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여자친구가 제 절친이였네요.

UU2012.01.13
조회28,555

 

 

안녕하세요. 

가끔 눈팅하러 왔었는데 제가 여기에 글을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조언을 구하려 부끄럽지만 글을 올립니다

 

많이 길지만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저와 남편은 연애 1년만에 결혼한 3년차 부부입니다.

아이는 없구요.

남편과 저는 사내커플로 만났고, 제가 이직을 하여 지금은 다른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직했을 당시 혼란스러워 하던 저를 이것저것 잘 챙겨주던 동생과 절친이 되어

지금은 남편과, 저, 절친(A라고 할께요) 이렇게 셋이 술도 먹고 밥도 많이 먹었네요.

지금이 아니라 엊그저께 까지죠, 절친은 무슨 ㅆ년이네요

 

 

A는 저보다 두 살 어린 28살이고, 남편과 이혼하여 지금은 혼자 살고 있으며 4살된 아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안쓰러워 제 남편과 제가 더 불러내서 같이 논 것도 있어요

그렇게 셋이 얼굴을 자주 본지 1년이 넘었으니

남편과 A가 가끔 둘이 만나도 아무런 걱정 하지 않았습니다. 에이 설마 그럴까 했죠

설마가 사람잡네요

 

남편이 원래 연애시절부터 핸드폰에 비번을 항상 걸어놨었어요.

저에게는 비밀번호를 알려주니까 그냥 다른사람들이 보는게 싫어 그러나보다 하고 말았어요

근데 며칠 전부터 휴대폰을 항상 손에 쥐고있고,

카톡오면 알림바? 그 알림바에 카톡 누가 오는지 뜨잖아요

최실장 이길래 정말 이때까지만해도 별 의심 안했어요 저랑 아는사이거든요

 

그런데 계속 최실장과 카톡을 몇십통을 하니까, 무슨 얘기를 하나 궁금해서 열어봤는데

비밀번호가 틀리는거에요

뭔가 있다 싶어 남편한텐 아무말도 안하고, 남편 잘때 어떻게 끙끙대며 풀어서 열어봤더니

대화가 끝이없고, 최실장은 무슨 A였네요. 이름만 최실장으로 바꿔 놓은 거였어요

 

1시부터 보기 시작한 대화를 4시가 되도 다 못봤어요. 끝이 없더라구요

둘이 주고받은 사진들도 봤는데 ,셋(남편, A, A자식)이서 놀러다닌 사진들도 많고

둘이 볼에 뽀뽀하며 찍은사진도 있고 별 지랄을 다하더군요

야한 농담도 많고 이미 갈데까지 간 사이였어요.

밤늦게 들어오지도 않고, 의심할 만한 껀덕지도 없어 생각조차 못했는데 .

이제서야 알게 된 제가 미친년이죠

 

아직 남편에겐 말하지 않았고, 제가 워낙 드러나는 스타일이지만 정말 꾹꾹 눌러 참고 있습니다.

이미 남편에게선 마음이 떠났구요 . 이혼을 준비하고 싶은데

제대로 엿먹이고 싶어요 A와 남편에게.

아이계획이 올해부터 였는데 아직 안생긴게 너무너무 다행이네요 진짜

함께해왔던 시간들이 아깝고 남편만 봐도 정내미가 뚝뚝 떨어져요  마주치기도 싫습니다

 

일단 남편과 A의 카톡대화 캡쳐본과 사진, 다 제 핸드폰에 옮긴 상태구요

이거외엔 저에게 직접적으로 덜미를 붙잡힌 적이 없어 흥신소에 부탁도 해 볼 생각입니다.

 

지금 너무 혼란스럽고 남편이라고 있는 거 꼴도 보기 싫어서,

피시방 와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머릿속이 하얘서 뭘 준비하고 해야할 지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요 

저 둘에게 쓴 맛을 보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