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6개월, 더이상 미련은 없지만

아놔놔 20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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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게된건 2010년 늦가을 쯤.

난 21살 넌 25살.

 

첫소개팅을하고 몇주후

너가 "진지하게 사겨보고싶다, 한번도 여자를 오래사겨본적이없다, 결혼상대자로 만나고싶다"

라는 진지한 표정과 말투로 내게 고백을 해서 우리는 사귀게 되었고

 

난 아직 어렸지만 성실하고 착한것같은 이사람과 일찍 결혼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했어.

 

사귀고나서 일주일도 안돼서

나는 회사 회식을 갔지. 거기서 술을 너무 마신거야.

내가 조절도 했어야됐었는데 조절을 하지도 못하고.. 기억이 안날정도로 마셨어.

너랑 통화한것도 기억이 안나고 아진짜 이때생각만하면 정말 미칠것같고

아직도 토할것만같아.

 

내 기억상으로 분명 회사 언니들이랑 다 같이 마셨던 것같은데

회사오빠랑 난 아침에 옷벗겨있는채로 눈떴더라.?..

그렇게 믿었고 친언니, 친오빠처럼 따랐었는데 하.. 이렇게 당하니까 진짜 역겹더라?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고 그냥 그다음날 그대로 출근했어.

너한테 부재중전화는 계속 와있었고 너한테 성폭행당했다고 말하기도 부끄러웠고

가족들한테도 말하기도 힘들었고 친한친구한명한테만 말했었어.

근데 회사에 이미 소문이 퍼져있었어 근데 난 독하게 더 다닐거란 생각을 하고 다녔었지

속으로 끙끙앓으며 스트레스받으면서 아무렇지않은척 하려고 .. 더 억지로 다녔던것같아.

아무도 내편이안되주고 다 손가락질 해줄때 소개팅 주선자인 회사언니만이 나를 토닥여줬어.

 

괜찮다고 언니는 너편이라고. 너 남자친구는 모르면 괜찮다고 그러면서.

얼마나 무서웠겠냐고 하면서 날 안아줬어 그 언니는

 

난 죄책감에 더 너에게 잘해줬고.. 너에게 몸까지줬어..

 

근데 얼마안돼서 그 언니한테 연락이왔어 그언니가 날 너에게 소개시켜주기전에

다른 언니를 소개시켜줬는데 그 언니가 엄청 취했는데 너가 모텔을 데리고 갔다고 하더라?

근데 그 언니가 싫다고 계속 그래서 넌 결국 그언니랑 안잤다고 그러더라

 

충격이었어 내가 당했던걸 너도 똑같이 다른 사람에게 했다니 진짜 역겹고 더러웠어

 

하지만 이미 난 너에게 마음과 몸도줬고 .

남자니까 한번쯤 실수 한거겠지.. 하지만 그 언니랑 잔게 아니니까하면서 애서 날 위로하면서

나 혼자 스스로 널 받아들였고.. 나랑 사귀기전 일이니까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

 

일주일 후 너는 나 몰래 나이트를 갔다가 나한테 걸렸지

부킹안했다고 옆에 형 한명만 부킹했다고 했는데 내가 믿을거같아?

당연히 못믿었어 하지만 그래도 다른일 없었으니까 용서해준거였고

 

나도 주선자언니랑 다른 남자들한테 먹튀한적있어서 . 더 용서했던 것도 있었던거같아.

하지만 진짜 맹세해 저번에 그렇게 된 후에 취하는게 무서워서 취하지도 못했고

남자들이랑 아무일도 없었고 오히려 난 싸가지없게 대했어

 

하지만 주선자언니가 먹튀햇다고 너한테 다 말해서 난 너에게 찍히게 되었지 뭐..

 

몇주후에 난 여자친구들이랑 1박2일로여행을갔어.

진짜 순수한친구들이고 술도 안마시는 친구들인데

공용바베큐장에서 다른 방쓰는 사람들이 우리 옆테이블에서 먹었어

어린 남자애들이였지.

