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심리 상담가(카운셀러), 정신과쪽에 종사하시는 분, 신앙심이 깊으신 크리스찬 분들 사람 살리는 샘 치고 꼭 봐주세요.
standstill2012.01.18
조회233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사는 이십대 초반의 휴학생입니다.
지금 휴학을 하고 입시 준비 막바지에 있습니다.
스크롤 압박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만, 사람 살리는 샘 치고 봐주세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써 내려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도저히, 더는 안 될 것 같아 글 올립니다. 횡설수설해도 양해바랍니다.
저는 우울합니다. 감정기복도 심합니다. 원인은 과거의 상처와 대인기피증증상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지만, 속에서 곪은지는 몇 년이 된 것 같습니다.
저희 엄마는 정신과 간호사이십니다. 아빠는 지금은 퇴직하셨습니다.
아빠는 폭력적인 집안에서 자라셨고, 저와 동생에게 그대로 행하셨습니다.
어렷을 때부터 이유도 모르고 많이 맞았고 아버지는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엄마가 직장생활하시면서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계셔서 항상 얼굴을 보기 힘들었고
저희집에는 가정부 아주머니가 오셨는데, 엄마는 ‘이모’라고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아빠가 퇴근할때가 제일 싫었고, 이모가 집에서 일할 때 입던 옷을 갈아입으려고 하면
어떤때는 바짓가랑이를 잡고 매달렸던 기억도 납니다. 이모가 가면 이모가 갈아 입은 옷을 붙들고 울었던 기억도 납니다. 말하자면 많겠지만, 어릴 때 상처의 단적인 예로 초등학교 이학년때 수학익힘책의 나눗셈 정리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맞고, 뺨을 맞으면서 너같이 멍청한 애는 공부 때려치우고 평생 공장에서 일이나 해야한다는 그런 말을 들으면서 어린나이에 정말 나는 멍청하구나 공장에 가야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울었던 기억이나고... 이유도 모르고 공포에 떨면서 맞은 기억이 많이 납니다...
외할머니도 종종 집에 계셨는데, 엄마랑 외할머니는 아빠한테 뭐라고 하긴 했지만 저에게 니가 잘하라는 식으로 말했고 방패막이가 되어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어린 동생은 제가 많이 감싸주려고 했던 것 같고.. 아무튼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아버지는 지금은 폭력을 행사하진 않으시지만.. 아직도 어릴적 기억이 나면 끔찍하고 서러워서 눈물이 납니다.
그런 중에 엄마와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잘 지내왔습니다. 엄마 말을 잘 듣는 착한 학생이었거든요.
돈이 모일때마다, 혹은 학군 때문에 초등학교때 전학을 두 번 하였고, 고등학교때 한번 했습니다.
초, 중학교는 강남에서 팔학군에 속하는 학교를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는 공부도 곧잘 했고 반에서 임원도 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임원을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공부도 반에서 4등정도 했었고 성실했기에 선생님들의 신임을 얻었고 친구들도 두루두루 사귀며 원만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무슨 성격검사나 직업검사를 하면 높은 점수를 받았고, 다른 학생보다 최우수 항목이 많이 나와서 기뻐했던 기억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때 저의 자존감을 반영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저의 성장배경을 참고해달라는 뜻에서 썻구요.
문제는 고등학교 일학년 때 터졌습니다.
16살 때 건전한 종교모임에서 저의 담당선생님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첫눈에 반했어요. 제가 많이 의지하고 따랏고...
일년정도 좋아한 끝에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등학교를 갔는데, 저희 집이 이사를 가서 저 혼자 같은 중학교 출신의 학생이 전교에서 3~4명 온 학교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여고였는데, 적응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좀 순진한 성격입니다. 약삭빠르고 그러지 못합니다. 뒷담 같은것도 잘 안하고, 앞에서도 아부성 멘트 같은거 잘 못합니다.
붙임성은 있고 상냥한 성격입니다. 그 여고는 옆에 바로 여중이 있는데 그 여중에서도 많이 오고, 또 근처에 다른 여중에서도 많이 배정된 그런 여고 였는데, 분위기에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대놓고 왕따를 당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겉돌게 되었고, 같이 다니는 친구들은 있었지만 소속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내 친구들이 아닌거 같은 그런 느낌..
그냥 필요에 의해서 같이 다니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부모님에게 엄청나게 시달렸습니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혼자 제가 짝사랑했던걸 아시는 부모님이 제 감정을 완전히 무시하고 억압하셨습니다. 저보고 대학생을 좋아하다니, 니가 어떻게 그럴수 있냐 배은망덕하다. 그 사람은 너같은거 여자로도 안본다, 그런식으로 엄마는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혼자 좋아했을 뿐인데, 엄마가 제 일기장을 다 훔쳐보셨었나봐요.
