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샤넬 백' 논란

에어백201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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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샤넬 백 논란

디시갤 나꼼수 ‘불붙었다’

공지영 '샤넬 백' 논란

‘나꼼수’ 미국 공연에 따라 나선 작가 공지영 씨가 ‘후원금으로 명품 샤넬 백을 구입한 것이 아니냐’는 추문이 돌고 있다. 공 씨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의 일정으로 미국행에 올랐는데, 나꼼수 일행과 함께 입국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에는 공 씨가 샤넬백을 매고 비즈니스석 출입구로부터 걸어 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

 

나꼼수를 후원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조작한 건 아니고 스스로 올렸다는데 진짜 사진이 맞나보다”며 “공지영 작가 샤넬백, 저 같이 새벽부터 일해서 간신히 벌어 먹고사는 사람에게는 꿈같은 얘기지만, 뭐 공 작가야 돈 잘 벌 테니까 버는 만큼 맘대로 쓸 권리는 있죠”라고 애써 외면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공지영 샤넬 백 논란’이 사실로 밝혀지면 공 씨는 그동안 ‘서민들과 호흡하고 함께 분노하자’고 했던 수많은 행동이 위선이었다는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좌편향 행보를 보이며 SNS로 막말을 쏟아냈던 그가 대중 속에서 영향력을 도모할 수 있었던 것은, 비판 대상을 세워놓고 질타하면서 네티즌들에게 대리만족을 이끌어냈던 부분이 크다. 그러나 미국에서 보여준 공 씨의 모습은 오히려 네티즌들에게 공격을 당하는 입장이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나꼼수’의 멤버 주진우 기자의 아들도 함께 미국여행길에 오르면서 “방학하기 전인데 놀러가냐” “내가 아들 비즈니스 석까지 후원한 셈”이라며 분개하는 글이 올라왔다. 아울러 “공연 잘 하려면 피곤하지 않아야 되니까 비지니스 타는 거 (이해한다)”면서도 후원금을 흥청망청 써 버리는 것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나꼼수’는 실내외 외부공연에서 수 십 억대에 이르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천문학적 공연수입과 더불어 멤버들이 써 낸 책들도 목돈 만들기에 한 몫하고 있다. ‘나꼼수’ 멤버 김어준 씨도 판권계약 때문에 책을 써준 지승호씨와 갈등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나꼼수’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수익은 더욱 커지고 멤버들의 거침없는 행보는 끊이지 않았다. ‘욕설방송’ ‘낚시질 방송’ 이라는 추잡한 접미사가 붙었다. 나꼼수가 논란이 되자, 디시인사이드는 지난 5일 ‘나도 꼼수다’ 갤러리가 만들어졌다. 이 갤러리(게시판)는 개설된지 불과 닷새 만에 게시물이 4000천 건에 육박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곳에 게시된 글들이 맹목적인 좀비(?)성 글들로만 채워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진우 기자에 대해서는 병역문제가 언급되면서 팩트(사실)가 확인되지 않는 기사를 쓰는 것으로 비난이 쇄도했다.

특히 주 기자는 최근 시사인 최근호를 통해 (정봉주)“의원님이 ‘나꼼수’ 3인방에게 보낸 편지는 검열에 걸려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의원님이 지인을 통해 편지를 보내왔습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으나 이것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주 기자의 글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자, 법무부측은 즉각 “교정 당국이 법률에 따라 특수한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수용자의 서신을 검열할 수 있게 돼 있긴 하지만, 확인 결과 정씨는 입감(入監) 후 외부로 편지를 부쳐달라고 요청해온 일 자체가 아예 없었다”고 밝혔다.

 

나아가 법무부 관계자는 “면회를 통해 편지를 외부에 전달하는 것도 칸막이 등이 있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정 전 의원이 옥중에서 보낸 것’처럼 보도된 편지에 대해서도 “정 전 의원이 수감되기 전 측근에게 맡겨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꼼수갤’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나꼼수 3인방에 대한 후일담과 정봉주 전의원을 비판하는 패러디도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다. 이 게시판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은 정사(디시인사이드에서 인기 높은 정치사회 게시판)갤을 곧 먹겠다”면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꼼수에서 ‘출처없는 의혹’을 쏟아 내면서 특정인들의 의혹을 들춰내는 것에 박장대소했던 그들이 이제는 네티즌으로부터 역공을 받고 있다.

 

김승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