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일주일째 냉전중- 그밥에그나물

흐미2012.01.20
조회2,019

http://pann.nate.com/talk/314343210

 

 

어젯밤부터 도저히 화가나서 주체가 안되네요.

 

제3자가 보기엔 사소한 문제일 수 있으나 1년여동안 스트레스 받아온 문제들이라

 

당사자인 저에게는 더 크게 느껴지네요.

 

저도 제 자신한테 계속 스트레스 주고 신경쓰게 하고 싶지 않은데...컨트롤이 잘 안된다는...

 

 

술먹지 않겠다고,일찍 귀가하고, 아내인 저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만들것,

 

밤에 낚시채널 보다가 혼자 거실에서 잠드는 각방생활 정리할것

 

평일엔 낚시가지 않을것, 대신 주말엔 부부가 함께 움직일것..

 

등의 약속을. 저희 아빠와 남편이 한지..6일째입니다.

 

 

어제 남편이 대뜸 그러더군요. 치킨시켜서 맥주랑 먹으면 안되느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처구니가 없네요. 치킨에 맥주. 맥주 마시면 얼마나 마시겠어요?

 

그게 문제가 아니라구요. 마음가짐이 엉망인것 같은게 싫은거죠. 당연히 안된다고 했고

 

남편은 그것때메 삐진건지...여전히 시어머니가 전화도 안받고 여전히 화나계신 상태로 있는 지금의

 

이 상황에 삐진건지. 저녁내내 기분이 좋을것도 나쁠것도 없다면서..ㅋㅋㅋㅋㅋ

 

끝까지 낚시 보겠다고해서, 저는 혼자 안방에서 화장대 정리하는 사이에 남편은 그대로 잠들었네요.

 

잠든후에 휴대폰 보니까 어제도 하루종일 낚시했고, 게다가 오늘 (20일금)도 한가할 것 같은데

 

어디로 갈까? 하는 문자까지 보았네요. 울화통 터집니다.

(남편은 지금 한가한 시기인것은 맞아요, 자영업자인데 계절을 타기 때문에 보통 겨울에는

회사가 한가합니다.어차피 한가하고 사무실에서 놀기나 하는데 낚시하는 게 대수냐? 할수도 있겠지만

이역시도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일이 없다면, 지금까지 했던거 작년에 처리했던 일들

꺼내서 검토도 할 수 있고, 광고가 생명인 일인데 하다못해 광고나 뭐나 생각하면 할 게 얼마나 많은데

시간많다고 그 시간죽이려고만 하니까 속터지구요. 이런걸 봐서는 앞으로 빚더미에서 헤처나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본인이 말하는 성공은..제 보기엔 거의 불가능이라고 생각되네요)

 

 

밤에 도무지 화가 나서 잠이 안와서 새벽까지 뒤척이다가 4시가 다 되서야 잠들었어요

 

위에 제가 며칠전에 쓴 글에 많은 분들이 리플 달아주시기를- 시어머님이 저한테 화가 난게 아니라

 

그냥 괘씸한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아..저한테 화나셨대요 ㅋㅋㅋㅋ

 

게다가 그날 저희 부모님 오셨다는 걸 알고는 남편에게 절 앞으로 당분간 안보시겟다고 했대요.

 

지금 누가 큰소리를 칠 입장인지 모르겠네요.

 

전 그래도 할 수 있는데까지는 남편과 사이를 위해 노력해보고자 했는데,

 

일단은 당사자인 남편이 그럴 생각이 없는 듯 하구요.

 

부모된 입장에서 자식이 잘못했고, 그래서 더 큰 불행이 닥칠 수 있는 위기 중에 위기라면

 

부모로서 바른길로 인도하고 필요하면 꾸지람도 하는 것이 맞는건데

 

여직껏 다 알면서 방치해놓고,  그럼 저는 혼자 삭히면서 이제나 저제나 혼자 알아서 정신차리기를

 

기다리며 내 인생 5년이든 10년이든 그대로 흘러가게 두라는 건가요? 어이상실이구요.

 

더 기분 나쁜건.

 

그렇게 금쪽같은 당신아들 이혼할까말까 지경에 이르렀는데, 그것보다 본인 기분이 더 중요하다는 건가봐요

 

화도 나고 어이도 없고 웃음만 나오네요 ㅎㅎㅎㅎ저한테 화나셨답니다. 무척화나셨대요 ㅎㅎㅎ

 

친정에 고자질해서 화났고, 친정부모님 모셔와서 본인 오라가라 해서 화나셨대요

 

오늘 찾아가기는 하겠지만, 저는 잘못한 게 없으므로, 잘못했다는 말을 하지는 않을껍니다.