어느날 클럽활동이라고 토요일날 수업이 없고 CA라는 것을 하는 날이어서 평소보다 조금 늦게까지 자고 있던 저를 막 엄마가 흔들어서 깨우시더니, ooo(그 담당 대학생 선생님 이름)가 어떤놈이야?? 내가 당장가서 감방에 쳐 넣어야 겠다. 이 배은망덕한 계집애.. 뭐 이런식으로 소리치셔서 엄마가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날 학교가서 여자화장실에서 펑펑울었는데.. 옆에 친구들에게 제가 우리 엄마가 그 사람한테 찾아가서 나한테 무슨짓을 한거냐고 막 그러면 그 사람은 내가 자기 좋아하는거 모르고 있는데 얼마나 기분나쁘고 나를 경멸할까? 하면서 울었습니다. 그 생각에 너무 두려웠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경멸할까봐...
아무튼 고등학교 내내 악몽이었습니다. 엄마랑 아빠는 차례대로 그 사람을 찾아갔고
아빠는 다시는 나랑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지장을 찍게하여 법적효력을 들먹이시면서 협박하고 오셨답니다.
저는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전학도 갔습니다. 매일매일 울고, 아빠한테 맞고, 협박당하고, 외출금지에
끔찍한 시간들 탓인지 전학가서도 잘 적응하지 못했고 항상 마음이 공허하고 우울했습니다.
그냥 저냥 같이 다니는 친구들은 있었지만 이 사실을 말할 친구는 고등학교 친구가 아니라 중학교때 친했던 아이들 뿐이었는데, 그 아이들도 제가 전철로 한시간 거리를 이사갔기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자주 만나거나 그러기 힘들었습니다.
또한 제가 힘들어지면서 아이들 모임에 자주 나가지 못하고 외출금지 당하고 그러다 보니까
제 입장을 잘 헤아리지 못하는 아이들과는 자연히 멀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헤아릴수 있겠습니까. 저같은 입장에 처해보지 않은 고등학교 일학년 아이들이...
그러다보니 저에겐, 남자친구 뿐이었습니다. (그 사람=남자친구) 울적하고 우울하게 지내다가 맞거나, 뭐 그런날이면 도망치듯 집을 뛰쳐나갔고 울면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하면 그 사람은 한시간 거리를 달려와주고 날 달래주고..그럼 겨우 정신차리고 공부하고..
성적같은거 신경쓸 여유가 없었습니다...
엄마와 친한 외가식구.. 이모들마저 전화와서 엄마가 그렇게 힘들게 일하면서 너네 교육에 신경쓰는데 너는 어쩜 그렇게 배은망덕할 수 있냐? 니가 지금 하는게 사랑인거 같냐?
하며 저에게 화를 내시는데... 제 편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에겐 남자친구 뿐이었고.. 지옥같은 3년을 보냈습니다.
고등학교 일학년 말에 전학와서 그냥 같이 다니는 껍데기 같은 친구들을 사귀다가 이학년 올라가서는 잘 지내는가 싶더니, 전교에서 이빨까고 뒷통수 치기로 유명한 아이가 저에게 다가와서 그런줄도 모르고 그 아이와 그 아이 친구들과 잘 지내다가 그 아이가 그 그룹에서 다른 친구와 쌓였던 감정 때문에 거의 소외됐는데 모른척 있을 수 없어서 저와 같이 다니려는 나머지 아이들이 저를 찾아도 저는 그 아이와 있어주고 그러다가 결국 막판에는 제가 다른식으로 그 아이에게 당했고, 고등학교 삼학년때도 아는 친구가 없어서 껍데기 같은 친구와 다니다가 막판에 공부도 열심히하고 뒷담같은것도 안하는 저랑 성격도 잘 맞는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능을 봤고 서울 사년제 하위권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부모님은 재수를 권했지만, 단호히 거절 했습니다. 이유는 재수하면 또 악몽같은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아서, 아빠의 피말리게 하는 폭력 협박.....에 말이에요. 대학생이 되어야 그래도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정말 순전히 저 이유로 재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전혀 재수를 할 정신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간 대학교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항상 마음은 공허했습니다. 학교에도 잘 적응하지 못했고 조용히 조용히 그냥 같이 다니는 친구 한명정도와만 다니고 나머지는 친한 친구도 있었지만, 계속 같이 다닐수는 없었고, 그리고 동아리 활동으로 알게된 선배들이나 친구들과 어울리고 그냥 그 정도 생활을 하면서 조용히 학교를 다녔고 휴학을 하고 입시 준비(편입학)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23살입니다만, 아직 남자친구와 교제하고 있습니다.
