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vs 남편

넋두리2008.08.06
조회1,339

결혼한지 1년 8개월된 여자입니다

 

새벽에 있었던 엄청난 일로 결혼하신 남편에 입장과 아내의 입장을

 

듣고싶어 글 올립니다 누가 더 잘못된 행동인지 판단 좀 해주세요

 

심한 악플 욕 말구 진지한 조언 부탁드려요~

 

아내입장

 

술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남편 마셨다 하면 새벽 두세시는 기본

 

불만점 적당히 마시고 중간에 언제쯤 올꺼라든지 연락이라도 해주면 좋겠는데

 

술은 마셨다하면 꼭지가 돌게 마시구 들어오기 전까지 잠 못 자는거 알면서도

 

언제쯤 올꺼란 소식 전혀 없음 또 전활 하면 계속 안 받음

 

어제 12시 47분쯤 전활했더니 안 받더군여 전화 소릴 못들었나 보다 하구 다시

 

몇분후에 시도 했더니 또 부재중... 그때부터 화가 나드라구요

 

기다리는거 뻔히 알면서두 새벽 두시가 다 될때까지 수십번 전화에 문잘 해도

 

묵묵부답... 그러다 1시 40분쯤 전화오더군여 이제 봤다면서

 

남편입장

 

술 마실땐 제발 눈치 보이지 않게 연락 좀 안 하면 안되냐

 

니가 계속 전화하면 같이 술마시는 사람한테 눈치 보인다 맘 편히 못 마시겠다

 

그냥 연락 없어두 그런가부다 하구 들어오는거 기다리지 말구 혼자 자라

 

이것이 서로의 입장입니다

 

어제의 그 발단으로 전 들어 온 신랑한테 마구 잔소리를 해댔네요

 

제 성격두 만만치 않으터라 그냥 그렇게 넘어가지질 않더라구요

 

들어오자마자 씻지도 않구 거실에 벌러덩 드러 눕는걸

 

툭툭 건드리면서 쏘아 붙힌건 사실입니다

 

그랬더니 바로 허벅지를 쎄게 치더군여

 

저 임신 한지 이제 13주 좀 넘었습니다 그런데 발길질 합니다

 

너무 어이없구 황당해서 나가라구 했네여 저보구 나가래요 자기가 왜 나가냐면서

 

넘 열받아 당장 시엄마께 전화했어여 도저히 이런 남자랑 못 살겠다구여

 

저두 이 부분은 섣불리 행동한거 알구요

 

그 순간 이성잃은 신랑 그 새벽에 탁자며 빨래건조대 선풍기 청소기 다 때려부쉈네요

 

냉장고까지 부수려는거 그나마 무거워 부수진 못하구 옆구리 부분 찌그러지구

 

억장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평소에 항상 이런건 아니지만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신날은 이성 잃구 행동할때가 종종 있네여

 

제가 가만두면 그냥 오자마자 드러누워 자는데 저두 그 시간까지 못 자구 기다린거

 

화가 나서 또 건드리게 되구요

 

그렇다구 집기류 다 부수구 임신한 아내한테 욕하구 뭐 심하게 때린건 아니지만

 

허벅지 발루 차구 밀쳐서 넘어뜨리려 하구 그게 잘하는건가여?

 

저 그렇게 한 숨도 못자고 정말 밤 꼴딱 지세우고 출근해서 앉아 있습니다

 

밤새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고 그냥 이대로 헤어져서 애 혼자 낳구 그렇게 살구 싶더군요

 

신랑한테 문자 넣었더니 그렇게 한건 미안하답니다

 

알구 보니 노래방가서 도우미 불러다 노느라 정신 팔려 연락 못한거였더라구여

 

그래두 제가 잔소리 안 하구 그냥 넘어가야 옳은 건가여?

 

신랑이 글 한번 올려보라구 하네여 과연 누구 편을 더 들어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