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부정확때문에...

꼬리가길면2008.08.06
조회1,221

제가 중3때 일어난 에피소드인데요.ㅎㅎ

 

 친구들과 학교끝나면 하고 친구집에서 가서

놀곤했는데..다들 돈이 없던터라.

배가고팠던적이 많았습니다.

 

 그중.

한친구가 인터넷에서 본것이 있다며

 얘길해주는데.

짱깨집에 전화를 걸어서 이것저것 시킨다음.

제가 사는곳이 아파트였는데.

예를 들어,

제가 뭐 대한아파트 101동 701호에 산다고하면

짱깨집에 전화로 시킨다음 주소 말할 때

 한 두층 위에 앞집주소를 말하는겁니다.

 그니까 902호가 되겠죠.

(아 그전에  여러집 다니며 초인종을

눌러가며 집에 누가 있나 없나 확인해야됩니다. 없어야겠죠)

 그니까 902호가 되겠죠.

그담에 그 집 문앞에 작은메모를 남깁니다.

예를 들어,

지금 잠깐 장보러 갔으니까. 그릇 음식 밑에다 두고가라고

있다가 그릇 가져가실때 돈 드린다고하고,

그렇게 써놉니다.

 

그렇게 해서, 처음엔 반신반의하며,두려움반, 걸리면 어쩌지?

과연 이게 통할까?

하다가 한 친구가 계단에서 짱깨가 오나안오나

망을 보고있었습니다.

  처음 , 그렇게 조마조마하게 기다리며 한 결과,

 

짱깨가 음식을 놓고가더군요.

저희는 놀라면서도 기쁜마당에 또 들킬까봐

얼른, 음식을 가지고 집으로 와서

엄청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이런식으로  몇번을 짱깨로 우려먹고, 더 나아가

피자집,치킨집까지 했습니다.

 물론,100%의 성공률을 자랑하는건 아니였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몇주를 이런식으로 하고다녔습니다.

어느날,

저는 학원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에오는길에, 그 중학교에 논다는 애들과

짱깨형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앞에서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그중에 대부분이 저희가 골려먹던 짱깨형들이 있었습니다.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저 엄청 쫄고있었는데 역시나,

어떻게해서 알았는지, 저희 친구들도 한,두명, 불려오더니

결국, 그 어두운 밤 11시쯤 저희멤버가 다 모이게됐습니다.

 처음에 형들한테 귀싸대기, 발로 까이고,

무지하게 맞고있던 도중,,어느 짱깨집 사장님 한분이 오시더라고요.

그전에 형들이 저희 주머니를 다 뒤지고 있었는데.

제 주머니에 학원에 줄 책값을 깜빡잊고.

형들한테 빼앗긴것입니다.

그 사장님 오셔서,

다짜고짜 욕을 하면서 한명한명에게

취조하듯, 묻기시작했습니다.

드디어,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사장 : 너 이 개xx 어디서 이딴걸 배워가지고

상놈짓을 하고다녀 이 시 xx놈아

 

 그러면서, 옆에 있던 짱깨형이 제 책값을 사장님께 드리는겁니다.

전 아무말도 못하고 고개만 숙이고 있었죠.

사장도 흥분을 가라앉혔는지, 말을 조금 차분하게 하더라고요

사장:돈도 있는놈이 왜 니 돈으로 안사먹고 왜 이런짓했어?

그 순간! 저는 작은소리로..

저: 죄책감때문예요...

사장:뭐?

저:죄책감때문에..사먹을수 없었어요..

사장:죄책감? 뭔 죄책감이야? 죄책감때문에 이 돈으로 안사먹고 날로 먹어?

그러자 저..

 

저:아뇨..그게 아니라..제 책값때문에.,그 돈을 쓸수없었어요..

 

 순간,

당황하는사장님.

알고보니,사장님께서는

제가 고개를 숙이고 작은 옹알이소리말하는것을 잘못들으셨던겁니다.

저는 제 책 값때문에 못사먹었다고 얘기한건데

 

사장님께서는 제 책값이라는 소리를

죄책감으로 들으셨던겁니다.

 순간, 앞이 캄캄한 상황속에.

전 속으로 피식..(그와중에)하고 웃었습니다.

너무나 웃겨서..간신히 웃음을 참으며 결국엔 다섯명이서

그동안 시켜먹었던 음식값들 다 지불했습니다.ㅎ

 

이것이 5년전 일인데요...ㅎ 갑자기 생각이 나서 써봤어요...ㅎ

제가 이런글 쓰고 분명,,어떤분들께서는..

비방과,욕으로 쓰실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때의 어린마음의 실수로 그런것이니까

지금은 절대로 하지않고요! ㅎ너그럽게 봐주시길바랄께요~

 

 아..그리고 요즘엔. 전화로 시켜도

거기서(주문받는업체)에서 저희집 주소가 다 뜨더라고요 ㅎㅎ

 제가 주소를 말하기전에 먼저 주소를 불러주시더라고요 ㅎㅎ

 

 암튼, 그때 사장님들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