너무 사랑하고, 헤어질 수가 없습니다. 저는 솔직히 결혼도 생각합니다. 진지하게.
내 인생에서 이 사람으로 인해 엄청난 고통이 찾아왔지만, 이 사람이 아니었으면 난 지금 이 세상에 없는 목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돌아보면 남는건 이사람 뿐입니다.
이 사람은 그간 고등학교 때 고통스러워하던 저를 돌보며 자신을 내던졌습니다.
학교를 휴학하고 돈을 벌고, 3년간 자신을 위해 한일이 아무것도 없는 남자친구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했고,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도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횡설수설했지만..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여전히 사는게 행복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많아요.. 나름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살아왔고 좋은대학도 바라볼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저를 제외한 대부분의 저와 친했던 성적이 비슷했거나 저보다 못했거나 그랬던 아이들 다 이름대면 알만한 상위권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저는 스스로 자부심도 있었고 그런 아버지 밑에서 그렇게 자랐지만 둥글둥글한 성격으로 친한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지금의 저는....아무것도 없습니다.
고등학교때 은따처럼 지내면서 사람들이 두려워졌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힘이 듭니다. 누군가 저에게 호의를 표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에 집착하며 신경이 쓰이고, 만나기가 싫습니다. 저에게 대놓고 호의를 표하거나 딱 봐도 나를 좋아하고 그런 사람만 만나고 싶어합니다. 정말 나를 좋아하고 친한친구는 몇 있지만, 그룹으로 어울려다니는 친구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많으면 그 자리가 두려워져서 자연히 한명에 집중하는 것이 편해지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두려움 때문에 고쳐지지가 않고, 너무 괴롭습니다. 차라리 그렇게 조용조용히 지내는거에 불만이 없다면 좋겠는데, 저도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어울리고 이것저것하고 그렇게 능동적이고 활발한 대인관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엄청 부럽습니다. 캠퍼스내에서나 동아리나 뭐
그렇게 어울려 다니는 친한 그룹들 볼때마다 너무 부럽습니다.
제 친한친구들도 모두 그렇게 원만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사는데 너무 부럽습니다.
제 친한친구들...저 이런거 모릅니다. 일정부분은 알지만 대인관계부분은 저에게 너무 큰 트라우마라 아무에게도 말 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남자친구에게도.. 부끄럽고 자존심이 상합니다.
성인이 되기전에도 엄마에게 상담을 받고싶다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성인이 되고 나서도 장문을 편지를 썼습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지금도 어떻게 살고 있는데 너무 괴롭고 싫다. 상담을 받고 싶다.
거절 당했습니다.
죽을 각오하고 문자도 남겼습니다. 이게 정말 내가 내미는 마지막 sos다..
제발 내 말을 진지하게 들어달라..나는 엄마아빠를 미워한다. 나는 사람을 미워하면 그 독이 나에게로 와서 내가 더 괴롭고 힘들다. 난 엄마아빠를 미워하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너무 미워서 내가 미쳐버릴거 같아. 상담을 받고 싶다. 내가 그동안 여러번 요청했는데 여러번 내 상태를 알아달라고 요구했는데, 엄마는 그런나를 무시했고, 아빠는 이제는 정신병타령이냐며 조롱했다.....이제 제발 마지막으로 나를 봐달라...
평점이 어떻니, 대학이 어떻니 그런것만 물어보지 말고 내 상태를 봐달라...
고 했는데 머리 채 잡히고 죽내사내 싸웠습니다.
자기가 너를 키우려고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데, 배은망덕한 년..뭐 그런 소리만 들었고
그 뒤엔 저는................용기가 안납니다. 또 그랬다가 거절당하면 제가 받게 될 상처가....두려워서.....
제 발로 용기를 내어 상담하시는 분을 찾아간적이 있습니다만....
금전적으로 많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교회 목사님에게 고민고민하다가 상담하시는 분을 아냐면서 문자했는데..답장이 없으셔서 또 상처 받았습니다.
사랑의 교회 수련관에서 하는 내적치유세미나도 혼자 결정하여서 다녀왔습니다. 거기서 엄마아빠를 용서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지금은...
