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많이 본 글이 판에 있길래 보니 제글이네요... 슬픔들을 극복 못한건 아니예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너무도 멀쩡하게 살고 있는 것 처럼 보일만큼 정말 아무렇지 않게 잘 생활하고 있는데... 자신만 느끼는 그런거 있잖아요. 예전엔 정말 구김이라고는 없었던 것 같은 저였는데 요즘은... 웃고 있고 너무 멀쩡하게 생활하고 있어도 정말 즐겁고 행복한거 같지는 않은... 어딘지 모를 그늘이 생긴 기분... 그래서 더 쓸쓸하고 우울한 기분... 이라고 하면 아실까요? 누구나 크고 작은 아픔을 안고 살아가겠지만 저 역시도 물론 그런 아픔들 없이 살진 않았는데.. 그래도 그 동안은 그런 아픔들도 즐기면서, 잊을 일들은 잊으며 살아왔는데 이번 일은 타격도 엄청나네요. 무엇보다 제대로 이야기조차 못해보고 끝이나서 그게 한이 되었나봐요. 억울하고, 답답하고... 뭔가 가슴에 응어리가 맺힌 느낌이랄까요.. 좀 괜찮아 진거 같다 싶다가도 또 우울하고... 잘 털어내지지도 않네요. 구김 없는 모습으로 살고 싶었는데 마음속에 이런 상처가 있다는 것 자체가 그냥... 속상해요... 새로운 환경 찾아 떠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죠? 어디 몇개월간 여행이라도 다녀올까봐요... 댓글보면서 많은 위로 얻고 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20대를 거의 함께한 남자와 결혼 앞두고 헤어졌습니다. 뭐 제가 차인거죠. 죽어라 쫓아다니던 그 사람 정성에 마음 열었고 만나면서 행복했고 나름 대화도 잘 통한다고 생각했고 그 사람이 청혼하기에 행복에 겨워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예식장이 없어서 예식장에 맞춰 빠르게 진행된 결혼준비에 결혼 한다는 실감도 나지 않고 결혼에 대한 큰 로망도 없이 이래저래 설렁설렁 준비하면서 다들 이렇게 결혼하나보다 생각했고 하나밖에 없는 딸 시집간다고 무조건적으로 잘해주신 부모님덕분에 예단이나 혼수 문제 말 나올수 조차 없을 정도로 잘해갔고 신랑 될 사람에게 아낌없이 베풀어 주셨습니다. 20대를 함께했던 것 처럼 평생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할거라고 그 사람이 병에 걸려도, 죄를 지어 감옥에 들어가도 저 하나만큼은 절대 그 사람을 버리지 않을거라 생각했고 그 사람 역시도 그래줄 줄 알았는데 너무나도 사소한 문제로 제 손 놓고 가버렸습니다. 결혼을 12일 남겨두고... 결혼준비하며 티격태격한게 2번인데...이걸로 이별을 고하고 갑니다. 힘들어서 못하겠다고요. 그리고는 20대를 함께 보내면서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예의없고 무례하며 이기적인 모습으로 일관하며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핸드폰도 꺼두고, 저와 저희 가족들의 연락은 일체 받지 않고 대화 한번 해보지 못하고 끝을 내버렸습니다. 꿈인줄 알았고, 믿기지가 않았고, 그래서 한동안 멀쩡하게 살았었죠. 시간이 한달 두달 흐르고 나니 점점 그 사람이 그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이별을 고한게 실감이 났고 이기적이고 무례하고 예의없는 행동을 한 그 사람이 제가 사랑한 사람이었다는거... 그렇게 엄청나게 몇달을 힘들게 보내고 새해가 밝았네요. 여태 혼자고, 누구 만나는 사람 없다는거 보면 여자가 있었던 건 아닌거 같은데 그렇다고 그 사람이 저를 좋아하지 않았던건 아니었는데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그 사람은 저희 가족들한테 큰 상처주고 제 인생 완전 개차반으로 만들어놓고 그냥저냥 잘 살아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롭게 지내고 있나봐요. 지금은 몇달 전 처럼 힘들진 않은데 너무 외롭습니다. 그냥 세상에 혼자 버려진 기분입니다. 누가 좋다고 해줘도 믿을 수가 없고 믿고 싶지도 않습니다. 외로워서 누군가를 만난다는것도 싫고 그냥 마음이 닫혀버린거 같습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결혼에 대한 큰 감흥이 없었는데 스촬할때도 그렇고, 본식 드레스 고를때도 별 느낌 없었는데 이제는 남의 결혼식만 보면 눈물이 나고 웨딩 드레스가 너무 이쁘고 왜 그렇게 입고 싶은지 모르겠네요. 그냥... 그때 좀 더 즐길걸... 왜그랬을까.... 싶구요... 이제 걱정되는건.... 나이도 이십대가 아니고 서른을 훌쩍 넘겼는데.... 이렇게 평생 아무에게도 마음 못열고 마음이 평생 닫혀버리는건 아닌가 하는거네요.....ㅠㅠ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13823
파혼하고 나니 남자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글이 판에 있길래 보니 제글이네요...
