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념없는 며느리입니다.

딸하나2012.01.13
조회8,652

저도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맞춤법 살짝 틀릴수 있으니 이해하시고....공부하란 말씀은 자제해주세요~^^

 

제목 그대로...울 신랑은 늘 저보고 개념없는 며느리라합니다.

연애를 오래했고 결혼하고 애가 지금 5살이 되었는데 우리둘이 함께한 시간은 15년이 되었네요..ㅎㅎ

 

개념없는 며느리가 된 사연...

 

하나..

나이많은 시누가 하나 있고

그 시누의 자식들이 3명...있습니다.

다 초등학교 고학년들이지요.

결혼하고 5년째인데..아직도 외숙모소리 안합니다.

아줌마 소리 안 들음 다행이지요.

개념차신 시누님ㄲㅔ서 아줌마한테~~아줌마한테~~라고 하시거든요..

그래서

신랑한테 말했습니다.

내가 한말 고대로 쓰자면

"저누무 시끼들 숙모소리 할때까지 용돈 이고 나발이고 싹다 없을줄 알어라~!

  나 몰래 주다 걸림 너두 얄짤없어야~!!!"

 

둘..

시누랑 싸우고 1년째 연락안하고 삽니다.

물론...저만 안 하지요.

싸우게 된건 뭐 걍 넘어가고

싸우면서 마지막 시누와의 대화가

나-내가 시집온지가 몇년인데 난 이집에서 뭐냐~! 난 가족도 아니냐~!

했더니

시누님 "어 난 너 가족이라고 생각한적 한번도 없어~!

라고 개념차게 말씀해주시기에

네!

하고 그뒤로 쌩깝니다.

신랑한테 말했습니다.

"난 니네 누나가 사과를 해도 받아주고 싶지않고 화해도 하고 싶지 않아. 가족도 아니라는데

니가 울집서 그런소리 들은거 알면 아마도 우리집으로 쫒아갈껄? 내가 왜 이런소리까지 들으면서

네네~~거리고 뒤치닥거리 다 하고 살아야하는데? 우리엄마 생신상도 못 차려드려봤는데 니네 엄마 생신은 니들 가족끼리 해라~!"

했더니 개념없는 며느리....되써요..

 

셋.

신랑이 말합니다.

"넌 나중에 우리엄마 늙으면 요양원부터 알아볼꺼 같애..모실생각은 나중에 하고....

순간 또 확 오르는 화...(본인이 좀 욱하는 성질이 있다지요...ㅜㅜ)

나--"나 그렇게 개념없는 사람아니거든 글고 난 안 모실꺼라고 같이 사는거면 모를까 모시고 사는건 신랑이 하세요.나는 걍 같이 살꺼다. 넌 여태 엄마 모시고 살았냐? 가족이 같이 사는거지 ....글고 엄마랑 같이 사는건 대수롭지 않은데 니네 누나가 무섭다.아침저녁으로 전화해서 내가 어찌했냐 저쨌냐 얼마나 조잘대고 간섭하겠냐..아...그럼 형님이 같이 사세요~~하믄 되겠네??? 오호 좋아~!

했더니...개념없는 며느리 되써요....

 

넷..

시어머니 울 딸 용돈이라고는 딱 2만원 주셨지요. 두번에 이만원

근데 시누네 애들은 철마다 가서 옷 사줘서 30을 썻네...뭐 사주고 몇십을 썻네...

하시면서 본인 고스톱 칠 돈이 없다..용돈좀 줘라~~라고 신랑에게 말하십니다.

막말로 난 빡돌아요~

나--"나중에 울 딸 학교 들어가고 하면 나도 시어머니테 가방이랑 옷이랑 30만원치 사달라고 해야지

신랑--"왜?????

나--"가들도 그렇게 사주면서 친손녀는 왜 맨날 과자몇봉 사주고 내가 사줬다 하시고

       만원주고 백만원준것처럼 해??

또 개념없는 며느리 되써요....

 

다섯..

시댁까지 갈라면 차 끌고 3시간을 가야합니다.

신랑이 토욜도 일하는 사람이라 일마치고 가도 일찍가도 8시랍니다.

밥 안 먹고 오지?? 하시면

네 가서 먹을께요~~!

하고 가면 찌게하나,먹던 김치..콩자반...짱아치...반찬통 그대로 내어 주십니다.

밥이라도 새밥인거에 감사해야죠

시누네 식구들 새벽 1시되서 와가지고 밥 안먹었다고 하면

새로끓인 찌게에 새로꺼낸 김치 어디서 나오는 생선과 고기들...

다행이네요..밥은 우리가 먼저 먹은 밥이라서...

 

물론 이 외도 많은 일들 있지요.

 

우리 상견례하는 날..

시어머니는 추리닝은 아니고 뭐 아줌마들 그냥 집에서 입는 면티에 면바지..

시누는 그당시엔 어린 애들 3명을 주루룩 다 데리고 나와서 정신없고 엉망진창

 

다 넘겼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 넘어간 일들이니 지난일들이니 되따...하고 넘겼는데

이젠 슬슬...그때그때 걸고 잡고 개념없이 뎀벼볼랍니다.

호구가 되어있는 우리남편 자리 좀 잡아줘야겠습니다.(시누님에게지요~~!)

 

물론 제 할 도리는 합니다.

명절이면 선물도 사가고 생신도 챙기고 한달에 두어번 시댁도 갑니다.

가서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하고 안부전화도 일주일에 두세번씩 드립니다.

 

"신랑아..내 할도리는 다 한다. 그러나 할말도 다 하고 싸워야 하면 싸워서 이길꺼다!!!"

라고 했지요

 

 

정말 제가 개념이 없는걸수도 있다는 생각...합니다.

꼭 시부모님은 모시고 살아야하는걸까요?

같이 걍 더불어서 같이 살면 안 되는걸까요?

 

정말 제가 개념이 없다고 해도 너무 욕하진 말아주세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깐요.

상처 받아 울어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