엄마아빠를 미워할 힘도 없고 사랑할 힘도 용서할 힘도 없고,
싸울 힘도 없어서... 그렇다고 제 생각이나 의견을 말하면 금전적인 부분에서 지원이 오지 않거나 험악한 집안 분위기를 견뎌야 하기에 그냥 웃어주고, 듣고, 할만만 하고 말을 아끼면서 삽니다. 그렇게 말이 없어지고 무뚝뚝한 성격이라는 말을 몇 년 들어왔네요.
남자친구는 지금 미국에 가있습니다.
연락이 잘안되어서 제가 또 집착을 했습니다.
제 잘못이지요 이제 간지 이주도 채 안되었고, 적응하느라 힘들텐데
저도 지금 시험기간이고 발표를 앞두며 면접준비를 하고 있는데
답답하고 연락은 안돼고..불안하고
들들볶고 안좋은 소리 했더니
미국와서 너무 홀가분하다. 그동안 내가 니 인생의 1/3을 살아준 것 같다.
너는 너 힘으로 니 인생을 좀 살아라. 내가 어디까지 해야하냐.
너 말고 스스로 독립적으로 자기인생 살면서 신경안쓰이고 마음편하게 해주는 그런 여자 만나서 연애하고 싶다.. 그런말을 했어요.
그리고 끊고 가버렸는데
휴지 엄청 써가면서 펑펑 울었네요. 그 말들도 너무 슬프지만
나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거 아닌데, 중학교이후로 남자친구는 내 부모님이었고, 내 베스트프랜드였고, 내 애인이었고, 하나뿐인 내 지지자였습니다.
아빠와는 원래 그런 관계였지만, 엄마와 까지 그렇게 등돌리는 관계가 되면서
남자친구밖에 의지할 사람이 없었고, 그 사람이 있기에 살아나갔습니다.
학교에선 조용한 전학생 그리고 집에서는 맞고 울면서 도망나가고..
남자친구에게 전화해서 겨우 진정하고........남자친구에게 기대지 않으면 살아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말을 하다니.........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나도 누구보다도 독립적으로 살고싶고, 내 앞길을 내가 개척하고 싶고, 하고싶은 것도 많고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근데...안됩니다. 사람이 무섭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외엔 싫어할까봐 무서워서 모임이나 집단같은곳에 나가기가 두렵습니다.
엄마아빠도 그냥 피상적으로 대합니다. 나도 그러기 싫은데 저 혼자 아무리 풀어보려해도 쏟아지는건 비난 뿐이어서,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위해 엄마아빠와의 관계를 포기했습니다.
엄마아빠는 전혀 모르시겠지요.. 그냥 제가 이제야 철이 들고 정신을 차렸다고 그런식으로 말씀하십니다..
공부도 하고 싶고,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싶습니다.....
상담.....그때 한번 받으러 갔을 때, 상담선생님께 엄마가 상담받는거 모르십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와 만나는것도 모르십니다. 알면 난리납니다. 했더니
상담 한번을 더 할 수 있도록 그때 검사료 빼고 상담료를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게 총 두 번을 받았는데, 선생님께서 자네는 정말 곧고 강한 사람이라고
그렇게 힘든일을 겪었는데도 제 발로 여기까지 찾아올때까지 자네가 얼마나 힘들었고, 또 얼마나 용기를 내야했던 일인지 안다고... 자네 부모님이 잘못했지만 자네가 용서하지 않으면 어떡하겠냐고..일단 준비하는 시험먼저 합격하고 보자고 그러셨었는데...
이제 그 시험에는 막바지에 이르고 일차합격발표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담을 받으러 다시 가고 싶습니다. 그치만 그때에는 자세한 걸 말씀못드리고 남자친구와 부모님 얘기만 했었는데... 지금은 대인기피증과 그 모든 것들...제 남자친구에 대한 집착과
잘못된 애착형성....부모님과의 관계 모든걸 다 뜯어 고치고 싶습니다.
제 인생을 다 뜯어고치고 싶습니다.
치유세미나, 상담...목사님께 sos, 부모님께 sos.........남자친구 의존...
더 이상 힘이나질 않아요.
상담받으러가기도 무섭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힘내시란말말고...현실적으로..........
저를 좀 제발 도와주세요..
6년째 악몽입니다.
이러다가 남자친구마저 저를 떠나면 저는 어떻게 될지 두렵습니다.
서로 너무 사랑했고, 저는 겨우겨우 악몽속에서 한걸음한걸음 나오면서 공부도 하고
그렇게 서로 자리를 잡고 빨리 결혼해서 서로 사랑하고 자식들에게는 정말 그런 끔찍한 일이 없도록 부모로서 많이 공부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게 제 꿈이었는데...............