우리는 쌩얼 츄리닝에 우리끼리 신나서 고기구워먹고 사진찍고 그러는데

너에게 전화가 왔어. 그래서 난 반가워서 받았는데

너가 화내더라 남자랑 놀러왔냐고 의심하면서? 아니라고했는데 너는 내말도 믿지않고

내친구들바꿔줬는데 그래도 안믿고 그래서 주선자언니한테 전화해서 오해좀 풀어달라고

해서 너 주선자언니랑 통화했는데..

 

통화후에 나보고 헤어지자고 하더라?

 

난 어이가 없었어 그래서 뭤땜에 그러나하고 주선자언니한테 먼저 전화했는데

그언니가 나 성폭행당한 이야기를 해서 너가 나한테 헤어지고 한거였더라?

 

술많이먹은 내 잘못이라 난 친구들이랑 여행온 자리여도 친구들 앞이여도

자존심 구겨가며 싫다고 너랑 계속 사귈거라고 울고불며 매달렸지.

하지만 너? 나보고 더럽다고 쓰레기같다고 욕하면서 끊었지.

내친구들 다 나 말리고 그만하라고 말려도 난 니가 좋다고 계속 밤새도록

얼굴 퉁퉁 붓도록 울었어

 

그언니랑도 인연끊어버리고 . 회사도 그만뒀어

 

너 전화 끝까지 안받길래 나도 이제 지쳐서 너한테 연락안했어

근데 아쉽다는 쪽에서 연락온다고 연락오더라? 딱 작년 이맘때쯤이였지?

자기가 미안하다고 얼굴보면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나 그때는 너한테 미련이있어서 그래서 너하고 다시 사귀고 싶었고

너한테 준 상처 치유해주고싶었고 믿음주고싶었어 그래서 다시 사겼어

 

근데 나 복학하면서

너가 동거하자며 너가 결혼하자는 그 말에 난 순진하고 멍청하게 넘어가서

너랑 동거했어 부모님 가족 친구들 다 속여가면서

 

복학하고 대면식, 엠티, 뭐 과모임 그런거 하나도 안갔어.

너가 못가게했잖아. 불안하다고. 난 너한테 믿음주려고 너말대로 해줬어.

나? 복학하고 왕따 찐따처럼 학교다니고 남자랑도 거의 이야기안했어.

 

그리고 나 타지에 학교다니고 너랑 동거하면서 왕복 3시간거리 나 하루에 그러고

학교 잘 다니고 시험도 잘보고 그래서 올에이쁠도 받아가며 너한테 내조 하려고

집청소, 빨래, 화장실청소, 밥, 반찬까지 다 내가 해줬지?

 

근데 넌 하루하루 달라지더라

나한테 바라는건 더 많아지고 살좀뺐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살빼라

얼굴은 괜찮은데 몸매는 왜그러냐 이러고. 너때문에 운동도 열심히하고 살도뺐어

 

근데 넌 아니잖아

맨날 회사 갔다오면 피곤해하는거 이해해.

예전에 처음에 나사귈때 피곤해했을때랑 지금이랑 너무 틀린거. 너도 알았지?

 

회사갔다오면 내가 차려준 밥먹고 그냥 손까딱안하고 잠들고

씻고자라고 그러면 그냥 자기좀 내버려두라고 그러고

어쩌다 데이트좀하러가자그러면 안웃고 손도안잡아주고

 

너가 너 일할때 내가 친구들 만나서 노는거 싫다며

그래서 놀지도 않고 친구들 보고싶은데 항상 참았고

가족들 보고싶어도 꾹꾹 참았어 너가 못보게하니까

 

너가해달라고했는데 넌 왜 짜증만 늘어가고 더 나한테 무관심했을까?

 

너의 무관심에 난 폭발했고 너하고 헤어지고싶단 생각만 수십번 수백번 들었어

하지만 난 너에게 준 상처가 너무 컸다고 생각했기에 그런 거 꿈참으며 너에게 잘했어

 

결국 이렇게 참기만 하던 나에게 병은 생기더라.

우울증이란 병.?

 

우울증? 나 태어나서 처음이야

이렇게 활발하고 밝은 성격의 나에게 그런 병이왔다는거 ..

