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다섯인데 아빠차례 지낼 사람이 없네요 ㅠㅠ

ㅠ_ㅠ2012.01.12
조회4,384

매번 눈팅만 하다 글 한번 써봐요,,

곧 명절도 다가오는데 씁쓸합니다..

그냥 여기다 하소연 한번 해보려구요 ㅠㅠ

 

제목 그대로 저희 집은 딸만 다섯이에요

아빠가 돌아가신지는 10년쫌 안됐구요..

자매들이 모두 결혼을 하고 나니..

명절에 아빠 차례 상 지키지가 어렵네요

참고로 아들형제는 없구요..

다들 아가씨일때에는 열심히 차례상 지켰어요

하지만..한명씩 결혼하다 보니

한명씩 빠져 나가다 결국엔 ㅠㅠ

 

큰언니네는,, 큰형부가 저희집과 다툼이 있어,,왕래를 안 하게 되었네요

그동안에는 큰형부가 매번 차례지냈었는데..ㅠ

거기에 대해선 항상 감사하게 생각했어요

시댁이 시골임에도 불구하고 명절 아침 일찍 엄마집 와서 차례 지내곤 했는데..

둘째언니도 결혼하고도 몇번 차례 지냈었는데..

이젠 시댁에 들어가서 살게 됐어요

그래서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

셋째언니는 셋째형부가 아버지,어머니가 안 계셔서

다른 지방에서 명절날 아침에 시부모님 차례 지내느라..항상 명절 오후가 되면 친정에 와요

그래서 아빠차례는 못 지내죠,,

넷째,,바로 저에요

제 신랑은 삼남중 막내

제가 결혼하고 나서 몇년은 시댁에서 차례를 안 지냈어요

시댁과 친정은 5분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아빠 차례 지내본 적 없네요..

제 생각에는 막내라 말 한번 꺼내볼 법도 한데..신랑은 그게 안되나봐요

형들,형수들 눈치가 보이나보죠 ㅠㅠ

그리고 작년인가,,부터 명절날 차례를 지내게 되었어요

신랑네 할아버지,할머니 차례..

얼굴도 모르는 분들 차례 지내느라 생각만 해도 눈물나는 우리 아빠차례 한번 못 지냈어요 ㅠㅠ

그리고 막둥이..

시댁에서 아침일찍 차례를 지내요 완전일찍..거기에 비하면 저희 친정은 좀 늦게 지내는 편인데..

시댁에서 차례 지내고 다시 친정와서 지내고 다시 점심 먹으러 시댁가고 (시댁과 친정은 차로 10분 거리요)

그렇게 결혼한지 1년이지만 작년 추석에는 차례 지냈었네요

근데 그것마져도,이번에는 못 하게 생겼어요

시아버님이 서운해 하신다네요 ㅠㅠ

 

이번 명절은..엄마 혼자 하게 될것 같아요.

지난번에 지나가는 말로 "엄마,, 아빠 차례 혼자 지내게 되면 어뜩하냐?"

그랬더니 어쩔수없지 머..이러시긴 했는데

얼마나 서운하실까요

이래서 아들아들 하나봅니다

누굴 원망 할수도 누굴 탓할수도 없는 그런 저네요..

홧김에 시댁에 확 말해버릴까요

아빠 차례 지내야 해서 못 간다구..

참고로 시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머라 하실지 참 궁금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