모든 심리 상담가(카운셀러), 정신과쪽에 종사하시는 분, 신앙심이 깊으신 크리스찬 분들 사람 살리는 샘 치고 꼭 봐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사는 이십대 초반의 휴학생입니다.
지금 휴학을 하고 입시 준비 막바지에 있습니다.
스크롤 압박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만, 사람 살리는 샘 치고 봐주세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써 내려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도저히, 더는 안 될 것 같아 글 올립니다. 횡설수설해도 양해바랍니다.
저는 우울합니다. 감정기복도 심합니다. 원인은 과거의 상처와 대인기피증증상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지만, 속에서 곪은지는 몇 년이 된 것 같습니다.
저희 엄마는 정신과 간호사이십니다. 아빠는 지금은 퇴직하셨습니다.
아빠는 폭력적인 집안에서 자라셨고, 저와 동생에게 그대로 행하셨습니다.
어렷을 때부터 이유도 모르고 많이 맞았고 아버지는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엄마가 직장생활하시면서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계셔서 항상 얼굴을 보기 힘들었고
저희집에는 가정부 아주머니가 오셨는데, 엄마는 ‘이모’라고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아빠가 퇴근할때가 제일 싫었고, 이모가 집에서 일할 때 입던 옷을 갈아입으려고 하면
어떤때는 바짓가랑이를 잡고 매달렸던 기억도 납니다. 이모가 가면 이모가 갈아 입은 옷을 붙들고 울었던 기억도 납니다. 말하자면 많겠지만, 어릴 때 상처의 단적인 예로 초등학교 이학년때 수학익힘책의 나눗셈 정리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맞고, 뺨을 맞으면서 너같이 멍청한 애는 공부 때려치우고 평생 공장에서 일이나 해야한다는 그런 말을 들으면서 어린나이에 정말 나는 멍청하구나 공장에 가야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울었던 기억이나고... 이유도 모르고 공포에 떨면서 맞은 기억이 많이 납니다...
외할머니도 종종 집에 계셨는데, 엄마랑 외할머니는 아빠한테 뭐라고 하긴 했지만 저에게 니가 잘하라는 식으로 말했고 방패막이가 되어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어린 동생은 제가 많이 감싸주려고 했던 것 같고.. 아무튼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아버지는 지금은 폭력을 행사하진 않으시지만.. 아직도 어릴적 기억이 나면 끔찍하고 서러워서 눈물이 납니다.
그런 중에 엄마와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잘 지내왔습니다. 엄마 말을 잘 듣는 착한 학생이었거든요.
돈이 모일때마다, 혹은 학군 때문에 초등학교때 전학을 두 번 하였고, 고등학교때 한번 했습니다.
초, 중학교는 강남에서 팔학군에 속하는 학교를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는 공부도 곧잘 했고 반에서 임원도 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임원을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공부도 반에서 4등정도 했었고 성실했기에 선생님들의 신임을 얻었고 친구들도 두루두루 사귀며 원만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무슨 성격검사나 직업검사를 하면 높은 점수를 받았고, 다른 학생보다 최우수 항목이 많이 나와서 기뻐했던 기억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때 저의 자존감을 반영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저의 성장배경을 참고해달라는 뜻에서 썻구요.
문제는 고등학교 일학년 때 터졌습니다.
16살 때 건전한 종교모임에서 저의 담당선생님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첫눈에 반했어요. 제가 많이 의지하고 따랏고...
일년정도 좋아한 끝에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등학교를 갔는데, 저희 집이 이사를 가서 저 혼자 같은 중학교 출신의 학생이 전교에서 3~4명 온 학교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여고였는데, 적응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좀 순진한 성격입니다. 약삭빠르고 그러지 못합니다. 뒷담 같은것도 잘 안하고, 앞에서도 아부성 멘트 같은거 잘 못합니다.
붙임성은 있고 상냥한 성격입니다. 그 여고는 옆에 바로 여중이 있는데 그 여중에서도 많이 오고, 또 근처에 다른 여중에서도 많이 배정된 그런 여고 였는데, 분위기에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대놓고 왕따를 당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겉돌게 되었고, 같이 다니는 친구들은 있었지만 소속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내 친구들이 아닌거 같은 그런 느낌..
그냥 필요에 의해서 같이 다니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부모님에게 엄청나게 시달렸습니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혼자 제가 짝사랑했던걸 아시는 부모님이 제 감정을 완전히 무시하고 억압하셨습니다. 저보고 대학생을 좋아하다니, 니가 어떻게 그럴수 있냐 배은망덕하다. 그 사람은 너같은거 여자로도 안본다, 그런식으로 엄마는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혼자 좋아했을 뿐인데, 엄마가 제 일기장을 다 훔쳐보셨었나봐요.
