참 처량하고..남편하고 같이 맞벌이 하는데 난 명절때 일하고도 이런 대접 받아야 하고.. 참 차례지내고 밥을 먹는데 어른들, 애기들 앉아서 밥먹는데 저, 시어머니, 작은어머니, 형님 서서 지켜봤습니다. 몇분 일어나셔야 앉아서 밥먹고 또 설거지하러 막 일어나구요..반찬도 먹다 남은거에 먹고.. 저 이런 대접 가만히 받는 성격아니지만 시어머니도 못드시고 일하시고 하니 제가 도저히 머라고 따질 수도 없고 정말 답답합니다. 저희 친정 자리 없으면 상 여러개펴서 다같이 밥먹구요 누가 늦게 앉으면 그 앞으로 반찬도 새거 갖다주고..시집와서 느낀게 아 난 이집에 종이구나 일하는 사람이구나 며느리가 제일 하급이구나..이겁니다. 가족의 느낌이 아니라 그냥 전 여기 명절에 도우미 같습니다. 앞에다 두고 막말하는거 당황해하며 다 들어야하고.. 이러면서 시댁에 대한 서운한 감정, 반발심? 이런게 점점 진해져 가는데... 주말에 이번에 결혼한 시누이가 전화가 왔네요 오빠네 갈때 같이 내려갔다가 올때도 자기 친정 큰댁 갔다 갈테니 같이 올라오자구요 순간 정말 짜증이 확나서 "아가씨는 나를 무시하는거야 모야 나에 대한 배려심이 하나도 없어? 자기도 결혼해서 친정에 친정 큰집 갈생각하면서 나 친정가는건 생각도 안해?" 이렇게 폭팔하게 됐고 급기야 신랑이 아가씨한테 전화해서 생각좀 하고 말해라 하며 화를 냈고 아가씨는 결과적으로 오빠가 안태워줘서 이번에 명절 안가겠다 남보다 더하다 이런식으로 끝낫습니다. 저는 메시지로 아가씨가 나에 대해 배려심이 없는거 같다 시부모님, 아가씨 좋으신 분들인거 알지만 나에대해 배려가 없고 한거 서럽고 서운한적 많다. 하니 언니 친정가는거 생각못했네요 미안해요 하고 이부분은 사과했구요..자기도 결혼햇으면서 나 친정가는거 생각못한다는게..참.. 어쨋든 저의 고민은 이겁니다. 내가 사랑하는 남편 가족이니까 저도 가족으로 대하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마음엔 서운함과 이젠 미움도 생기는거 같습니다. 나한테 막말하고 막대하고 이런거 정말 업무시간이던, 밥을 먹던, 잠자리에 들던 생각나서 괴롭구요 이번 명절엔 가서 어떤 맘상하는 일이 생길까 미리부터 겁납니다. 저하나 이런 맘 포기하고 잘하면 다들 문제없을꺼 압니다. 그냥 눈 딱감고 1년에 두번있는 명절, 비위맞춰가며 죽어라 일하고 오자 맘먹었다가도 또 어떤 말들로 내가 상처입게 될까..이런 걱정들로 괴롭고 점점 시댁에 대한 반감과 미움이 생겨서 괴롭습니다. 그렇다고 시댁등지고 살수는 없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시댁과 사이도 원만하고 저도 상처를 덜입을 수 있을지 인생선배님들께 묻고 싶어요 다들 이런 고민 얘기하면 그러더라구요 결국은 여자가 포기하게 된다고..그냥 그게 편하니까 그렇게들 한다고...전 몸으로 일하고 하는거 할수는 잇습니다. 남편 놀고 있고 저혼자 일하는거 억울하지 만 몸피곤한거 견딜수있습니다. 근데 이 마음,,마음의 상처와 점점 시댁에 닫히는 이마음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시댁 등져라 큰집가지마라 이런것보다 며느리의 마음가짐 등 따끔한 충고와 격려의 답글 기다리겠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죄송하구요.. 좀있으면 점심시간 맛있게 식사하세요.. 31
명절 다가오니 스트레스입니다!
20대때부터 여유시간에 톡을 보며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즐겨 봐왔는데
정말 제가 이런 글을 쓰게될 줄을 몰랐네요..
