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어디서부터 해나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ㅇㅋㅋ2012.01.18
조회1,044

안녕하세요.전 올해22살이 된여자입니다. 고졸이구요^^

판은 자주 즐겨보기만하고 써보기는 처음인데..그래서 음슴체^^는 어떻게써나가야할지

잘모르겠고...제가 쓸이야기는 아직어리지만 앞으로 어떻게살아나가야 할지 막막해서

조언글좀 부탁드려요^^ㅇ..!길어질지 모르겠지만 꼭좀..부탁드립니다ㅠㅠ

 

2012,말그대로 올해로 22살이 됬습니다.2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버렸는지는

이제와서지만 참허무하고 어이없었던거 같아요...

 

저는4형제중에 둘째입니다.언니와 남동생두명이 있구요.어릴때는 정말 풍족하진 않았지만

가난하지는 않게 자랐던거같아요.형제가 많아서 재밌기도 했고 가족끼리 놀러도 많이다녔구요

아빠 사업이 망하지않았을때까지만 해두요..제가 초등학교 후반때쯤 가정형편이 많이 안좋아

지기 시작했고 중학교때쯤엔 거의 하루하루가 힘들었어요..

 

언니는 나이차이가 좀있고 동생들이랑은 2살1살 터울이 있는데 제가 중학생이 되면서

가정형편이 많이안좋아지자 부모님께서 장사를하기 시작하셨구요.몇번 시도하셨지만

다망하고 남는건 빚뿐이였어요. 형편이 안좋아지자 언니랑 저는 중학생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장사를 하실때마단 학교끝나고 늘 일도우러 가곤 했었구요.

 

장사하는 도중엔 정말 친구도 만날 시간없이 학교끝나면 항상 가게에 들렀다가 새벽2~3시에 끝나고

집에와서 아침에 또 학교가고..학교에선 수업시간에 거의 잠만잤고 평일주말할거없이 나가서

친구들 만나는것도 아주가끔..그것도 만날 옷 신발이 없어서 매번 꺼렸던거 같아요.

이런걸로 뭘힘들다..부모님이 힘드신데 자식이 당연히 그정도도 할수있지 생각하시는분들도

계실거고 배불렀다 소리하시는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전 학교다니는내내정말 평범한 가정이 부러웠습니다.네..저희집보다 더 가난한집들도..더힘들게 사는 사람들 학생들도 많다는거 압니다.

그냥 나름대로 이렇게 살았는데..앞으로 더막막해질것같고 하소연할곳은 없고 답답한심정에

조언부탁드리는거에요.^^

 

장사하시느라 늦게들어오시는 부모님 덕분에 중학교 고등학교내내 집에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하고

그러고 살았던거 같아요. 전 학교다니는내내 용돈한번따로 받아본적없고 제옷,신발 하나 제대로 사신어본적 없어요언니가 나이터울이 있어서 직장다니면서 받은월급으로 저랑 동생들 하나씩사주는 신발,옷이전부였고단화 한켤레로 한겨울에도 발시린지 모르고 3년넘게 뒷꿈치가 닳아서 찢어질때까지 꼬박 신었던거 같아요. 요즘 갑자기 유행된 노*패딩은 커녕 그냥 잠바쪼가리 하나도 꿈도 못꿔봤구요.

한겨울에도 얇은 집업하나가 다였네요..자식이 저하나뿐인것도 아닌지라 차마 힘드신 부모님한테

옷이나 신발같은거 사달라고는 말할수도 없었어요. 매달 급식비는 몇개월치씩 밀려서 방학할때쯤

되면 이름호명하는데 창피한얼굴 차마 티내기는 싫어서 아무렇지 않은척하는것도 죽기보다 싫었구요

핸드폰비 못내서 발신정지되고 못쓰게 되면 친구들한테 티안내려고 고장난척하기도 하고 여섯식구인데

방두칸짜리 10평남짓한 집에서 남동생들이랑 아래위로 뒤엉켜자고 가끔 친구들이라도 놀러오기라도

하면 시끄럽다고 주인아저씨 내려와서 불같이 뭐라고 하시고..친구들있는앞에서 방세 이번달까지

밀린것하면 4달치라고 엄마보면 꼭말하라고..애써 아무렇지 않은척하기 정말힘들더라구요.

 

그렇게 살다가 결국은 쌓이고 쌓인 빚덩이에 가게문은닫고 부모님께선 빚에치여 도망가셨습니다.

편지한장 남겨두고 사라지셨고 고등학교 내내 정말 지옥같았습니다.

교복입고 경찰서에 가서 실종신고를 해야했고 동네방방곳곳 울면서 뛰어다녔습니다..정말 원망스러웠

어요.이상한 생각으로 나가신건 아닌지 걱정때문에 아무생각이 안나더라구요.

