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쉬앤칩스]Fish&Chips 만드는 새댁

권오희201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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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LY

울화가 치미는 주말이, 나에게도 찾아왔다.

도대체 뒤죽박죽한 일들이 전혀 없었던 걸 놀랄만큼 신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럴때는 문명의이점들도 다 쓸데 없이 느껴지고

내 몸 닦는것 조차 힘든 지경.

 

머리는 부싱싱해서는 갑자기 죄없는 그이 앞에서

대학원 수업도 포기해야 하는 직장일의 중압갑 등에 대해

나는 신경증적이고 비판만 퍼붓고 있었다. 

 

 

 

 

머리가 복잡할 때는 캐리가 그랬던 것 처럼 페인트 칠을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만큼 일 벌리기는 불가능한 서울에 살고 있는 여성으로서,

그만큼 맘먹기가 필요한(적어도 나에게는) 요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큰 튀김 냄비를 꺼냈다.  

 

 

피쉬앤칩스Fish&Chips

 

호주에서 일할 때

지치고 다리가 찢어질거 같고 엄마가 보고싶은 밤에 사먹었다.

생선 좋아하고 감자튀김 좋아하는 나에게 딱맞는 요리었다.

 

망치기 일쑤인 한국요리와 달리

아주 심플하고 쉬운 요리다. 그이도 좋아하므로 grumpy한 내 모습을 만회하기에 좋다.

 

내가 언제나 말하는,

거노히도 했으니, 세상 모든 여자들 다 할 수 있는 요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