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사라진 18살막내에게...보고싶다 막내야.....♥♥♥

나는2012.01.18
조회647
작년 가을쯤 네가 첫 가출을 했었지.
솔직히 그때 나와 둘째언니는 이렇게 생각했어.' 분명히 우리 세명 중 한명은 가출 할 줄알았어'라고 말이지..그렇다고 가출이 정당하다고, 올바르다고 생각한건 절대 아니야. 왜냐하면 집을 나간다는건 그동안 나를 키워주신 엄마아빠를 버린다는 생각을 했기때문이고,집나가면 고생하는걸 알기때문에,,또한 나는 가출할 자신도 없었지만, 엄마,둘째, 너 버릴만큼 집이 싫지는 않았어. 
엄격하고 고집세고 행동과 말이 거친 아빠, 몸이 아프지만 열심히 일을 하시는 엄마,청소가지고 동생들에게 구박하는 나, 예민한 둘째. 그리고 우리집 귀염둥이였던 너.
하지만 언제부턴가 너는 조금씩 변하고 있었고, 우리는 그것을 느끼고 있었어.하지만 우리가족은 언제부턴가 서로에게 소홀해져 모든것이 흘러가는대로 뒀어.네가 중학생때 친구들이 너보고 00일진이라고 한다캄서 그래서 다른애들이 널 때리러 온다고 했던사건 기억나니? 언니가 애들보고 뭐라고 했었는데,,,네가 초등학생때, 남학생이 괴롭히면 언니가 찾아가서 그러지말라고 혼도내고 했었는데,,이제는 가족들이 널 괴롭히고 있었던 걸까? 그래서 지금 우리가 혼나고 있는걸까?.....
언니가 초딩때 하루는 감기가 걸렸었어. 근데 감기초기여서 아무도 내가 감기인지 몰랐었어.그런데 가족5명 모여서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빠가 나한테 "어디아프냐?"하는거야.그래서 내가 너무 놀랬어. 아빠가 나한테 이렇게 세심했나? 감기인거 알았나? 라고 생각하고는"네, 목이 좀 아파요" 라고 했어.그런데 아빠 왈 "너 귀신들린거 아니고?말못해 죽은귀신이 붙었나 "라고 말씀하셨었지. 그러고는 엄마한테 애 점집에 데리고 가보라고 잔소리하셨어. 내 기억상으로는 난 목이아파서 말 안하고 밥먹고있었는데 말이지,,
또 다른날은 내가 가족들에게 물아끼자고 말했을때, 아빠가 우리는 물부족국가가 아니라면서 너 죽을떄까지는 물이 남아돈다면서 펑펑쓰라고 하셧어. 그래도 내가 물은 아껴써야된다고 하니까 아빠가 회초리 가져오라고 해서 손에 붕대를 감아야할 정도로 맞고, 뺨은 볼이 터지도록 맞았어. 아빠가 그떄 1m는 90cm다 하시면서 헛소리 하셨지..
이외에도 나도알고 너도 알다시피 많은 일들이 있었기때문에,나는 지금도 앞으로도 아빠를 미워하고 원망할꺼야. 네가 가진 아빠에대한 기억과 원망은나보다 더 할 수 도, 덜 할 수도 있어. 옛날에는 엄마가 이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빠없는 가족은 생각할 수 없겠더라.엄마는 아빠가 저녁에 집에 없으면 잘때 무섭대. 나는 아빠가 없으면 나랑 너랑 둘째 학비랑 식비랑 생활유지비를 유지하기 힘들어지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가 의지할 사람이 없어지니까.
엄마아빠 월급 다 더해봤자 300만원정도 되는데, 작년에 네가 첫 가출했을때,두분다 너 찾는다고 직장을 그만 두시겠다는거야. 그래서 나는 다니던 대학교도 포기하고,둘쨰 뒷바라지해야할 각오도 하고있었어.그만큼 넌 우리집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고, 다들 널 생각하고우리집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어.
언니가 국어실력이 얼마 되지않는데다가, 머릿속도 복잡하고 무슨 말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구나.
내 생각에 첫번쨰도 두번째가출 이유를 짧게말하자면, 엄격하고 거친 조선시대아빠와  나와 둘째의 기에 눌러버려 네가 집에서 기를 펼치지 못해서라고 생각해. 언니들 두명이 맨날 치고 박고 싸우기나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근데 우리 안싸울떄는 되게 친하다?ㅋ 진짜 친해! 우리둘은 무엇때문일까? 첫째와 막내의 거리감 때문일까? 솔직히 말하면 너와 약간의 거리감이 느껴지는건 사실이야. 그래서 언니가 언니답지 못했구나라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어..