어느날 클럽활동이라고 토요일날 수업이 없고 CA라는 것을 하는 날이어서 평소보다 조금 늦게까지 자고 있던 저를 막 엄마가 흔들어서 깨우시더니, ooo(그 담당 대학생 선생님 이름)가 어떤놈이야?? 내가 당장가서 감방에 쳐 넣어야 겠다. 이 배은망덕한 계집애.. 뭐 이런식으로 소리치셔서 엄마가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날 학교가서 여자화장실에서 펑펑울었는데.. 옆에 친구들에게 제가 우리 엄마가 그 사람한테 찾아가서 나한테 무슨짓을 한거냐고 막 그러면 그 사람은 내가 자기 좋아하는거 모르고 있는데 얼마나 기분나쁘고 나를 경멸할까? 하면서 울었습니다. 그 생각에 너무 두려웠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경멸할까봐...
아무튼 고등학교 내내 악몽이었습니다. 엄마랑 아빠는 차례대로 그 사람을 찾아갔고
아빠는 다시는 나랑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지장을 찍게하여 법적효력을 들먹이시면서 협박하고 오셨답니다.
저는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전학도 갔습니다. 매일매일 울고, 아빠한테 맞고, 협박당하고, 외출금지에
끔찍한 시간들 탓인지 전학가서도 잘 적응하지 못했고 항상 마음이 공허하고 우울했습니다.
그냥 저냥 같이 다니는 친구들은 있었지만 이 사실을 말할 친구는 고등학교 친구가 아니라 중학교때 친했던 아이들 뿐이었는데, 그 아이들도 제가 전철로 한시간 거리를 이사갔기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자주 만나거나 그러기 힘들었습니다.
또한 제가 힘들어지면서 아이들 모임에 자주 나가지 못하고 외출금지 당하고 그러다 보니까
제 입장을 잘 헤아리지 못하는 아이들과는 자연히 멀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헤아릴수 있겠습니까. 저같은 입장에 처해보지 않은 고등학교 일학년 아이들이...
그러다보니 저에겐, 남자친구 뿐이었습니다. (그 사람=남자친구) 울적하고 우울하게 지내다가 맞거나, 뭐 그런날이면 도망치듯 집을 뛰쳐나갔고 울면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하면 그 사람은 한시간 거리를 달려와주고 날 달래주고..그럼 겨우 정신차리고 공부하고..
성적같은거 신경쓸 여유가 없었습니다...
엄마와 친한 외가식구.. 이모들마저 전화와서 엄마가 그렇게 힘들게 일하면서 너네 교육에 신경쓰는데 너는 어쩜 그렇게 배은망덕할 수 있냐? 니가 지금 하는게 사랑인거 같냐?
하며 저에게 화를 내시는데... 제 편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에겐 남자친구 뿐이었고.. 지옥같은 3년을 보냈습니다.
고등학교 일학년 말에 전학와서 그냥 같이 다니는 껍데기 같은 친구들을 사귀다가 이학년 올라가서는 잘 지내는가 싶더니, 전교에서 이빨까고 뒷통수 치기로 유명한 아이가 저에게 다가와서 그런줄도 모르고 그 아이와 그 아이 친구들과 잘 지내다가 그 아이가 그 그룹에서 다른 친구와 쌓였던 감정 때문에 거의 소외됐는데 모른척 있을 수 없어서 저와 같이 다니려는 나머지 아이들이 저를 찾아도 저는 그 아이와 있어주고 그러다가 결국 막판에는 제가 다른식으로 그 아이에게 당했고, 고등학교 삼학년때도 아는 친구가 없어서 껍데기 같은 친구와 다니다가 막판에 공부도 열심히하고 뒷담같은것도 안하는 저랑 성격도 잘 맞는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능을 봤고 서울 사년제 하위권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부모님은 재수를 권했지만, 단호히 거절 했습니다. 이유는 재수하면 또 악몽같은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아서, 아빠의 피말리게 하는 폭력 협박.....에 말이에요. 대학생이 되어야 그래도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정말 순전히 저 이유로 재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전혀 재수를 할 정신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간 대학교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항상 마음은 공허했습니다. 학교에도 잘 적응하지 못했고 조용히 조용히 그냥 같이 다니는 친구 한명정도와만 다니고 나머지는 친한 친구도 있었지만, 계속 같이 다닐수는 없었고, 그리고 동아리 활동으로 알게된 선배들이나 친구들과 어울리고 그냥 그 정도 생활을 하면서 조용히 학교를 다녔고 휴학을 하고 입시 준비(편입학)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23살입니다만, 아직 남자친구와 교제하고 있습니다.
