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꼭 약이 될순 없나 봅니다.

기적20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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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을 처음쓰는거라  무척이나 어색하지만

제마음을  달리 말할데가 없어서 이렇게나마 남겨봅니다.

 

저는 첫사랑을 단한번도 잊어 본 적이없습니다.

그사람과 찍었던 사진. 커플링. 받았던 선물. 

 그사람이 보고싶을때마다 썼던 다이어리, 편지 까지도...

 아직도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버려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우리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진 것을... 차마 버릴수가없더군요...

그것마져 버리면 정말..  기억한켠을 버리는것같아서요...

 

헤어지고 3년이 된 지금도 그때와 같은 마음입니다.

친구가 하는말이 너는 3년이 된 지금도  어제 갓 헤어진 사람처럼 슬퍼한다고 하더군요.

더는 슬퍼하지말자 . 잊어버리자.  눈물을 닦고 마음을 굳게 먹어도

뒤돌아서면 금새 또.. 그 사람 생각뿐입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음에도  잊지못하는 제가 너무나도 한심하고 미련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자꾸 좋았던 기억이 절 놔주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첫 연애라서  서툴고 삐걱거리기도 했지만.. 2년 5개월이라는 기간동안

무척이나 그를 참 많이 사랑했습니다. 보고있어도 보고싶어 미칠거같았고.

그의 말이면  팥으로 매주를  쑨다해도 다 믿었습니다.

그는 제게 있어서  선생님과도 같았고. 아빠이기도했으며  그사람을 위해서라면

제 목숨을 줘도 아깝지 사람이였습니다.

그런 그사람과 헤어지게 되었을때도  정말 가슴이 미어진다. 찢어진다는 뜻이

이런거구나 할정도로  숨이 막히고 가슴통증도  오고...

정말...정말...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년...3년이 된 지금도..  꿈에 그사람이 자주 나옵니다.

꿈에서라도  그사람을 만날수있은것만으로도  좋았고 꿈에서 또 보게된다면..

제발..꿈에서 깨어나질 않길... 깨어나질 않길...... 그렇게 꿈에서 깨어나면 

자꾸만 눈물이납니다... 친구들도 제얘기면 진절머리를 냅니다..

그만좀 하라고. 또 그 얘기냐..  돌아올 사람이였음  벌써돌아왔을꺼라고...

 

하지만 저는  그사람이 돌아올용기가 없어서 그런거라 생각하고..

그사람도 저처럼 그리워할거라고  

그런 생각으로 저를 달래고 또달래고...

 

세달전  어느 전시회에서  그사람을  먼 발치에서 보게되었습니다..

정말 숨이 멎어 버릴껏처럼  숨쉬기도 어렵고   뒷통수를 얻어 맞은 것처럼  멍하고...

코끝이 찡해지고 눈에서는  눈물이 나왔습니다. 사람들도 많은 자리라서  이자리에서

울어버리면 정말 미친사람처럼 볼까바 후다닥 뛰쳐나와 집으로 향했고

정말 쉴새없이 울었습니다. 정말 친구의 말처럼 어제 헤어진것처럼 펑펑...

 

그사람과  데이트했던 장소며 전철역을 지나칠때도 온통 그사람 생각에 미치겠습니다.

그땐 그랬지.. 하지만  지금내곁엔 그사람이 없는게 더욱 슬프게 느껴집니다.

 

아직까지도 힘들어하는 제게 친구들이 소개팅도 주선해주었지만

다 마다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정말 사람을 잊어볼 작정으로 소개팅을 했지만...

더욱 그사람을 생각나게 할뿐이였습니다...

 

그리고

그사람생일때마다 생일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내곤 했습니다.

그사람은 단지 인사치레로 고맙다는 말뿐... 더 이어갈 말도 주지않더군요..

냉정해진 그사람이 야속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아... 이사람은... 더이상 내게 감정이 남아있지않구나..

그런 마음에 또 눈물이 펑펑...

 

 

그사람과 연락이 되는  먼 친구의 말로는

자기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났음 좋겠다고..  네가 생각하는것 만큼 나쁜감정은 없고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지금은 누굴 만날생각도 없다. 나중에.. 나중에

시간이 더 지나면  밥한번 먹을수 있을 정도라고......

 

제겐 그사람이 좋은사람이고, 좋은사람이 곧 그사람인데.....

 

 

평소에 친구들이 그사람은 벌써 너를 다잊었으니 그만하라고

니가 생각하는것만큼  그사람은 니 생각하지도않는다는 말을 할때마다.

아니라고 그사람은 그래도 나를 그리워 할거라고 부정했었는데...

 

그렇게 그사람과 연락이 되는 친구의 말을 들으니..

더이상 부정할수가 없더군요...

확연하게.. 그사람의 마음을 알게되니...

정말 그사람을  이제는  놔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사람은 일찍부터 다 잊고 잘지내는데..

나는 아직도 이렇게 과거에 허우적거리다니....

그래도 그 전보다는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그 사람을 잊겠노라고... 아니.. 잊도록 노력하겠다고..

 

 

 

 

 

 

 

 

 

 

 

 

 

  정말 기적이있다면 ... 그사람과  다시 만날수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