월요일 업무를 바쁘게 진행해야하는데 도저히 머리속이 정리가 안되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결혼한지 1년 갓 넘은 새댁입니다. 정말 나한테 이런복이 다 있나 할정도로 신랑, 시부모님, 시누이
다 좋으신 분들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전화드리지도 못하는데 며느리 부담되실까봐
안부 걱정되도 먼저 전화도 잘 안하시려고 하시고 항상 너의 예쁘게 살면 그걸로 됐다라고 하시며
저희를 보다 더 먼저 생각해주시는 시부모님께 항상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헌데 명절을 2주정도 앞둔 이 시점에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글을 씁니다. 좀 길더라도 양해부탁드려요
원래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이고 상처받은 말하나, 행동 등 좋은것보단 나쁜것들을 담아놓고 기억하고
계속 상처받는 그런 성격인듯합니다. 요새 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면요..이런 성격 고치고 싶지만..
하여튼 이런 성격으로 요샌 불면증에 우울증까지 온듯합니다. 그래서 여기에 글로나마 답변으로 해결책을
찾고싶은 마음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결혼후 첫명절 설에 시댁에 갔습니다.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이런부분까지 생각안하고 오로지 신랑이
너무 좋고 사랑해서 같이 살고싶은 마음에 결혼했는데 결혼하니 시댁이 생겼고, 명절마다 친구들한테
미리 전화해서(고향에서 먼곳에 삽니다) 언제언제 만나자 항상 약속정하고 고향에 들뜬 마음으로 가곤했
는데 우리집이 아닌 낯선 도시로 향하고 있으니 정말 기분이 좀 묘하더라구요 어쨋든 결혼했으니
내가 감당해야되는부분이고 어느정도 각오를하고 시댁으로 향했습니다. 지금 달력을보니 지난 설명절이
2월 2일 수요일부터 토, 일까지 연결되어 6일까지 쉬는거였네요 저는 결혼쯤 결시친? 글들을 자주 보며
명절에 당일에 친정가는 것이 여자들 입장에서 고민이라는걸 알게되었어요. 저는 명절 차례지내고
친정에 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저희 친정에서도 저희가 큰집인데
작은어머니들 명절 당일에 오셔서 차례지내고 바로 가십니다. 외가집도 외숙모들 차례지내고 바로 친정
가고 저희도 일부러 외할머니댁에 갈때 너무 일찍 가면 외숙모 힘들다고 점심지나서 외숙모 친정갔을쯤
확인하고 할머니댁에 가곤 했습니다. 그럼 거기서 이모네랑 만나게되는거지요 친정명절은 이렇습니다.
시댁에 가는 차안에서 남편한테 "우리 명절날 바로 친정가는거 맞지? 난 이거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안그런집도 많나보더라고~~자기만 믿고 있음 되는부분이지? 혹시라도 시부모님 우리 더 있다가 가라고
하시면 어떡하지?? 난 그럼 서운할꺼 같은데..."라며 얘기했고 신랑은 왜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하냐며 약간 짜증비슷하게 냈고,,그런 반응에 당황한 저는 명절날 출발하는거 약속해 달라고
약간의 언쟁이 있었습니다. 신랑도 짜증을 좀 내긴 햇지만 알겠다고 약속해주었고요
시댁에 도착하고 아니나 다를까 시부모님 저희 언제 올라가는지 먼저 체크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당일날
간다고 하니 적잖히 서운해하시면서 연휴도 긴데 멀 그리 빨리가냐면서..그러셨지만 어쨋든 저희한테
더 늦게가라고 강요하시진 않았습니다. 여기까진 괜찮습니다. 시댁도 저희 사는데서 멀기 때문에
자주 가뵙지도 못하는데 사랑하는 아들, 며느리 같이 있고 싶은거 당연하시겠죠..그만큼 우리 친정에서도
우리 보고싶을껀데..하는 생각에 서운했지만 그래도 우리 사랑하는 마음이신거 아니까 서운해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다음날 명절 전날이 되니 큰댁으로 간다고 하십니다. 어느정도 얘기를 듣긴했지만..(저희 친정은
큰집이어서 명절전날 다른 곳에 가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작은 집도 당일날 아침에 차례지내러 오시기
때문에 처음 겪는? 일에 좀 긴장했습니다)그래도 어쨋든 집마다 명절문화가 다른거고 결혼해서 남편집
문화에도 내가 맞추는게 맞다 생각했구요 큰댁에 처음가는 길이어서 선물도 따로 준비하고 옷도 나름