1월7일 이른저녁, 언니가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가기위해 버스정류장에 서 있었어.그런데 그곳에 하늘색후드와 뉴발바지, 남색아식스 운동화를 신은 너와 두명의 남학생이있었어.처음에는 막내랑 비슷하게 생긴애가 있네라고 생각했다가, 네가 버스탈때 차 불빛으로 인해 널 제대로보았어. 그리곤 "아! 막내구나~ 집에가나보네"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친구들이랑 있어서 나랑 인사안했나보다 라고 생각했어.근데 집에와보니까 너는 없고, 후에 엄마아빠가 왜 막내안오냐면서 그러더라.. 그떄서야 알았어. 네가 나간것을..
1월 6일은 내 생일이었어. 나는 그떄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았는데, 네가 몇일전부터 치킨이 먹고 싶다고해서 치킨을 시켜먹었었지. 남은 치킨은 1월 7일 아침에 세명이서 나눠먹었어.
1월 7일 늦은저녁.내가 생각해보내니까 한편으로는 네가 너무 괘씸한거야. 버스정류장에서 네가 날 봤는데 인사도 안하고가출할 계획이었다는게! 그리고 이건 유치한거지만, 널 생각해서 치킨을 시켰고, 가출 당일날 아침 그 치킨을 먹고 가출했다는것이 !!
ㅎㅈㅇ..엄마가 이번주 금요일까지만 일하고 일을 그만두신대.엄마가 아빠앞에서는 못 우시고, 둘째랑 내앞에서 펑펑우시더라.너를 18년동안이나 키웠고, 널 키우기위해 밤낮없이 몸이 으스러지도록 일했는데너(막내)에게 엄마란 뭐였냐고,, 그렇게 연락 뚝 끊고 사라질수가 있느냐고,,
1월 7일 저녁. 내가 너 싸이월드로 로그인을해서 쪽지, 대화를 보았어.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그러다가 나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되었어.
평상시 거짓말이 많았던 네가 계속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그 이유는 그동안 네가 쌓아온 거짓말이 많아서 계속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거야.
몰라...나는 모르겠어.. 지금 우리집에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엄마는 쓰러지지않을지,, 나는 지금 매우불안하고 네가 걱정되.가출한 학생들만 노리는 사람들한테 끌려가지나 않을지... 밥은 제대로 먹고, 잠은 편하게자기나할지
집나가면 고생인거알지만 후회할꺼 알고 있지만, 가족보다 친구가 더 좋다는 너와 너의 친구들.언니가 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
엄마가 밥을 못먹겠대. 내가 그래서 너 잘 있을꺼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어.엄마가 너는 잘 있을지 몰라도, 나는 힘들다고 ...
네가 pc방을 친구집을 전전하면서 하하호호하고있을때,엄마는 쓰러져서 영영사라질지 몰라... 
어제는 자다가 일어났는데 am1:30이더라..네생각에 잠이안오더라..막내에게 나는 무엇이었을까 엄마는 둘쨰는 아빠는,,무엇이었을까...내가 막내대해,, 우리가 막내에 대해 아는게 무엇이었을까...개학하기전에 돌아올까..엄마생신전에 돌아올까... 엄마생신은 알까.. 지금 네가 뭘 하고있을까?너의 꿈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이런저런 불안한마음에 잠이안오더라..
친구3명 포함해서 너까지 4명. 모두 폰을 꺼놓고 잠수상태..
너 돌아오면 우리 상담받아보기로 했어.. 물론 아빠도! 무엇이 잘못된건지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우리가 너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좀 더 신경써주지 못해서 미안해..
막내야..1월 25일이 엄마 생신인데, 우리 가족은 5명인데 4명이서 파티 할 수 없잖아....  
막내야...네가 친구들 보고싶어하듯이, 나는 네가 보고싶다. 언니는 감정표현이 서툴러서맨날 화내는것 밖에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마넓고 우리세명중 키가크고 동글동글안경을 쓴 네가우리집에서 활보하는 모습을,,, 너랑 웃고 떠들고 장난치는 모습을 ,, 같이 맛있는 음식을 모습을 보고싶다 막내야..
네가 힘들때 힘이 되어주지못해서 헤아려주지 못해서 미안해 막내야... 우리 함께 노력해보자.보고싶다 현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