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가방 들고간 커플에게 전해주세요...

가방분실남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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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1월 09일 강남 cgv 에서 가방을 분실했습니다.

 

4상영관에서 7시반에 시작해서 9시 40분에 끝나는 '셜록홈즈'를 보고 나왔는데

가방을 의자 밑에 넣어 놓고 안 가져온 걸 알았습니다.

 

커플석 맨 뒷줄 구석에 앉아서 가방을 의자 밑에 넣었고 제가 의자 밑에 넣어두는 걸 본 사람들도 아마 주변에 앉은 분들 밖에 없을 겁니다. 물론, 제가 가방 놓는 걸 아무도 못 보셨을 수도 있죠.

 

그런데,

가방을 안 가지고 온 걸 바로 알았기에 곧장 다시 갔더니 그 사이에 없어졌더군요.

그래서 cctv확인을 해보니, 영화가 47분에 끝났는데 51분에

제 가방을 들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가는

커플이 포착되었습니다.

혹시나 저와 같은 가방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 분이 영화관에 처음 올 때의 모습도 찾아보았습니다.

올 때는 자기 가방만 등에 메고 있었는데,

갈 때는 등에 빨간색 자기 가방을 메고 제 가방은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그 분들은 커플로 보였고, 남성분은 흰색 후드티에 잠바를 입고,

빨간색 가방을 메고 한 손에는 제 가방을 들고 계시더군요 ^^

여성분은 녹색야상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 분이 만약 나쁜의도로 가져간 게 아니었다면 영화관 직원에게 맡길 수도 있었을텐데

그냥 가져가신 걸로 보아 물욕이 생기신 것 같아 경찰서에 가서 도난신고하고 고발조취하였습니다.

 

그 분이 다행히도(?) 인터넷예매를 하셨다네요. ^^

 

그래도 그 분들이 어려보여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어려운 길 가실까봐  이렇게 올립니다.

그건 엄연한 범죄니까요.

그때 옆에 계시던 여성분, 자신의 남자친구 혹은 남편이 범죄자이길 바라시나요?

 

 

 

가방에 제 서류있죠? 거기에 주소랑 전화번호도 있습니다.

 

제가 2500원 선심쓰겠으니 착불로 보내주시면 서로 좋게 끝낼 것 같네요. 물론, 가져가신 그대로 돌려주셔야겠죠?!

 

제게는 소중한 가방이라 하루 빨리 돌려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주변에서 친구가 가방을 주웠다고 자랑하는 친구 있으면 잘 타일러서 돌려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제 물건을 잘 챙기지 못한 제 잘못도 있지만, 그 잠깐 사이에 가져간 사람이 있다니...

속상하고 씁쓸하네요......................................

 

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되기 전에 빨리 그 분들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