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직업은 웨이터입니다.

불끄고한게임 2012.01.12
조회942

개인적으로 몇년 후 이 때의 마음가짐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작성하는 글입니다...

 

제목보고 '웨이턴데 뭐 어쩌라고' 하면서 들어오신분은 다시 '뒤로가기'버튼을 누르세요.

단지 현재까지의 금전적 상황을 되돌아 보면서 나름의 흔적을 새기기 위함이므로. 

 

고로 경어체가 아닌 평어체로 작성하겠습니다.

 

 

군 전역후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와 직장생활을 거쳐

현재 웨이터를 하고 있는 시점.

 

 

 

글쓴이는 올해 26살이 된 남자다.

현재 직업은 웨이터..

 

군대는 2008년 여름인 22살에 전역을 하고

2009년도 부터 잠정적 휴학을 결심했다.

같은 학교의 (글쓴이 포함) 3명이 인터넷 쇼핑몰 창업을 꿈꾸면서..

23살 겨울부터 쇼핑몰에서 근무를 하며 한달에 100만원씩 받는 월급에서 70만원씩 적금하기로 시작했다.

주5일제 근무제도였기때문에 토요일은 출장뷔페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생활했다.

 

휴학을 결심한 이유가 쇼핑몰 창업이기에 구체적 실무가 필요한 글쓴이는

쇼핑몰도 두군데나 더 옮겨다니면서 쇼핑몰에 필요한 실무를 배워나갔다..

하지만 실무외 가장 중요한 금전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박봉인 쇼핑몰에서 한달 7~80적금들어서 언제 쇼핑몰 차리고 자리잡을래?'

전역 후에도 종종 연락하던 군대 선임이 웨이터를 고려해 봄이 어떻냐고 물어보았다.

 

 

화류유흥업 = 양아치 라는 흑백논리식 개념을 탑재한 글쓴이는

군대에서도, 사회에서도 글쓴이가 존경하는 형이였기에 단순 '웨이터를 고려해봐라' 라는 말에

단칼에 거절을 하긴 어려웠다.

 

존경하는 형의 직업도 웨이터기때문에..

 

그 당시 1년동안 쇼핑몰에서 근무를 하면서 모은 금액은 

카메라도 구매하고 렌즈도 구매하는 등 비용을 제외한 600만원이 전부였다.

 

"xx아 너 그렇게 쇼핑몰에서 4~5년 근무하고 모은돈으로 쇼핑몰 창업한다고 해서 성공하면 좋지만

만일 실패한다 치자, 뭐 할거야?"

 

"사입삼촌으로 뛰어도 되고 쇼핑몰 팀장급으로 나가도 되고.. 뭐... 그렇지 뭐,"

창업 전부터 실패에 대한 불안감과 차후의 일을 항상 이미지 트레이닝 해왔던 나였기에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었던 나는 얼버무렸다.

 

"간단히 말 할께, 너 쇼핑몰 그만두고 웨이터해. 너가 생각하는 웨이터가 양아치만 있는게 아니고

@#%@#$!~~~~~#$@%@#%~~~ 쇼핑몰서 3년일하고 한번 망할꺼 딱 3년일하고 1억모아서 나가. 3번은 더 창업하겠네 임마."

 

"생각해볼께"

말은 생각해본다고하지만 결정적으로 3년일하고 1억모으기란 녹록치 않음을 알고있었다. 아니 알고있었음이 아니라 예상이라고 함이 맞겠지.

 

2010년 12월.

쇼핑몰에서 나와 다른 쇼핑몰을 찾을지.. 아님 웨이터를 할지.

1달의 고민끝에 웨이터를 결정했다.

2011년 1월 20일. 웨이터 시작..

 

 

오늘 2012년 1월 12일 목요일.

1년이 다 되어간다.

웨이터를 한지.

 

 

직업엔 귀천이 없다...란 말..

 

글쓴인 모르겠다...

직업이란 것 자체가 있음에 감사해야 하지만 그 직업에도 사람들의 주관적인 귀함과 천함은 갈리기에..

 

1년을 하면서 저축한 금액은 2300만원정도.

4개월 전부터 벌이가 되는 가게로 옮겨서 이 가게에서 모은돈이 1400정도..

8개월 일해서 번 돈은 900...

현재 적금액은 월370이다. (글쓴이는 웨이터 하면서도 유흥을 싫어한다.. 일끝나고 노래방을 간다던가

다른 업소를 찾는다던가.. 안마방을 간다던가(이런건 더 싫어함.) 싫어하기때문에 허투루 쓰는 돈이 없다. 가끔 이쁜옷에 하는 과소비 만빼면.)

하지만 밤 일은 늘 그러하듯 가게 자체에 이상이 생길경우 (영업정지 라든지..)

다른 가게로 옮겨야한다..

 

이런 리스크를 제외 할 시엔

현재 '이 가게' 에서 웨이터를 하고있음에 감사한다.

 

앞으로 2년 남았다... 2년동안 가시적으로 1억을 만드는게 목표이므로..

 

그리고 마음을 다잡는 의미에서 종종 글을 올려야겠다...

 

 

 

 

 

 

 

 

평어체로 글을 써서 거부감도 많이 들으셨을테고, 단순 무식한 웨이터로 보일 수도 있겠네요..

(평어체 자체가 간결하지만 그만큼 글쓴이의 언행적인 습관이 나타나지 않기에)

 

장난치는 것 좋아하고 친구들 좋아하고 '개념차있음' 을 좋아하고 유머러스함을 좋아하는

일반적인 26남아 와 같으니까여 ㅋㅋㅋ 오해하지마세여 ㅡ.,ㅡ;;

 

(아... 1년동안 책을 안 읽으니까 글도 못쓰겠음;;;;)

 

 

조만간 웨이터를 하면서 만났던 유형 (손님이 아니라 같은 웨이터를 말하는거.)

머리에 피도 안마른 26살이 생각한 돈이란 뭔가..(ㅋㅋㅋㅋ)

 

여러가지 잡소리 적어볼께요^^

 

 

 

 

이 글 읽는 모든 분들 하시는 일마다 건승(?) 하시고 건강한 한 해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