너무 사랑하고, 헤어질 수가 없습니다. 저는 솔직히 결혼도 생각합니다. 진지하게.
내 인생에서 이 사람으로 인해 엄청난 고통이 찾아왔지만, 이 사람이 아니었으면 난 지금 이 세상에 없는 목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돌아보면 남는건 이사람 뿐입니다.
이 사람은 그간 고등학교 때 고통스러워하던 저를 돌보며 자신을 내던졌습니다.
학교를 휴학하고 돈을 벌고, 3년간 자신을 위해 한일이 아무것도 없는 남자친구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했고,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도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횡설수설했지만..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여전히 사는게 행복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많아요.. 나름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살아왔고 좋은대학도 바라볼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저를 제외한 대부분의 저와 친했던 성적이 비슷했거나 저보다 못했거나 그랬던 아이들 다 이름대면 알만한 상위권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저는 스스로 자부심도 있었고 그런 아버지 밑에서 그렇게 자랐지만 둥글둥글한 성격으로 친한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지금의 저는....아무것도 없습니다.
고등학교때 은따처럼 지내면서 사람들이 두려워졌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힘이 듭니다. 누군가 저에게 호의를 표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에 집착하며 신경이 쓰이고, 만나기가 싫습니다. 저에게 대놓고 호의를 표하거나 딱 봐도 나를 좋아하고 그런 사람만 만나고 싶어합니다. 정말 나를 좋아하고 친한친구는 몇 있지만, 그룹으로 어울려다니는 친구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많으면 그 자리가 두려워져서 자연히 한명에 집중하는 것이 편해지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두려움 때문에 고쳐지지가 않고, 너무 괴롭습니다. 차라리 그렇게 조용조용히 지내는거에 불만이 없다면 좋겠는데, 저도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어울리고 이것저것하고 그렇게 능동적이고 활발한 대인관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엄청 부럽습니다. 캠퍼스내에서나 동아리나 뭐
그렇게 어울려 다니는 친한 그룹들 볼때마다 너무 부럽습니다.
제 친한친구들도 모두 그렇게 원만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사는데 너무 부럽습니다.
제 친한친구들...저 이런거 모릅니다. 일정부분은 알지만 대인관계부분은 저에게 너무 큰 트라우마라 아무에게도 말 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남자친구에게도.. 부끄럽고 자존심이 상합니다.
성인이 되기전에도 엄마에게 상담을 받고싶다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성인이 되고 나서도 장문을 편지를 썼습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지금도 어떻게 살고 있는데 너무 괴롭고 싫다. 상담을 받고 싶다.
거절 당했습니다.
죽을 각오하고 문자도 남겼습니다. 이게 정말 내가 내미는 마지막 sos다..
제발 내 말을 진지하게 들어달라..나는 엄마아빠를 미워한다. 나는 사람을 미워하면 그 독이 나에게로 와서 내가 더 괴롭고 힘들다. 난 엄마아빠를 미워하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너무 미워서 내가 미쳐버릴거 같아. 상담을 받고 싶다. 내가 그동안 여러번 요청했는데 여러번 내 상태를 알아달라고 요구했는데, 엄마는 그런나를 무시했고, 아빠는 이제는 정신병타령이냐며 조롱했다.....이제 제발 마지막으로 나를 봐달라...
평점이 어떻니, 대학이 어떻니 그런것만 물어보지 말고 내 상태를 봐달라...
고 했는데 머리 채 잡히고 죽내사내 싸웠습니다.
자기가 너를 키우려고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데, 배은망덕한 년..뭐 그런 소리만 들었고
그 뒤엔 저는................용기가 안납니다. 또 그랬다가 거절당하면 제가 받게 될 상처가....두려워서.....
제 발로 용기를 내어 상담하시는 분을 찾아간적이 있습니다만....
금전적으로 많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교회 목사님에게 고민고민하다가 상담하시는 분을 아냐면서 문자했는데..답장이 없으셔서 또 상처 받았습니다.
사랑의 교회 수련관에서 하는 내적치유세미나도 혼자 결정하여서 다녀왔습니다. 거기서 엄마아빠를 용서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지금은...