정장으로 예쁘게 차려입고 3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큰댁에 갔습니다. 근데 저희가 전날 새벽늦게
도착해서(시댁까지 막힐때 출발하면 10시간 이상도 걸립니다.)늦게 일어나 출발하는 바람에 큰댁에 다른
때보다 늦게 도착한 모양입니다. 큰어머니 인사드리는데 쳐다도 안보시고 저희 어머니께서 "형님 좀 늦었
네요 고생하셨죠"하니 "어 늦었네" 하시더니 저보고 옷부터 갈아입으라고 하셔서 당황하며 츄리닝으로
바로 갈아입었습니다. 좁은 주방에 큰어머니, 저희 어머니, 작은 어머니, 큰어머니 며느리인 형님(사촌 아
주버님 아내 분)께서 계시는데 정말 제가 멀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주방 옆 화장실에 거의 벌서다싶이
눈치만 보며 있었습니다.(들어갈 공간이라도 있으면 기웃기웃하며 제할일 찾고 싶었으나 정말 주방에
들어갈 공간도 없었고 화장실 앞에 서있는것조차 비켜드리며 그러고 있었습니다) 눈치보다 설거지같은거
생기면 제가가서 하고 그러다 저녁시간이 되었고 정말 집에 사람들은 많은데 결혼식때 잠깐 본 친척들이
대부분이어서 정말 낯설기도 하고 내가 지금 여기서 머하고 있는거지 하는 생각에 눈물도 날꺼 같은데
그렇게 울정도로 어린 신부도 아니였고..그래서 참고 꿋꿋이 있다가 저녁먹고나서 신랑이 아주버님하시는
가게 구경가자며 나가자고 하더군요 정말 고마웠어요 나가서는 신랑만 계속 쪼았어요 나 지금 머하는건지
모르겠다고 신랑은 가자마자 저 일하는거 구경하며 조카들과 티비보며 놀고 있었는데 그것도 얄밉고..
그러다 집에 돌아간 후 큰댁에선 잠을 잘 공간이 없어서 사촌누나댁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또 술자리를
하는데 사촌누나 남편(남편한테는 매형)이 저희 큰집에서 아주버님 가게 간다고 나가있었을 때 저희 아버
님, 작은 아버님 등이랑 술을 드시고 오셔서는 저를 보고 대뜸 " 내일 친정가니까 좋아요? 둘이 일찍가서
머하나? 보드라도 타러 가나?"하시며 미아냥 대시는데 명절인데 당연히 친정가는건데..머라고 대답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면서 " 예쁜아가씨 술한잔 받아볼까"하시고...다들 장난으로 넘겼습니다.
저라고 썩히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결혼해서 첫 명절에 와서 어른 하시는 말씀에 인상쓸수도 없었구요..
다음날 명절날아침 다시 큰댁으로 가서 첫명절이라고 한복도 푸짐하게 입고 눈에 보이는대로 나르고
닦고 치우고 그랬습니다. 그러고 밥을 먹는데 저보고 첫명절이니까 일찍 밥을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명절때 일찍 밥먹고 늦게 밥먹고 이렇게 나눠져있는거 정말 생각못했습니다. 저는 처음와보는 집에서
차례지낸다고 나르고 치우고 하는데 사촌 대학생 아가씨는 밥먹을때까지 자다가 밥먹으러 나오라고 하니
그때 일어나서 밥먹는거 보고 저도 친정에서 그렇게 했던거 정말 후회도 되면서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어쨋든 밥도 다 먹고 출발하려는데 아버님께서 큰어머니께 우리 일찍가서 서운하다고 하셨는지 갑자기
큰어머니께서 큰소리로 "결혼 첫설인데 정원초하루는 시댁에 있다가 가는게 맞는거지!!"이러시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니 다른 어른께서 큰어머니 딸은 벌써 옆에 있는데 큰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아니지 않냐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니 " 얘는 케이스다 다른거고!!"(사촌 누나가 가까이 사시는데 사정상
명절에 친정으로 가족다같이 옵니다) 하시면서 머 요새세상이야 틀리지만 어쨋든 시집왔으면 시댁이
우선이다라고 정말 큰소리로 말씀하시는데..휴..어쨋든 그렇게 하고 나와 이번엔 할머니댁에 가야된다고
합니다. 신랑한테 할머니댁은 명절 전날 갔다오면 안되냐고 말씀드리자고 전날 얘기했었는데 아버님께서
안된다고 하셔서 1시간 정도 걸려 할머니댁에 갔다가 다시 시댁으로 시부모님 모셔다 드리고(시부보님과
작은아버님댁이 같은 지역 20분 정도 거리입니다. 작은 아버님 차도 카니발이시구요..)작은 아버님 차를
같이 타고 가면 좋을텐데..그럼 바로 친정으로 출발하니까요..그래도 그렇게 말하면 예의가 아닌것도
같아서 다시 시댁으로 모셔다 드리고 옷갈아입고 친정으로 출발해서 도착하니 밤 9시가 넘었습니다..