한겨울에 전기며 가스며 하나하나끊겼고 버너하나에 아침에 동생들학교갈때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물을데워서 씻어 보냈고 티비는 켜지지도않아 방안에 셋이 누워서 정말 죽을생각만 했었던거 같아요

언니는 직장다니느라 집에 늦게나 들어와 잠만자고 나갔구요.그나마 제가 고등학생이였고 집에 있으

면서 생활력담당이었어요.핸드폰으로 빚쟁이들한테 전화가와서 부모님 어딨는지 대라..니들 학교

어딘지 다알고 있으니까 찾아가서 가만안둔다..이런온갖협박전화도 받았고 심지어는 돈을 빌려줬던

친척들한테도 전화와서 온갖욕이란 욕은 다들었네요. 집에 빚쟁이들까지

쫓아와서 문두들기고 6개월가까이 밀려가는 방세는 주인아저씨도 사정을 아시고 대놓고 말은 못하

시고 사정은 딱하지만..보증금도 까였고 앞으로는 힘들어질것 같다고..학교 갔을때 누가 찾아와

너희부모님 찾더라.하는얘기뿐 그나마 동생들은 어려서 생각이 많지않았고 저랑 언니가 감당하기엔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많이 바라지도 않고 그냥 평범한 가정이 부러웠어요.

 

친구들도 형편이 꽤나좋은편은 아니였고 나름대로 용돈은 아르바이트해서 쓰고 했기때문에

그냥 나도 용돈정도는 내가 벌수있는데..모든게 다부정적이게 보이더라구요.방세는 점점밀리고

안되겠다 싶어서 주변지인의 도움으로 동사무소에 위기가정지원을 신청하면 받을수 있을것 같다고

해서 신청하러 동사무소에 갔었고 참..우리나라 사람들 남의일엔 전혀 상처되는말 따위 관심도 없고

면박이란 면박에 눈물 꾹참고 서류작성하고 나오는데 그때 알았어요 아 세상살기 정말 힘든거구나

돈없고 빽없으면 사람을 이렇게무시해도 되나싶을정도로..당장 부모님이 실종되서 사라졌다는데

꼬치꼬치 캐묻고 이미 상처난 가슴푹푹 아무렇지도 않게 찌르더라구요.

그렇게 1년다되갈때쯤에 부모님들한테 연락이 왔고 정말정말 원망스러웠지만 연락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행복할수 없었어요.빚쟁이들때문에 부모님은 다시 이쪽으로 올수없었고

두분다 일용직 노동하시면서 간간히 생활비만 조금씩 붙여주셨어요.지금은 간간히 만나기만

하고있구요.아직 동생들이 학교다니느라 다른쪽으로 이사가긴 힘들어서 어쩔수 없이 살고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학교에서 **중소기업 공장으로 취업을 나가게 됬습니다.

제꿈은 헤어디자이너였지만 형편,상황상 돈을 제일 많이벌수있는 직업..은 고졸에 공장뿐이였네요.

그렇게 기숙사에 살면서 2년간 일을했고 딱 2년이 되는올해1월달 그만두게 됐습니다.

급여는 160~180 많았지만 너무너무 힘들었고 1년이 지나면서 생각해보니 이렇게 공장에서 계속

일을하다가는 끝도 없겠더라구요.제가 미친듯이 10년을 일해도 빚은 갚을수 없는 금액이였고

20대를 원망만 하면서 살아가기엔 제인생이 너무 불쌍했구요..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있었고

배배꼬인 인생인데 글로 쓰려니...한계가 있네요.^^

가족들과 떨어져있고 함께할수 없고 아직까지힘들게 살아가고있지만 부모님이 한해한해 나이가 드실수록 처음에 있었던 원망보다는이제는고생하시는모습이 안쓰럽고 점점 나약해지는 모습이 너무안타깝고

불쌍하기만  합니다.그래서 긍정적으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어차피 엎지른물 다시 주워담을수없고

해서 나름 바쁘고 힘들게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는데 가끔씩 가슴이 쿡쿡찌르고 주위를 둘러봤을때

의 내상황이..너무나 비참하고 가슴이 찢어질때는 정말 부정하려해도 부정할수 없는 현실이 너무너무

싫습니다.이제는 저도 내인생을 찾아가고싶은데 지금까지 모은돈으로 꿈인 헤어디자이너 학원도 다니고

싶고 많이 배우고싶은데 제 상황에 이런 제꿈이 부질없는허황된짓인거 같기도하고...헤어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유망하진않잖아요..ㅇ오래오래 경력도 쌓고 실력도 쌓아야하는데..미용실에 들어가 제대로

배우고 싶어도 박봉인..월급70~100만원을 몇년동안 받으면서 산다는게 지금 제가 해도 되는건지...

지금 저는 사춘기인 엇나가는 남동생때문에 하루하루 사건사고가 터지면 수습해야할 돈도 필요하고

이리저리 나가는 돈이 무지많다보니 차곡 차곡 돈을 모을수도 없습니다...

저..제꿈을 위해서 부모님 가족 다외면하고 잠시 살아도 되는걸까요?? 너무너무 막막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친구들한테도 얘기못하겠고..답답한 마음 해결해줄곳이 없네요ㅠㅠ

악플이라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