엄마아빠를 미워할 힘도 없고 사랑할 힘도 용서할 힘도 없고,
싸울 힘도 없어서... 그렇다고 제 생각이나 의견을 말하면 금전적인 부분에서 지원이 오지 않거나 험악한 집안 분위기를 견뎌야 하기에 그냥 웃어주고, 듣고, 할만만 하고 말을 아끼면서 삽니다. 그렇게 말이 없어지고 무뚝뚝한 성격이라는 말을 몇 년 들어왔네요.
남자친구는 지금 미국에 가있습니다.
연락이 잘안되어서 제가 또 집착을 했습니다.
제 잘못이지요 이제 간지 이주도 채 안되었고, 적응하느라 힘들텐데
저도 지금 시험기간이고 발표를 앞두며 면접준비를 하고 있는데
답답하고 연락은 안돼고..불안하고
들들볶고 안좋은 소리 했더니
미국와서 너무 홀가분하다. 그동안 내가 니 인생의 1/3을 살아준 것 같다.
너는 너 힘으로 니 인생을 좀 살아라. 내가 어디까지 해야하냐.
너 말고 스스로 독립적으로 자기인생 살면서 신경안쓰이고 마음편하게 해주는 그런 여자 만나서 연애하고 싶다.. 그런말을 했어요.
그리고 끊고 가버렸는데
휴지 엄청 써가면서 펑펑 울었네요. 그 말들도 너무 슬프지만
나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거 아닌데, 중학교이후로 남자친구는 내 부모님이었고, 내 베스트프랜드였고, 내 애인이었고, 하나뿐인 내 지지자였습니다.
아빠와는 원래 그런 관계였지만, 엄마와 까지 그렇게 등돌리는 관계가 되면서
남자친구밖에 의지할 사람이 없었고, 그 사람이 있기에 살아나갔습니다.
학교에선 조용한 전학생 그리고 집에서는 맞고 울면서 도망나가고..
남자친구에게 전화해서 겨우 진정하고........남자친구에게 기대지 않으면 살아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말을 하다니.........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나도 누구보다도 독립적으로 살고싶고, 내 앞길을 내가 개척하고 싶고, 하고싶은 것도 많고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근데...안됩니다. 사람이 무섭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외엔 싫어할까봐 무서워서 모임이나 집단같은곳에 나가기가 두렵습니다.
엄마아빠도 그냥 피상적으로 대합니다. 나도 그러기 싫은데 저 혼자 아무리 풀어보려해도 쏟아지는건 비난 뿐이어서,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위해 엄마아빠와의 관계를 포기했습니다.
엄마아빠는 전혀 모르시겠지요.. 그냥 제가 이제야 철이 들고 정신을 차렸다고 그런식으로 말씀하십니다..
공부도 하고 싶고,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싶습니다.....
상담.....그때 한번 받으러 갔을 때, 상담선생님께 엄마가 상담받는거 모르십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와 만나는것도 모르십니다. 알면 난리납니다. 했더니
상담 한번을 더 할 수 있도록 그때 검사료 빼고 상담료를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게 총 두 번을 받았는데, 선생님께서 자네는 정말 곧고 강한 사람이라고
그렇게 힘든일을 겪었는데도 제 발로 여기까지 찾아올때까지 자네가 얼마나 힘들었고, 또 얼마나 용기를 내야했던 일인지 안다고... 자네 부모님이 잘못했지만 자네가 용서하지 않으면 어떡하겠냐고..일단 준비하는 시험먼저 합격하고 보자고 그러셨었는데...
이제 그 시험에는 막바지에 이르고 일차합격발표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담을 받으러 다시 가고 싶습니다. 그치만 그때에는 자세한 걸 말씀못드리고 남자친구와 부모님 얘기만 했었는데... 지금은 대인기피증과 그 모든 것들...제 남자친구에 대한 집착과
잘못된 애착형성....부모님과의 관계 모든걸 다 뜯어 고치고 싶습니다.
제 인생을 다 뜯어고치고 싶습니다.
치유세미나, 상담...목사님께 sos, 부모님께 sos.........남자친구 의존...
더 이상 힘이나질 않아요.
상담받으러가기도 무섭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힘내시란말말고...현실적으로..........
저를 좀 제발 도와주세요..
6년째 악몽입니다.
이러다가 남자친구마저 저를 떠나면 저는 어떻게 될지 두렵습니다.
서로 너무 사랑했고, 저는 겨우겨우 악몽속에서 한걸음한걸음 나오면서 공부도 하고
그렇게 서로 자리를 잡고 빨리 결혼해서 서로 사랑하고 자식들에게는 정말 그런 끔찍한 일이 없도록 부모로서 많이 공부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게 제 꿈이었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긴 글인데, 인내심 가지고 자기일 처럼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