친정가서는 제세상이었지요 제가 울음 나는거 간신히 참았다 하니 같은 여자들끼리 공감이 되는지
저희 엄마도 나도 생각해보니 결혼해서 큰언니 업고 명절에 밥하는데 내가 여기서 지금 머하는거지..
라고 생각했던 기억난다고 하시고 외숙모도 오셨는데 어린 나이에 시집온 외숙모 명절에 밥하다가
친정아버지가 전화하셔서 받는데 눈물이 나더라 하시고 머 그런저런 얘기하다가 토요일 새벽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고서 3월에 아무 행사도 없었지만 그때 서운해하시던 아버님 어머님
생각이 나서 시댁에 갔는데...결국은 명절에 일찍간거 제가 인정하는 꼴만 됐었습니다. 전 명절에
일찍 간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거때매 죄송한게 아니라 단지 서운해하시는 모습에 얼마나 우리
보고싶고 좋으시면 저러실까 싶어 자주 가서 뵙자 하는 마음이었는데 결국 인정하는 꼴로 끝나니
다 싫더라구요 그런 말 하면 짜증내는 남편,,일요일 아침 9시버스타고 간다고 하니 왜그리 일찍 가냐고
(버스로 안막힐때가도 4시간~5시간정도 걸립니다.) 아버님 그러셔서 아버님 저도 가서 집치우고 그래야
죠 하니까 살림은 평일에 하라고 하시던...어머님은 가서 애들도 쉬어야 됩니다. 이러십니다.
며느리 이뻐하시고 자식 더 보고싶은 마음 이해는 가지만..이부분이 힘든 부분이에요..정말 서운한 마음이
계속 쌓입니다. 아버님은 우리 보고싶어하는것처럼 친정부모님 그러실꺼 이해해주지 않는 점,,
전 서운해하시는 모습 맘에 걸려서 쉬고싶은 주말에도 일부러 시간내 찾아뵙는데 너희가 명절에 일찍
갔다고 왔구나 하시는..그러다가 또 추석이 왔고 큰댁에서 일의 강도는 전 설 명절과는 달라졌습니다.
물론 저만 시키는거 아니고 다같이 하는 일이긴 하지만..가자마자 주방에서 일하고 송편도 만들고(
저희 친정은 힘든건 왠만한건 사서 쓰고 잘먹는 음식만 집에서 합니다)저녁차리고 치우고 어른들
술상까지 봤습니다. 그러는 중에 저녁차리면서 형님은 아주버님 도시락 가져다 드린다고 저녁먹지
않고 나가셨고 며느리 저 혼자 남아 저녁차리고 치우고 했습니다. 그러다 신랑이 제가 안쓰러웠는지
둘이 잠깐 바람쐬고 오겠다고 저보고 나가자고 하는데 순간 정말 분위기가 쎄...
그냥 따라 나가서 아주버님네 만나서 맥주한잔 하는데 아주버님도 그러시더라구요..니네까지 나오면
어쩌냐고..제가 일하는 기계도 아니고 정말..형님도 그동안 힘드셨으니 이제 어느정도 저한테 맡기시는거
같긴하지만..그러고 또 사촌누나네 자러 갔는데 사촌누나 남편분이 또 저보고 "며느리들 둘이 다 나가면
일은 누가 하라고 그러냐고 숙모가 다 치웠다고"머라고 하시는데 진짜 순간 욱했지만 저보다 나이많고
애도 둘씩이나 있는 형님한테도 욕한건데 가만히 듣고만 계시는거 보고 제가 머라고 따질수가 없었습니다.