 

밥을 몇주동안제대로 먹지도못해서 살은 더쭉빠지고

잠은 못자고 맨날 너 몰래 우느라 퉁퉁붓고

너가 이런 나를 보고 힘든것같으니까 집에가서 좀 쉬고오라했지? 그때가 방학이니까.

그래서 알았다고 나 건강해져서 다시 보자고 이렇게했는데

집에갔는데 너랑 더 연락이안돼

너 더 나한테 무관심하고

나 자격증 시험보기 하루전날 쓰러져서 너때문에 자격증도 못땄어

 

근데 나 쓰러졌단 말 안믿고

자기 전화안받았다고 나 다른짓했다고 너 의심하고 그랬지?

 

나 병원에서 심각한 우울증이라고 24시간 보호자 관찰이 필요하다했어.

우리 엄마아빠얼마나 가슴찢어졌는지아냐? 어?

나때문에 밥도 제대로 못드셨어

 

나도 너생각에 밥도 제대로 못먹고

맨날 야위어가고 쓰러지고 자살시도하고

근데 너? 헤어지자고 그러더라 우울증 걸린 날보고

 

그래서 난 그랬지 멍청하게

나 아픈거나을때까지만 옆에있어달라고

하지만 넌 싫대 .

내가 왜 아팠는지 다 알면서 넌 싫대.

 

그러면서 넌 내 짐을 그대로 보내버렸지.

 

그리고나서 너랑 연락 하나도 안하다가

짐문제로 연락하게되었지 .

 

내꺼물건이 덜왔길래 달라고했더니

시간이없댄다.

그래서 그럼 시간 되면 부쳐달라했더니

나보고 뭐? 찌질하다고그랬냐? 구차하다고그랬지?

참나 어이가없어서 너한테 있었던 미련 그런거 다없어졌어.

 

오히려 악감정만 생겼고 너보다 좋은 남자만날수있단 확신이들었고

너에게 정떨어진 이후로 소개팅도 여러번하고 내 친구들도 만나고

난 내 자유를 찾고 진짜 나를 찾고 우울증도 치료하고있었어.

 

그렇게 친구들 만나고 지내는데 어느날 너한테 연락이오더라?

너나한테 뭐라했어?

 

커플수영복달라고 했지

정말 어이가없더라.

 

그래 우리가 헤어지기전에 우린 여름휴가계획중이었는데

난 학생이니까 돈이없어서 내 용돈모은걸로 우리 커플수영복맞추려고

그때 쿠팡에 무슨 수영복사이트 적립금? 그걸 샀지

내가 너에게 오만원주고 너카드로 육만원 결제했지.

 

나 너랑헤어지고 나서 그 적립금으로 커플수영복안사고 그냥 놔뒀어

 

근데 넌 커플수영복달라고 그러고

넌진짜구차하고 제일찌질해 내가봤던 남자중에.제일

 

집착도심하고 내가 과여자애들이랑 노는데 너 전화해서 일일히 말해야되고

나 어디왔다면 어디왔다 일일해 말해야되고.

 

아진짜 너가 날 믿어주겠지 감싸주겠지 나이도있으니까 생각도있겠지하면서

널 믿었던 내가 바보였던 것 같아. 나 8개월동안 너랑사귀면서 후회는 없어

내가 너한테 진자 미친듯이 죽을만큼 잘해줬으니까 진짜 미련따윈없어

 

너 전여친이랑 6개월사겼다고했지? 근데전여친이 우울증이여서 힘들었다고했지?

우울증걸린 전여친문제인줄알았는데. 우울증걸리게 만드는 니놈문제인거같아. 그여자가

이해가 되더라. 그리고 너가 왜 여자를 짧게 만나는지도 이해가 되더라.

 

 

너랑 헤어진지 6개월.

너랑 헤어지고 나서 다신 남자 사귀고싶지 않았는데

너보다 괜찮은 남자는 진짜 많더라

지금 남자친구랑 4개월째 사귀고있는데 너랑 너무 틀려

다 반대야 다.

 

너랑 사겼을땐 사귄지 한달도안돼서 싸우고그랬었는데

 

이사람은 너보다 어리지만

4개월동안 한번도 나랑 싸운적이없어.

 

나도 너랑 사귀고난 뒤 깨달은게 많았어

아직도 너생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