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이야기 들어주세요.(사진有)★★★

석은혜2012.01.19
조회5,767

 

안녕하세요. 저는 해남 이모네로 여행을 온 학생입니다.

딱히 뭘 하기 위해 온 게 아니라서, 정처없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마을을 가도 공통적으로 마주치게 되는 것이 있어서 알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목을 여러 번 고민하다 이렇게 썼습니다. 혹시, 불쾌하셨다면 양해해주세요.

바로 배추 이야기 인데요.

 

 

 

 

 

 

혹시 이상한 점 못 느끼셨나요? 지금은 1월인데 이 밭 저 밭에 배추가 참 많이 있죠?

물론, 출하를 한 밭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모께 여쭤보니. 지금부터 작업을 해서 저온 냉장고에

보관을 하기도 한다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바로 저온 냉장고입니다.

그 냉장고에 들어가는 수량은 한정되어 있고, 넣어 놓아도 전기세이며 유지비가 꽤 든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냉장고에 넣어둔 야채는 서서히지만 상할 염려도 있으니, 모두 넣어둔다고 온전히 보관되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농민들은 저온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작년 배추값이 좋아서 많이들 작물을 심었는데요.

그 때 정부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중국에서 많은 배추를 수입해 왔지요.

수입은 한차례에 끝난 것이 아니라 몇 차례 나눠서 계약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배추 만으로도

자급자족이 가능한데, 공급이 더 많아져서 값도 떨어졌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이모부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한 포기에 천원 안팎으로 팔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헐값인데도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가격차는 얼마 되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그건

운반비와 중간 과정에서 가격이 붙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농민에가 싼 값에 사서 많은 이익을

남기고 싶은 것이죠. 

 

물론, 농작물 중 배추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단 이 지역만의 문제도 아닐 것 입니다.

하지만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 고질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농사짓고 사시는 분들은

더 어려워질테고 이 시골땅을 떠나오는 사람들도 많아지겠죠. 지금은 피부로 와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제가 이 글을 네이트 판에 올린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제들에 귀를 기울여주시길 바래서 입니다.

또한 대책을 간구해야 겠지요. 하지만 우선 첫번 째는 우리들의 인식이 바뀌는 것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