 

제가 잘못했다고 하면 저희 아빠가 잘못한 게 되거든요 지금 이 상황이.

 

남편은, 아빠가 오신건 그렇다치고 왜 자기엄마를 부르냐며 ㅎㅎㅎ 엄마가 애냐고 오라가라 하냐고

 

무시하는거녜요. 그거때메 화나셨을꺼래요. 자기도 그거때메 화났대요 저희아빠한테.

 

지금, 누가 누구를 무시하고 있는건지 도통 모르겠네요?

 

하나부터 열을 생각해봐도 결혼생활 1년동안, 저는 제 잘못을 전혀 모르겠구요.

 

솔직히 남편 그렇게 그지같은 생활패턴으로 힘들게 했어도, 얼굴 볼때마다 성질내고 짜증내면

 

더 오기 싫어지고 정 못붙일까봐 그나마 화풀리고 다음날이면 생글거리고 퇴근후에 밥해줘 설겆이도

 

내가 해. 안해준게 없는게..

 

다시 생각해보니 요는 이거에요.

 

지금 이 결혼에 매달려할 사람은 제가 아니고, 남편과 시어머니란 생각이 들구요.

 

현재 주도권을 자기들이 잡고 있다고 무척 오해하고 착각하나본데.

 

이혼까지 불사할 정도로 남편한테 정 떨어졌고, 오늘아침에도 친정엄마한테 나 그냥 그만하고 싶다고

 

했는데 엄마는 또 결혼생활이 그렇게 딱 맞듯 맞춰지는 거 아니라면서 해볼데까지 해보고 그래도

 

못하겠으면 그때는 그만두자시네요. 이제 얘기 끝난지 1주일밖에 안됐는데, 기회기간이 너무 짧다면서

 

좀더 지켜보라 하시는데......제가 보기엔....싹수가 노랗네요.

 

결혼 1년동안. 생활비는 안줘, 공과금 지가 내기 시작한지 2달정도 됨.

 

내가 번돈으로 쪼개서 생활비해, 공과금내, 저축해 ㅋㅋㅋㅋ아 썩을.

 

가뭄에 콩나듯 서너번 쇼핑하는데 결제해줘. 마지막으로 생활비 준게 지난 추석에 50만원인데,

 

시어머니 장보시겠다고 해서 계산할때되니 뻘쭘해서 결제하니 17만원,

 

신랑이 봉투해서 드리라는 금액이 30만원 ㅋㅋㅋ 드리고 나니 3만원 남음..ㅋㅋㅋㅋㅋ

 

그리고는 돈이라는 걸 받아본 적이 없음..4개월전일이네요 ㅎㅎㅎ

 

거기에. 허구헌날 술먹고 늦게들어와, 쉬는 날이면 낚시다녀.ㅋㅋㅋ

 

밤에는 낚시 보다가 거실에서 자.

 

그렇다고 집안일은 잘해? 결혼하고 욕실청소 한번도 안해봄, 수건질 한번도 안해봄.

 

빨래하고 설겆이한거 다합쳐 30번도 안됨.

 

어딜봐도 남편은 빵점짜리인데 ㅋㅋㅋㅋㅋ

 

왜 나는 이 결혼생활을 지속하려고 노력해야하는 거지?

 

이런 생각이 드니까 무지 허무해지네요.

 

 

오늘 시어머니 만나고 와서, 남편과 시어머니 잘 관찰해보고

 

정말 꺤다 싶으면. 이 결혼 그냥 이대로 종지부를 찍는게 제 신상에도 좋을 것 같네요.

 

그나마 이정도도 저희 아빠가 한번의 기회는 지금까지 산 정을 봐서라도 ㅎㅎㅎ주라해서 준거고요.

 

미련은 없네요. 아주 훌륭하게 해온 혼수도 또 아니지만은 작년 결혼할때 3천정도 들었고,

 

집 리모델링하면서 죽어가는 소리 하길래 500정도 보태줬고요..

 

에어컨은 못사고 돈으로 갖고 있다가 돈없어 미치겠다고 해서 200내줬구요 ㅋㅋㅋ나도 미쳤지.

 

지금 생각하면 다 미친짓 같았지만...그때는 남편의 이런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지 몰랐고,

 

힘든 시기가 지나가면 좋은날이 올꺼라는 희망이 있었고, 또 남편을 깊이 사랑햇었기 때문에

 

참고 인내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희망이 없네요.

 

이혼해서 좋을 것도 없겠지만...지금보다 나쁘기야 하겠어요....