슬픔들을 극복 못한건 아니예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너무도 멀쩡하게 살고 있는 것 처럼 보일만큼
정말 아무렇지 않게 잘 생활하고 있는데...
자신만 느끼는 그런거 있잖아요.
예전엔 정말 구김이라고는 없었던 것 같은 저였는데
요즘은... 웃고 있고 너무 멀쩡하게 생활하고 있어도
정말 즐겁고 행복한거 같지는 않은...
어딘지 모를 그늘이 생긴 기분...
그래서 더 쓸쓸하고 우울한 기분...
이라고 하면 아실까요?
누구나 크고 작은 아픔을 안고 살아가겠지만
저 역시도 물론 그런 아픔들 없이 살진 않았는데..
그래도 그 동안은 그런 아픔들도 즐기면서, 잊을 일들은 잊으며 살아왔는데
이번 일은 타격도 엄청나네요.
무엇보다 제대로 이야기조차 못해보고 끝이나서
그게 한이 되었나봐요. 억울하고, 답답하고... 뭔가 가슴에 응어리가 맺힌 느낌이랄까요..
좀 괜찮아 진거 같다 싶다가도 또 우울하고... 잘 털어내지지도 않네요.
구김 없는 모습으로 살고 싶었는데
마음속에 이런 상처가 있다는 것 자체가 그냥... 속상해요...
새로운 환경 찾아 떠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죠?
어디 몇개월간 여행이라도 다녀올까봐요...
댓글보면서 많은 위로 얻고 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20대를 거의 함께한 남자와 결혼 앞두고 헤어졌습니다.
뭐 제가 차인거죠.
죽어라 쫓아다니던 그 사람 정성에 마음 열었고
만나면서 행복했고 나름 대화도 잘 통한다고 생각했고
그 사람이 청혼하기에 행복에 겨워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예식장이 없어서 예식장에 맞춰 빠르게 진행된 결혼준비에
결혼 한다는 실감도 나지 않고 결혼에 대한 큰 로망도 없이
이래저래 설렁설렁 준비하면서 다들 이렇게 결혼하나보다 생각했고
하나밖에 없는 딸 시집간다고 무조건적으로 잘해주신 부모님덕분에
예단이나 혼수 문제 말 나올수 조차 없을 정도로 잘해갔고
신랑 될 사람에게 아낌없이 베풀어 주셨습니다.
20대를 함께했던 것 처럼 평생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할거라고
그 사람이 병에 걸려도, 죄를 지어 감옥에 들어가도
저 하나만큼은 절대 그 사람을 버리지 않을거라 생각했고
그 사람 역시도 그래줄 줄 알았는데
너무나도 사소한 문제로 제 손 놓고 가버렸습니다.
결혼을 12일 남겨두고...
결혼준비하며 티격태격한게 2번인데...이걸로 이별을 고하고 갑니다.
힘들어서 못하겠다고요.
그리고는 20대를 함께 보내면서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예의없고 무례하며 이기적인 모습으로 일관하며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핸드폰도 꺼두고, 저와 저희 가족들의 연락은 일체 받지 않고
대화 한번 해보지 못하고 끝을 내버렸습니다.
꿈인줄 알았고, 믿기지가 않았고, 그래서 한동안 멀쩡하게 살았었죠.
시간이 한달 두달 흐르고 나니
점점 그 사람이 그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이별을 고한게 실감이 났고
이기적이고 무례하고 예의없는 행동을 한 그 사람이 제가 사랑한 사람이었다는거...
그렇게 엄청나게 몇달을 힘들게 보내고 새해가 밝았네요.
여태 혼자고, 누구 만나는 사람 없다는거 보면 여자가 있었던 건 아닌거 같은데
그렇다고 그 사람이 저를 좋아하지 않았던건 아니었는데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그 사람은 저희 가족들한테 큰 상처주고
제 인생 완전 개차반으로 만들어놓고
그냥저냥 잘 살아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롭게 지내고 있나봐요.
지금은 몇달 전 처럼 힘들진 않은데 너무 외롭습니다.
그냥 세상에 혼자 버려진 기분입니다.
누가 좋다고 해줘도 믿을 수가 없고 믿고 싶지도 않습니다.
외로워서 누군가를 만난다는것도 싫고 그냥 마음이 닫혀버린거 같습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결혼에 대한 큰 감흥이 없었는데
스촬할때도 그렇고, 본식 드레스 고를때도 별 느낌 없었는데
이제는 남의 결혼식만 보면 눈물이 나고
웨딩 드레스가 너무 이쁘고 왜 그렇게 입고 싶은지 모르겠네요.
그냥... 그때 좀 더 즐길걸... 왜그랬을까.... 싶구요...
이제 걱정되는건....
나이도 이십대가 아니고 서른을 훌쩍 넘겼는데....
이렇게 평생 아무에게도 마음 못열고
마음이 평생 닫혀버리는건 아닌가 하는거네요.....ㅠㅠ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