그러고 담날 차례지내는데 또 큰어머님 큰소리로 " 결혼했으며 시집이 우선이지!!" 이러시고 설거지하다가
갑자기 큰소리로 하시는데 분명 나 들으라는 얘기고..아무말도 못하고 다시 설거지 해야하는 제 신세가
참 처량하고..남편하고 같이 맞벌이 하는데 난 명절때 일하고도 이런 대접 받아야 하고..
참 차례지내고 밥을 먹는데 어른들, 애기들 앉아서 밥먹는데 저, 시어머니, 작은어머니, 형님 서서
지켜봤습니다. 몇분 일어나셔야 앉아서 밥먹고 또 설거지하러 막 일어나구요..반찬도 먹다 남은거에 먹고..
저 이런 대접 가만히 받는 성격아니지만 시어머니도 못드시고 일하시고 하니 제가 도저히 머라고 따질
수도 없고 정말 답답합니다. 저희 친정 자리 없으면 상 여러개펴서 다같이 밥먹구요 누가 늦게 앉으면
그 앞으로 반찬도 새거 갖다주고..시집와서 느낀게 아 난 이집에 종이구나 일하는 사람이구나 며느리가
제일 하급이구나..이겁니다. 가족의 느낌이 아니라 그냥 전 여기 명절에 도우미 같습니다. 앞에다 두고
막말하는거 당황해하며 다 들어야하고..
이러면서 시댁에 대한 서운한 감정, 반발심? 이런게 점점 진해져 가는데...
주말에 이번에 결혼한 시누이가 전화가 왔네요 오빠네 갈때 같이 내려갔다가 올때도 자기 친정 큰댁
갔다 갈테니 같이 올라오자구요 순간 정말 짜증이 확나서 "아가씨는 나를 무시하는거야 모야 나에 대한
배려심이 하나도 없어? 자기도 결혼해서 친정에 친정 큰집 갈생각하면서 나 친정가는건 생각도 안해?"
이렇게 폭팔하게 됐고 급기야 신랑이 아가씨한테 전화해서 생각좀 하고 말해라 하며 화를 냈고
아가씨는 결과적으로 오빠가 안태워줘서 이번에 명절 안가겠다 남보다 더하다 이런식으로 끝낫습니다.
저는 메시지로 아가씨가 나에 대해 배려심이 없는거 같다 시부모님, 아가씨 좋으신 분들인거 알지만
나에대해 배려가 없고 한거 서럽고 서운한적 많다. 하니 언니 친정가는거 생각못했네요 미안해요
하고 이부분은 사과했구요..자기도 결혼햇으면서 나 친정가는거 생각못한다는게..참..
어쨋든 저의 고민은 이겁니다. 내가 사랑하는 남편 가족이니까 저도 가족으로 대하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마음엔 서운함과 이젠 미움도 생기는거 같습니다. 나한테 막말하고 막대하고
이런거 정말 업무시간이던, 밥을 먹던, 잠자리에 들던 생각나서 괴롭구요
이번 명절엔 가서 어떤 맘상하는 일이 생길까 미리부터 겁납니다. 저하나 이런 맘 포기하고 잘하면
다들 문제없을꺼 압니다. 그냥 눈 딱감고 1년에 두번있는 명절, 비위맞춰가며 죽어라 일하고 오자
맘먹었다가도 또 어떤 말들로 내가 상처입게 될까..이런 걱정들로 괴롭고 점점 시댁에 대한
반감과 미움이 생겨서 괴롭습니다. 그렇다고 시댁등지고 살수는 없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시댁과 사이도 원만하고 저도 상처를 덜입을 수 있을지 인생선배님들께 묻고 싶어요
다들 이런 고민 얘기하면 그러더라구요 결국은 여자가 포기하게 된다고..그냥 그게 편하니까
그렇게들 한다고...전 몸으로 일하고 하는거 할수는 잇습니다. 남편 놀고 있고 저혼자 일하는거 억울하지
만 몸피곤한거 견딜수있습니다. 근데 이 마음,,마음의 상처와 점점 시댁에 닫히는 이마음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시댁 등져라 큰집가지마라 이런것보다 며느리의 마음가짐 등 따끔한 충고와
격려의 답글 기다리겠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죄송하구요..
좀있으면 점심시간 맛있게 식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